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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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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나쁜 책
김유태 지음
아이들은 어떻게 베 . .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조영태·장대익·장구·서은국·허지원·송길영·주경철
우리의 활보는 사치 . . .
김지우 지음
전체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1198
조갑상 소설집
조갑상, 『병산읍지 편찬약사』
문을 연 게 먼저인지 전등 스위치를 올린 게 먼저인지 알 수 없었다. 문 손잡이와 전등 스위치가 달린 위치가 가까우니 손이 동시에 움직였을 수도 있었다. 낡은 집전기 때문에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면서 어둠과 밝음이 엇섞이고 옅은 정화조 냄새가 찬 공기 속에 ...
2017-07-10
1197
불신과 공포, 분노와 적개심에 사로잡힌 시대의 길찾기
지그문트 바우만 외, 『거대한 후퇴』
새로운 포퓰리스트 지도자들은 국권이 위기에 처한 시대에 국가 대표직을 노린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국권 위기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증상은 현대의 어떤 국민국가도 자국의 이른바 국가 경제를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이는 부유한 국가와 빈곤한 국가 모두에 똑같이 문제다. 미국 경...
2017-07-10
1196
우리 시대 노동의 풍경
박점규·노순택, 『연장전』
분무기로 머리카락에 물을 뿌리고 정성스레 빗질을 한다. 머리 모양을 유심히 살핀다. 삭삭삭. 엄지와 약지로 움켜쥔 미용가위가 머리카락을 자르기 시작한다. 가지런히 빗어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모은 모발을 단가위(짧은 가위)로 쳐낸다. 빗질과 가위질을 반복한다
2017-07-10
1195
급소
김덕희, 『급소』
남자애가 여자애를 경계석에 앉히고 빠르게 사방을 둘러본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각, 인적이 없고 한길과 완벽히 격리되어 있는 주차장 안쪽은 가로등빛의 끝자락조차 닿지 않는다.
2017-07-10
1194
한국 사회 집단 불안의 기원을 찾아서
유선영, 『식민지 트라우마』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전반까지 외부자에게 한국은 조선이었고, 조선을 소개한 서구의 여행가, 학자, 관리들의 저작들에서는 ‘은자의 나라’라는 별칭으로 알려졌다. 이 은자의 이미지는 한국인들에게 동방예의지국이나 백의민족, 조용한 아침의 나라 같은 나라 이미지들과 결합하여 ‘속세...
2017-07-06
1193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박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그해, 너의 앞에 서면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 내 입속에 내가 넘어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2017-07-06
1192
20세기의 봄
조선희, 『세 여자』
다 깎은 뒤에 서로서로 변형된 동무의 얼굴을 쳐다보며 비장하고도 쾌활미가 있는 듯 웃어버렸습니다. 웬일인지 서로 아지 못한 위대한 이상과 욕망이나 이룬 듯이 무조건으로 기뻤습니다. 우리는 머리가 자리가 안 잡혀서 앞으로 나오려는 것을 ‘찝는 핀’으로 찌른 뒤에 각각 집으로 헤...
2017-07-01
1191
전혜린, 그리고 읽고 쓰는 여자들을 위한 변호
김용언, 『문학소녀』
그런데, 정말 그런가? 내 말은, 전혜린이 그렇게 비웃음과 비난을 받아야 할 이유가 있는 건가? 나는 20대 초반 이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삼중당 문고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를 읽었다. 그리고 이후에 출간된 그녀의 미공개 일기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도 내처 읽었...
2017-06-30
1190
김동춘의 한국 사회 비평
김동춘,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
지난 1980년대는 분단 이후 남한의 지식사회에서 가장 커다란 변동의 물결이 몰아친 시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북한의 공식적인 기록문건이나 연구서가 남한 학자들에게 읽혀서 비교적 공식적인 석상에서도 공공연하게 논의된 사실이나 민족 통일의 전망과 방법론, 한국 ...
2017-06-30
1189
바깥은 여름
김애란, 『바깥은 여름』
안에선 하얀 눈이 흩날리는데, 구 바깥은 온통 여름일 누군가의 시차를 상상했다.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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