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책과 생각
>
신간 제1장 공개
신간 제1장 공개
그림·책·그림책
책과 사람
서평
이 한 대목
영상 나비
오늘의 공부
생각하는 사전
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우리의 활보는 사치 . . .
김지우 지음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 | 김영현 옮김
책 읽는 사람 만드 . . .
권신영 지음
지금도 책에서만 얻 . . .
김지원 지음
음악집
이장욱 지음
전체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27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서문 예술가는 아름다운 것들의 창조자이다. 예술을 드러내고 예술가를 감추는 것이 예술의 목적이다. 비평가는 아름다운 사물에서 받은 인상을 다른 방식으로 혹은 새로운 재료로 옮겨 쓸 줄 아는 사람이다. 비평의 가장 저급한 형태이자 가장 고급한 형태는 자서전적인 양...
2010-03-26
26
섀퍼·배로스의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1부 1946년 1월 8일 ~ 5월 20일 런던에서 ∽ 채널제도 건지 섬의 도시 애덤스가 줄리엣에게 From Dawsey Adams, Guernsey, Channel Islands, to Juliet 1월 12일 런던 SW3, 첼시, 오클리 스트리트 81번지 줄리엣 애슈턴 귀하 친애하는 애슈턴 양, 제 이...
2010-03-23
25
보네거트의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꿀벌 이야기에서 꿀이 빠질 수 없는 것처럼 사람 이야기에선 돈이 빠질 수 없는 노릇이다. 그 액수는, 어느 하루를 잡아 산정하자면, 1964년 6월 1일에 87,472,033달러 61센트였다. 이날 그 돈은 노먼 무샤리라는 악덕 변호사의 탐욕스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흥미로운 액수에서...
2010-03-12
24
아메리의 ‘자유죽음’
제1장 | 뛰어내리기 전에 마치 경첩이 삐걱대는 아주 육중한 나무문을 밀고 밝은 곳으로 나가려는 것과 같다. 열리기를 거부하는 문을 온 힘을 다해 밀며, 문턱을 넘어 지금껏 그 안에 서 있던 어둠을 떨치고 빛이 비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빛 대신 벽처럼 턱 하니 앞을 가로...
2010-03-11
23
볼라뇨의 ‘칠레의 밤’
나는 지금 죽어 가고 있건만 아직도 하고픈 말이 너무도 많다. 내 자신과는 평화롭게 지냈는데. 그저 묵묵히 평화를 누렸건만. 그런데 느닷없이 이 일 저 일 떠올랐다. 그놈의 늙다리 청년 탓이다. 나는 평화로웠단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평화롭지 않다. 몇 가지는 분명히 밝혀 둬...
2010-03-09
22
코어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게임’
‘목표는 남아공 국민 중에 단 한 명의 흑인도 남지 않는 것이다.’ 코르넬리우스 멀더, 남아공 각료 1964년 케이프타운. 세딕 아이잭스는 시내 거리의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읽으며 태연하게 보이려 애쓰고 있었다. 온화한 인상에 안경을 쓴 이 젊은 ...
2010-02-26
21
오웰의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우리 문명의 기반은, 체스터턴에게는 실례지만, 석탄이다. (20세기 초 영국의 유명 작가였던 G. K. 체스터턴은 당대 문명의 기반이 추상화abstraction라 주장한 바 있다) 그것은 곰곰이 생각해서 깨닫는 것 이상으로 완벽하게 그렇다. 우리를 살게 해주는 기계가, 그 기...
2010-02-04
20
랑게-뮐러의 ‘차마 그 사랑을’
우린 매트리스를 하나씩 차지하고 누워 있어. 나란히가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네 관자놀이를 흐르는 동맥의 맥박이 내 뺨에 느껴져. 너의 머리카락이 내 코를 스치지만 간지럽진 않고, 그저 샴푸 향과 체취만 전해질 뿐이야. 우린 몇 분, 아니 몇 시간을 거의 꼼짝 않고, 아무...
2010-02-02
19
제노바의 ‘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앨리스는 진단을 받은 그 주에 미래를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냥 시간만 보내고 있었다. 포춘 쿠키니 점성술이니 타로 카드니 요양원이니 하는 것들에 도통 관심이 가지 않았다. 날마다 한 걸음씩 다가가는 미래였지만 그것을 보려고 서두르지 않았다. 이날...
2010-01-29
18
모옌의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
1 국가에서 규정한 은퇴 연령까지 아직 한 달이나 남았을 무렵, 시 소속 농기계 수리제작창에서 사십삼 년간 일한 딩스커우(丁十口)는 그만 강제 퇴직을 당했다. ‘열 십(十)’ 자를 ‘입 구(口)’ 자 안에 놓으면 ‘밭 전(田)’ 자가 ...
2010-01-28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