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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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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자본주의 아바타
이영자 지음
나쁜 책
김유태 지음
아이들은 어떻게 베 . .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조영태·장대익·장구·서은국·허지원·송길영·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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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243
순진한 소녀일까, 잔혹한 살인마일까
마거릿 애트우드, 『그레이스』
자갈 틈새로 작약이 자라고 있어요. 헐거운 회색 자갈을 뚫고 올라온 그들은 뱀의 눈처럼 봉오리로 공기를 탐색하다 부풀어 공단처럼 반짝반짝하고 반들반들한, 짙은 빨간색의 큼지막한 꽃을 터뜨리죠. 그러다 산산이 땅으로 떨어져요.
2017-11-13
242
딸에 대하여
김혜진, 『딸에 대하여』
이런 사소한 것들이 인상을 결정한다는 것을 얘는 정말 모르는 걸까. 곤궁한 처지, 게으른 성격, 무신경하고 둔한 품성 같은, 남들이 알 필요 없는 너무나 사적인 것들을 왜 이토록 쉽게 드러내 보이는 걸까. 왜 남들이 자신을 오해하도록 내버려 두는 걸까. 고상함과 단정함. 말끔함과 ...
2017-11-09
241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박신규, 『그늘진 말들에 꽃이 핀다』
야근을 멈출 수 없었다//위성도시로 가는 심야버스에 올랐다//졸다가 땀을 훔치며 내렸다//어린 시절 폐쇄된 간이역//백목련이 터진다
2017-11-03
240
릴케의 로댕, 그 절대성과 상실에 관하여
레이첼 코벳, 『너는 너의 삶을 바꿔야 한다』
파리로 돌아온 로댕은 자신의 흥미나 야망을 분명히 알지도 못한 채 1854년 프티트 에콜에 등록했다. 그는 아직 스스로를 예술가로 생각하지 않았고, 예술이 종교·언어·법률에 비견할 수 있다는 그랑드 에콜 교수들의 고양된 의견에 동화되어 있지도 않았다. 로댕에게 조각은 이때나 이후...
2017-11-02
239
내 책은 안이한 희망의 책이 아니다
사사키 아타루, 『바스러진 대지에 하나의 장소를』
세계는 눈부셨다. 만물의 윤곽은 명징했다. 어둑어둑하게 흐린 하늘도, 잔뜩 찌푸린 날씨도 그리고 느긋하게 거니는 밤도, 이 명징함을 잃어버리게 하기에는 부족했다. 어떤 어둠도 완전한 어둠은 될 수 없고, 도처의 투명하고 무수한 것들을 또렷이 투영시킬 만큼 끊임없이 빛이 새어나...
2017-11-01
238
친밀한 이방인
정한아, 『친밀한 이방인』
지난 3월, 나는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소설의 한 부분이 실려 있었다. 언뜻 뻔한 광고 같았지만, 첫 문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어나가던 나는 잠시 후 그것이 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
2017-11-01
237
웃는 남자
황정은, 『웃는 남자』
많은 밤을 보낸 뒤에 d는 차가워졌다.
2017-10-29
236
인생에 힘이 되는 그림책을 찾는 이에게
정봉남, 『그림책 톡톡 내 마음에 톡톡』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 아기는 새빨간 피를 보고 놀라 울었는데, 알고 보니 그것 예쁜 꽃잎이었습니다. 아아, 어느 시의 마지막 구절에 이런 깜찍하고 기쁘고 예쁜 반전이 있을까요. 아기의 아픔을 안타까워하며 바라봤던 독자들은 ‘그런 거였어?’ 하...
2017-10-25
235
서른의 반격
손원평, 『서른의 반격』
내가 태어날 무렵 우리나라엔 코가 큰 남자가 한 명 살고 있었다. 그는 퇴역 장군 출신의 머리가 희끗한 남자였는데, 여러모로 결코 예사로운 삶을 살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웬일인지 예순이 가까워지던 무렵, 갑자기 그는 '보통 사람'이라는 말을 버릇처럼 입에 담기 시작했다. ...
2017-10-25
234
국화 밑에서
최일남, 『국화 밑에서』
말에 물린 상늙은이의 엉뚱한 역정을 상기시킨다. 사람들의 입담에 대한 새삼스런 혐오는 그의 평소 대화에 부사와 형용사가 현저히 빠진 낌새로도 어림할 수 있다. 생각이 그만큼 빈약한 증좌리라. 대신 찾아드는 지난날의 회상은 또 연대순이 아니다. 심술까지 사납다. 더께 앉은 세월 ...
20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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