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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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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우리의 활보는 사치 . . .
김지우 지음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 | 김영현 옮김
책 읽는 사람 만드 . . .
권신영 지음
지금도 책에서만 얻 . . .
김지원 지음
음악집
이장욱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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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344
언론인 박성제가 기록한 공영방송 수난사
박성제, 『MBC를 날리면』
중국 진나라 때 권력에 눈이 먼 조고라는 환관이 있었다. 어리석은 황제를 꼬드겨 승상이 된 후 어전에 사슴 한 마리를 끌어다놓고 말이라고 불렀다. 그의 권세를 두려워한 많은 신하들이 말이라고 맞장구쳤지만, 말이 아니라 사슴이라고 바른말을 한 신하들도 있었다. 조고는 거짓으로 ...
2023-10-23
2343
이태원 참사 생존자 김초롱이 건너온 319일의 시간들
김초롱,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사람이 죽은 것을 본 날이었다. 그것도 아주 많은 사람이. 돌아가신 할머니를 제외하고 내 눈으로 직접 죽은 사람을, 그러니까 시체를 목격한 것은 그날이 처음이었다. 가족이 아닌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다니, 차라리 목격과 동시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좀 더 나았을까.
2023-10-22
2342
에세이와 회고록, 자전적 글쓰기에 관하여
비비언 고닉, 『상황과 이야기』
작가가 자신을 모르는 상태에서 집필을 한다면 이런 글은 결국 거짓이 되거나 심각하게 편협해질 가능성이 높다.
2023-10-20
2341
최은영 소설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그녀의 수업은 금요일 오후 세시 삼십분에 시작했다. 짧은 커트 머리에 갈색 뿔테안경을 쓴 그녀의 얼굴은 얼핏 보면 강사로 여겨지지 않을 정도로 어려 보였다. 목소리는 낮고 허스키한 편이었다. 영문과 전공수업은 전부 영어 강의여서 그녀는 영어로 수업을 소개했다.
2023-10-16
2340
페터 슈탐 장편소설
페터 슈탐, 『세상의 다정스러운 무관심』
그녀는 나를 자주 찾는다. 대부분 밤에 온다. 그러고는 내 침대 옆에 서서 나를 내려다보며 말한다. 당신 늙었어. 나쁜 의미로 하는 말은 아니다. 그녀의 음성은 명랑하고, 깊은 애정이 담겨 있다. 그녀는 내 침대 가장자리에 앉는다. 하지만 당신 머리숱은, 하고 그녀가 머리카락을 흐트...
2023-10-10
2339
1923년 9월 간토 조선인 학살 100주기, 우리가 마주해야...
민병래, 『1923 간토대학살, 침묵을 깨라』
간토 조선인 대학살은 결코 흥분한 자경단이 벌인 예상치 못한 범죄가 아니라는 것. 수백만의 이재민이 반정부투쟁에 나설까 두려워 야마모토 곤베에 내각이 직접 ‘조선인 습격설’을 퍼트리고 조선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에서 벗어나려 했다는 것.
2023-09-30
2338
여성 홈리스 이야기
이재임 외, 『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이 글의 주인공은 주민등록증이 없다. 그녀는 1959년생, 이가혜라 말한다. 화장실에 터를 잡은 대가로 공원과 화장실을 쓸고 닦는다. 밤이면 문이 잠기지 않는 화장실에 누워 자주 잠을 설친다. 끌 수 없는 천장 등을 바라보며 전쟁을 떠올린다. 이따금 자신에게만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
2023-09-30
2337
의사 엄마가 기록한 정신질환자의 가족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아,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삶은 이렇게 지나가고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회도 한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아니까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이제 더 심한 발작이 일어나면 그림을 그리는 능력이 파괴되어 다시는 그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 (…) 한마디로 나는 병이 나...
2023-09-29
2336
허수경 시선집
허수경,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습니다. 살아 세운 허술한 집보다 단정한 햇살이 결 고운 식솔 거느리고 먼저 앉았는데
2023-09-29
2335
정지아 에세이
정지아,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오래전, 부모님 이야기를 『빨치산의 딸』이라는 실록으로 쓰고 수배를 당했다. 책을 출판한 사장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적표현물 제작만이었으면 굳이 도망 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그 전에 사노맹이라는 조직의 기관지 〈노동해방문학〉 기자로 2년 정도 일했는데, 그 조직이 반국가단...
2023-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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