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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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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자본주의 아바타
이영자 지음
나쁜 책
김유태 지음
아이들은 어떻게 베 . .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경향신문 작업복 기획팀 지음
초저출산은 왜 생겼을까
조영태·장대익·장구·서은국·허지원·송길영·주경철
전체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143
나는 기억한다
조 브레이너드, 『나는 기억한다』
나는 기억한다, 단 한 번 어머니가 우는 것을 보았던 때를. 나는 살구 파이를 먹고 있었다.
2016-05-19
142
호밀빵 햄 샌드위치
찰스 부코스키, 『호밀빵 햄 샌드위치』
아버지의 얼굴은 끔찍했다. 앞으로 내민 입술은 기름기로 번들거리고 즐거움으로 축축했다. 아버지는 아무 일도 없었던 양, 나를 때린 적이 없는 양 행동했다. 침실로 돌아왔을 때 나는 생각했다. 저 사람들은 내 부모가 아냐. 나를 어디서 입양했는데, 지금 내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는 ...
2016-05-09
141
박물관의 뒤 풍경
케이트 앳킨슨, 『박물관의 뒤 풍경』
어, 내가 생긴다! 나는 현관 복도로 통하는 방의 벽난로 석반 위에 놓인 시계가 자정을 알리는 종을 울리는 사이 배 속에 들어선다. 시계는 한때 (앨리스라는) 우리 증조할머니의 것이었다. 그 지친 종소리에 맞춰 내가 세상 속으로 끼어든다. 나는 첫 타종 소리에 시작해 마지막 종소리...
2016-05-03
140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무라카미 하루키,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내가 그때 몸으로 배운 것은, 그리고 지금도 확신하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말에는 확실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힘은 올바른 것이 아니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공정한 것이 아니어서는 안 됩니다. 말이 본래의 의미를 잃고 제멋대로 왜곡되어서는 안 됩니다.
2016-04-28
139
밀고자 외 8편
레이먼드 챈들러, 『레이먼드 챈들러』
골칫거리는 좀 남아 있었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펜웨더는 지나칠 정도로 성실하게 일했다. 사건의 진상이 다 밝혀지지 않았지만, 200달러짜리 정장을 걸친 시청 공무원들이 한동안 차마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의 사실은 밝혀졌다.
2016-04-20
138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도정일, 『시인은 숲으로 가지 못한다』
문학은 인간의 갈망을 담은 언어구조물이다. 그 갈망은 개인의 꿈과 사회의 꿈을 함께 담고 있고, 시대 안에 있으면서 시대 바깥에 있다. 그것은 공시적인 것이면서 통시적인 것이다. 읽기의 경험들을 들어보면, 독자가 어떤 문학작품과 친해지는 것은 ‘옳아, 네가 지금 내게 이런 이야기...
2016-03-25
137
13.67
찬호께이, 『13.67』
뤄 독찰은 사부가 말한 본분과 사명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잘 알고 있었다. 동 카오룽 총구의 중안조 조장으로서 자신의 임무는 단 하나, 시민을 보호하고 범인을 체포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사건의 진상이 세상에 알려지지 못하고 묻혀버리게 될 때 그는 잘못을 바로잡고 정의를 지켜낼 ...
2016-03-22
136
죽음의 집
박희수, 『물고기들의 기적』
운을 맞춰볼까. 먼저 말한 건 철호였다. 좋아. 철호가 여름,으로 시작하자 나는 거름,을 말했다. 우리 둘은 찬란한 햇살 아래 썩어가는 동물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철호가 구름,이라 말하자 나는 주름,이라 답했고 맑은 하늘에 파상운이 몰려왔다. 철호가 죽음, 내가 묵음 ─ 그 순간 ...
2016-03-19
135
루미너리스
앨리너 캐턴, 『루미너리스』
크라운 호텔 흡연실에 모인 열두 남자는 마치 우연히 그 자리에 함께하게 된 무리인 듯 보였다. 뿔단추가 달리고 노란 무명, 삼베, 능직으로 만든 프록코트와 연미복, 노퍽재킷 같은 각양각색의 옷차림과 행동거지를 보면, 서로 오갈 수 없을 만큼 안개가 자욱하고 조수가 뚜렷한 도시의 ...
2016-03-17
134
돼지라서 괜찮아
김혜순, 『피어라 돼지』
돼지는 말한다 // 아무래도 돼지를 십자가에 못 박는 건 너무 자연스러워, 의미 없어 // 나는 선방에 와서 가부좌하고 명상을 하겠다고 벽을 째려본다 // 있지, 지금 고백하는 건데 사실 나 돼지거든. 있지, 나 태어날 때부터 돼지였어 / 더러워 나 더러워 진짜 더럽다니까. 영혼? 나 그...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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