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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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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삶에 뿌리 내린 평화
평화저널 《플랜P》 지음
퀴어 한국사
루인·한채윤 지음
대통령의 독서
신동호 지음
불안한 사람들을 위 . . .
리치아 트로이시 지음 | 김현주 옮김 | 문홍규 감수
초록 법설
홍일선 지음
전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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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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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선 시농업총서 4
홍일선, 『초록 법설』
보리 거두고/ 무엇을 심어야 할지 몰라/ 애벌갈이도 못 하여/ 며칠 밭에 나가보지 못한 것이/ 어디 체한 것처럼 거북하였는데/ 물꼬 보러 나왔다가/ 방금 피어난 벼꽃 바라보면서/ 눈물 글썽이는 이 있다
2025-01-09
898
블랙 아이스 눈발은 눈이었을 때 아름답다 쌓인 눈이 ...
김이듬, 『누구나 밤엔 명작을 쓰잖아요』
눈발은 눈이었을 때 아름답다 쌓인 눈이 눈석임물 되었다가 얼어붙으면 가장 위험하다
2025-01-08
897
천선란 소설집
천선란, 『모우어』
그녀는 그 일대의 파수꾼으로 삼십삼 년을 보냈다. 누군가 그녀에게 직책을 준 것도 아닌데, 그녀는 얼어버린 땅에서 그것만이 자신의 일이라는 듯이, 파수의 일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잃기라도 하는 것처럼 생의 반을 그곳의 파수꾼으로 보냈다.
2025-01-07
896
캐럴 앤 더피 시집
캐럴 앤 더피, 『서 있는 여성의 누드/황홀』
우리의 이드 날 내 사촌은 마을로 심부름 갔어요. 무슨 일이 벌어졌어요. 우리는 그것이 통증이었다고 생각해요. 내 사촌이 방앗간 주인에게 밀을 주었고요 방앗간 주인이 그 애에게 밀가루를 주었어요. 그 후에는 아프지 않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그 애는 차파티를 만들었어요. 타슬린, ...
2025-01-06
895
여행에서 만난 정점의 예술들
김종엽, 『스페인 모로코 인문 기행』
그렇다. 화면의 정교한 구성이나 디테일에 주목하라고 “강조되는 것도, 강요되는 것도 없”다. 클라크가 「시녀들」에서 발견하는 미학적 매력은 바로 이 자연스러움이다. 실제로 이 그림은 마치 스냅숏 사진처럼 보인다. 왼쪽 구석에는 커다란 캔버스가 거의 육중하다 싶게 서 있다. 늘어...
2024-12-31
894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작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 『타임 셸터』
언젠가 사람들은 시간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지구가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를 계산하려고 했다. 17세기 중반 아일랜드의 주교 어셔는 정확한 연도뿐만 아니라 지구가 시작된 날짜까지 계산했다.
2024-12-29
893
1916년 공쿠르상 수상작
앙리 바르뷔스 , 『포화』
당뒤미디산, 에귀유베르트산 그리고 몽블란산이, 요양소의 긴 회랑에 줄지어 놓인 담요 밖으로 삐져나온 창백한 얼굴들과 마주하고 있다.
2024-12-26
892
전지영 소설집
전지영, 『타운하우스』
지붕 수리는 하루면 충분하다고 했다. 그러나 타운하우스라는 말을 듣자마자 수화기 너머의 수리공은 난색을 표했다. 그는 이틀도 부족할지 모른다고 금세 말을 바꾸었다. 수연의 집에 물이 새기 시작한 것은 작은 태풍이 지나간 후부터였다. 첨탑 모양의 지붕 어딘가에 고인 흙탕...
2024-12-13
891
신용목 시집
신용목, 『우연한 미래에 우리가 있어서』
한 권의 사라진 책을/두 권의 사라진 책으로 만들고//복삿집 창 너머로 구름을 보았다 푸른 쓰레기통, 하늘에/던진 것 같은//내가 구긴 종이에는 모두/같은 문장이 적혀 있다, 하루를 더 사는 일은/한 명의 사라진 나를 두 명의 사라진 나로 만드는 일이다
2024-12-08
890
배수연 시집
배수연, 『여름의 힌트와 거위들』
모두네 집에 가면 모두 혼자 있다 우편함은 없고 회전문이 있는데 슈캉슈캉 바람에 귀가 접힐 정도로 그렇게 빠른 회전문은 처음이었다 거위가 먼저 들어가고 두더지가 들어가고 머뭇거리는 내 엉덩이를 누가 발로 차주었다
2024-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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