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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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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전
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우리의 활보는 사치 . . .
김지우 지음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 | 김영현 옮김
책 읽는 사람 만드 . . .
권신영 지음
지금도 책에서만 얻 . . .
김지원 지음
음악집
이장욱 지음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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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347
윤이형 소설
윤이형, 『작은마음동호회』
우리는 아내들, 며느리들, 딸들이다. 우리의 역사적인 첫 책에 들어갈 원고를 쓰면서도 이것이 미친 짓이라는 생각을 반쯤은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며, ‘찻잔 속의 태풍’ ‘손바닥 안의 발버둥’이라는 말들을 한 번씩은 떠올려본 사람들이며, 지금도 마음속에서는 우리 자신을 비웃고 코...
2019-08-20
346
내 아버지 최인훈과 함께했던 날들
최윤경, 『회색인의 자장가』
‘나는 행복한 유년을 보냈다’로 어린 시절을 회고하는 글들을 마주하면 언제나 생각에 빠지게 된다. 나는 행복한 유년을 보냈는가. 얼른 그렇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내가 불행했나 하면 그것도 아니어서 딱 잘라 행복했다고 말하는 이들을 은근히 시기하고 미워하며 시간이 ...
2019-07-24
345
윤병무 시집
윤병무, 『당신은 나의 옛날을 살고 나는 당신의 훗날을 살고 』
당신을 고인 물이라 명명한 이는 당신의 여름을 보았는지 모르겠어/당신을 달이라 명명한 이는 당신의 그믐을 울었는지 모르겠어/당신을 사자라 명명한 이는 당신의 포효를 들었는지 모르겠어/나를 구렁이라 명명한 이는 나의 허물을 주웠는지 모르겠어
2019-07-12
344
이기인 시집
이기인, 『혼자인 걸 못 견디죠』
젖은 운동장을 돌아다니는 바퀴/바큇자국을 물어보며 돌아다니는 바퀴/한줄만 쓰다 멈춘 자전거가 흘리는 저녁/오늘은 당신에게 거울과 공책을 빌려준다
2019-07-01
343
전동균 시집
전동균, 『당신이 없는 곳에서 당신과 함께』
왜 내게는/소리 없이 소낙비를 뚫고 가는 날개가 없을까요/어떻게 나는/인간의 육신과 마음을 얻었을까요
2019-06-30
342
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
심보선, 『그쪽의 풍경은 환한가』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말이 하나 있는데, 이 말은 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다. 돌아가신 내 아버지의 입에서 나왔다. 대학 시절 어느 날, 아버지는 술에 취해 내게 말씀하셨다. “멋지게 사는 건 너무나 쉽다. 하지만 뭔가를 이루는 것, 그게 정말 어렵고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나를 ...
2019-06-04
341
인간이 만들어놓은 경계선, 멕시코 국경의 현실
프란시스코 칸투, 『선은 장벽이 되고』
나는 어머니와 함께 평원을 가로질러 동쪽으로 차를 몰았다. 태고에는 바다 밑바닥이었던 거대한 평지가 펼쳐졌다. 우리는 예전에 어머니가 파크 레인저로 근무했던 국립공원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위해 텍사스 서부로 온 참이었다. 어머니가 레인저로 근무하던 시절에 내 유년기의...
2019-06-03
340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진이, 지니』
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있다. 내가 왐바 캠프를 떠나던 날이 그랬다. 스승 장 교수를 수행해 한 달간의 캠프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던 날이었다. 왐바의 보노보들을 향해 곧 돌아오겠노라, 약속한 날이기도 했다. 그땐 수행이 아닌 연구를 위해 오리라 마음먹었다. 박사과정 연구 주...
2019-05-30
339
실현 가능하고 지속하기 쉬운 앞으로의 책방
우치누마 신타로, 『앞으로의 책방 독본』
워낙 무슨 일이든 곧잘 잊어버리는 성격이지만, 이따금 떠올리곤 한 덕분인지 책방에 대한 기억은 그나마 남아 있는 편이다. 한 사람의 손님으로서 느끼는 책방의 즐거움이란 무엇일까.
2019-05-30
338
조남주 장편소설
조남주, 『사하맨션』
도경은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고 까무룩 하다 소스라치기를 반복했다. 수의 손이 조심스럽게 빠져나갈 때도 깼고 작은 동물의 가벼운 발소리에도 깼다. 깨기가 무섭게 잠이 쏟아졌다. 모래알처럼 빠져나가는 짧은 꿈들을 끝없이 꾸었다. 꿈인지, 잠에서 깬 것인지, 이미 죽은 것인지 알 수...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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