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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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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당근밭 걷기
안희연 지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프루스트와 오징어
매리언 울프 지음 | 이희수 옮김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도종환 지음
철학자 예수
강남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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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혐오를 넘어, 돌봄의 확장을 탐색하다
첼시 코나보이, 『부모됨의 뇌과학』
엄마가 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사람마다 경험은 다를 수밖에 없다. 개인의 경험은 상황에 좌우되는데 상황에는 무수히 많은 변수가 따른다. 임신이라는 첫 단계부터가 그렇다. 계획된 임신인지 아닌지, 임신을 고민했는지, 임신 사실을 발견하고 괴로움을 느꼈는지, 임신 ...
2024-05-29
2467
우리 삶에 필요한 예술가적 통찰과 상상
김상균, 『위대한 관계』
예술은 어떻게 진화해 왔을까? 옥스퍼드대학 명예교수이자 신 다윈주의자인 리처드 도킨스는 인류의 진화를 다윈의 자연선택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연선택은 자연환경에 적응한 생물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논리로 생명체를 진화의 산물로 본다. 그것은 급격한 진화가 아니라 작은 변이...
2024-05-29
2466
활자중독자 김미옥의 읽기, 쓰기의 감각
김미옥,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어린 시절 한 집에서 일 년 이상을 산 기억이 없다. 가난하고 병치레가 잦은 데다 이사를 자주 다니니 친구가 없었다. 유일한 친구가 책이었다. 그걸 눈여겨본 담임선생님은 문예반장을 시키면서 내게 책을 읽고 정리하는 일을 맡겼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학급문고를 만들 테니 책을 가...
2024-05-27
2465
박경희 장편소설
박경희, 『사막 고래』
아침 햇살에 비친 눈들이 보석처럼 반짝였다. 뽀드득. 유주는 밤새 내린 눈 밟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걸었다. 강당 입구에 걸린 현수막을 몽롱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2024-05-26
2464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한가
정재훈,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
우리는 세상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던 초저출산·초저출생의 시대를 살고 있다. 태어나는 아기들의 울음소리가 작아지면서 병원, 어린이집, 유치원이 문을 닫기 시작했다. 대도시에 있는 학교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를 찾아올 노동력 부족과 감당하기 어려운 인구 부양 부담, 성장 ...
2024-05-21
2463
구별 짓기 속 구별 짓기
샹탈 자케, 『계급횡단자들 혹은 비-재생산』
피에르 부르디외와 장 클로드 파세롱은 『상속자들』과 『재생산』에서 위계질서와 사회적 지배 관계가 어떻게 교육 제도들을 통해서 영속화되는지를 분석한다. 교육 시스템이 기성 질서를 재생산한다는 그들의 주장은 공립학교의 해방적 가치를 믿는 이상주의자들의 연못에 파문을 일으...
2024-05-14
2462
호모 카피탈리스티쿠스
이영자, 『자본주의 아바타』
자본주의의 무한성장이 곧 인류문명의 발전이라는 등식이 과연 성립할 수 있는 것인가? 고도의 물질문명과 기술문명의 혜택으로 풍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이 자본주의 문명이 내세운 ‘발전’이 아닌가? 그런데 그 발전이 자연과 사회와 인간에게 안겨준 폐해는 이미 돌이킬 ...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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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진 소설집
장은진, 『가벼운 점심』
아버지가 돌아왔다. 가출한 지 10년 만이었다. 그해 봄, 아버지는 어머니 앞으로 장문의 편지를 남겨놓고 떠났다. 어머니는 그 편지에 대해 우리 형제한테 아무런 말도 해주지 않았다. 읽고 바로 짝짝 찢어 변기에 버려서 남은 기억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다만 한 달 후, 집 안의...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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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률 시집
이병률, 『누군가를 이토록 사랑한 적』
미술관의 두 사람은 각자 / 이 방과 저 방을 저 방과 이 방을 지키는 일을 했다
2024-05-01
2459
고선경 시집
고선경, 『샤워젤과 소다수』
옥상의 페인트 빛깔이 어둠에 섞일 때 / 어떤 믿음은 난간 같았어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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