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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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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박경만 지음
책 산책가
카르스텐 헨 지음 | 이나영 옮김
전사들의 노래
홍은전 지음 | 훗한나 그림 | 비마이너 기획
편지로 보는 은밀한 . . .
송영심 지음
형사 박미옥
박미옥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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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0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박경만,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경계를 걷는 일은 해묵은 분단의 상처를 응시하고 어루만지는 일이다. 시작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두무진이었다. 바다 건너 옹진반도가 낮게 웅크린 커다란 짐승처럼 보였다. 넓게 펼쳐진 산들은 위압적이지는 않았으나 사나운 파도에 해자처럼 에워싸인 채 범접할 수 없는 냉기를 뿜...
2023-05-31
2269
책으로 이어진 인연들이 만들어가는 작은 기적
카르스텐 헨, 『책 산책가』
책은 독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독자가 그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늦여름 어느 날, 암 슈탓토어라는 책방에서도 그랬다. 책방 이름은 암 슈탓토어였지만, 사실 이 도시 사람들이 대단한 예술 작품이라 여기는 성문, 더 엄밀히 따지자면 그 성...
2023-05-31
2268
서지 않는 열차를 멈춰 세우며
홍은전, 『전사들의 노래』
박길연은 인천민들레장애인야학 교장이자 민들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으로 인천 장애인운동의 대표적 인물이다. 탈시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이뤄지기 전에도 여러 명의 중증장애인을 시설에서 ‘탈출’시킨 초기 탈시설운동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2006년 그를 안 이후 나에게 박길연의...
2023-05-30
2267
흥미로운 역사가 담긴 16통의 가장 사적인 기록, 편지 ...
송영심, 『편지로 보는 은밀한 세계사』
지금으로부터 2,100여 년 전인 기원전 99년 중국 한나라 조정. 황제 앞에 한 신하가 엎드린 채 화가 머리끝까지 난 황제의 진노를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황제의 노여움이 너무 커서 엎드려 있는 신하를 옹호하다가는 함께 휘말릴 수 있기에 그 누구도 나서서 그 신하를 편들지 않았습니다.
2023-05-29
2266
인간의 죄와 벌, 선과 악을 끝까지 마주한 여형사, 그 ...
박미옥, 『형사 박미옥』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착하게 살고 싶었다. 다만 착하게 사는 데도 기술과 맷집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2023-05-27
2265
소설, 잇다 2
지하련·임솔아, 『제법 엄숙한 얼굴』
어젯밤 좀 티각거린 일도 있고 해서 그랬던지 아무튼 일부러 달게 자는 새벽잠을 깨울 멋도 없어 남편은 그냥 새벽차로 일찌감치 간평을 나가기로 했던 것이다.
2023-05-27
2264
생각을 깨우는 서른 번의 건축 기행
유현준, 『유현준의 인문 건축 기행』
1931년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람들의 삶이 바뀐 세상이었다. 일자리를 찾아 많은 사람이 시골을 떠나 도시로 모여들면서 어느 때보다 많은 건축물이 필요해졌다. 19세기부터는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 기술로 인구가 더 늘었다. 산업 혁명이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증기 기관차를 이용해 ...
2023-05-27
2263
클레어 키건 소설
클레어 키건, 『맡겨진 소녀』
일요일 이른 아침, 클로너걸에서의 첫 미사를 마친 다음 아빠는 나를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엄마의 고향인 해안 쪽을 향해 웩스퍼드 깊숙이 차를 달린다. 덥고 환한 날이다. 들판에 군데군데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길을 따라 푸릇한 빛이 갑자기 일렁인다. 우리는 아빠가 포티파이브 카드...
2023-05-26
2262
경계에서 세상 읽기
성우제, 『캐나다에 살아보니 한국이 잘 보이네』
지난주에 소포를 하나 받았다. 이번 여름에 대학공부를 마친 큰 아이의 학교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을 할 수 없게 되자 캐나다 대학들은 집으로 졸업장을 발송해 주었다. 소포상자에는 졸업가운 휘장, 기념 티셔츠와 파티용 폭죽까지 들어 있었다. 비록 교...
2023-05-26
2261
천선란 연작 소설
천선란, 『이끼숲』
노래가 들려온 건 제작실 서문 쪽에 있는 반 층짜리 계단 아래였다. 그날은 마르코가 제작실에서 경호를 서는 첫 근무 날이었다. 빳빳하게 다린 셔츠 깃처럼 바짝 긴장한 상태로 제작실 입구에 덩그러니 서 있던 마르코는 사람이라기보다 그곳에 설치된 조형처럼 보였다. 온통 잿...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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