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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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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전
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자본주의 아바타
이영자 지음
나쁜 책
김유태 지음
아이들은 어떻게 베 . .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조영태·장대익·장구·서은국·허지원·송길영·주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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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223
호퍼의 그림에서 탄생한 빛과 어둠의 이야기
로런스 블록 외, 『빛 혹은 그림자』
그는 무엇을 보았을까? 아마도 남루한 고상함 그 자체일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런 낙인을 선뜻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지만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었다. 그러나 비록 낡았을지언정 그녀의 옷차림은 주인의 고상함을 명백히 드러내고 있었다.
2017-09-14
222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박생강, 『우리 사우나는 JTBC 안 봐요』
열정,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답잖고 의심스러운 단어. 젊음, 이 시대가 만든 사회적 절름발이의 오타 아닌가?
2017-08-28
221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
J. D. 밴스, 『힐빌리의 노래』
우리 조상들은 대개 남부의 노예 경제 시대에 날품팔이부터 시작하여 소작농과 광부를 거쳐 최근에는 기계공이나 육체노동자로 살았다. 미국인들은 이런 부류의 사람을 힐빌리, 레드넥, 화이트 트래시라고 부르지만, 나는 이들을 이웃, 친구, 가족이라고 부른다.
2017-08-27
220
‘도가니’ 이후 세상은 과연 얼마나 달라졌을까
공지영, 『도가니』
한 소년이 철길을 걷고 있었다. 안개는 아직 육지를 완전히 점령하지는 못했지만 가느다란 그물을 펼치듯이 서서히 사물들을 지워가고 있었다. 철길 가에는 때 이르게 피어난 코스모스 무리가 창백하고 불안하게 그 안개의 그물에 덮인 채 몸을 떨고 있었다.
2017-08-23
219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신철규,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별은 너무 작아서/네 꿈속의 유일한 등장인물은 나./우리는 마주보며 서로의 지나간 죄에 밑줄을 긋는다.
2017-08-16
218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김경후, 『오르간, 파이프, 선인장』
피가 말이 될 수 없을 때/입술은 온몸의 피가 몰린 절벽일 뿐/백만겹 주름진 절벽일 뿐
2017-08-14
217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나희덕, 『한 걸음씩 걸어서 거기 도착하려네』
흔들리는 물통 속의 물처럼 찰랑거리는 동전들, 나는 그 소리가 무슨 노래라도 되는 것 같아서 동전을 지갑에 쉽게 던져 넣지 못했다. 동전을 손에 꼭 쥐고 걸으며 그가 들려준 음악의 여운을 느끼고 싶어서.
2017-07-29
216
시가 떠나고 시가 왔다
강세환, 『우연히 지나가는 것』
문청시절엔 시에게 자꾸 다가가 말을 붙였는데/이제 나이 먹고 나선/시가 언제 말을 걸어올지 몰라 침묵할 때가 많다/시만 침묵 속에 싹트는 것이 아니다/신의 음성도 시인의 음성도 침묵에 가까울 것이다
2017-07-26
215
현현하는 이데아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
오늘, 짧은 낮잠에서 깼을 때 ‘얼굴 없는 남자’가 앞에 있었다. 그는 내가 잠자던 소파 건너편 의자에 걸터앉아, 얼굴 없는 얼굴 위 가상의 눈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2017-07-12
214
조갑상 소설집
조갑상, 『병산읍지 편찬약사』
문을 연 게 먼저인지 전등 스위치를 올린 게 먼저인지 알 수 없었다. 문 손잡이와 전등 스위치가 달린 위치가 가까우니 손이 동시에 움직였을 수도 있었다. 낡은 집전기 때문에 형광등에 불이 들어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면서 어둠과 밝음이 엇섞이고 옅은 정화조 냄새가 찬 공기 속에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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