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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Literature Now
나비가 나비에게
나비가 벼락신의 가르침을 빌어 띄우는 자유의 메시지
224
남들이 내려올 때 올라갔다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면 사진가들은 산에서 내려온다. 나는 그때 산으로 올라갔다.
이문재
2017-10-13
223
금지된 언어를 지킨 스승과 제자
동주의 길 ⑥
조선어로 동시 쓰면 누가 읽겠어, 염려하는 친구 윤석중의 말에 “땅에 묻지”라고 박목월이 경주에서 말했던 해였다. 재일 시인 김시종은 제주도에서 아잇적 ...
김응교
2017-09-29
222
개포주공 1단지, 나무 1만그루
나는 오래된 등나무 앞에서 이런 문장을 떠올렸다. ‘나무가 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말을 걸지 않기 때문이다.’ 다시 말을 걸기로 했다. 내 앞에 있는 ...
이문재
2017-09-17
221
북간도의 12월, 추울수록 따스해진 詩心
동주의 길 ⑤
만주의 12월 ‘지난 밤’은 누군가 죽지 않았을까 염려스러운 을씨년스러운 밤이다. 그런 밤에 내리는 눈이란 모든 사물을 얼려버리는, 생명을 죽여버리는 적대...
김응교
2017-09-12
220
신사참배 거부, 자퇴… 식민지 현실을 만나다
동주의 길 ④
이제 북한에서 윤동주가 연구된 것을 반가워하던 오무라 교수님의 반가운 표정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한때 남북공동 문학교과서를 만든다면 어떤 작가를 넣어...
김응교
2017-08-25
219
교육 3.0, 학습혁명, 교학상장
대학大學이란 단어가 새삼스럽다. 대학은 대교大敎가 아니다. 가르치는 곳이 아니고 배우는 곳이다. ‘큰 배움터’다. 교수가 먼저 달라져야 한다. 교수들이 달...
이문재
2017-08-14
218
어두운 방,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동주의 길 ③
‘나는 깨끗한 제물을 보았다.’ 그는 자신의 삶을 미리 한 줄로 요약했다. 깊고 고요한 신화는 이 한 줄에서 시작한다.
김응교
2017-08-11
217
소년 동주, 만주땅에서 역사와 詩를 만나다
동주의 길 ②
윤동주는 만주의 시인일까.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라며 만주를 그리워했지만, 윤동주의 시는 만주에 갇혀 있지 않다. 후기로 갈수...
김응교
2017-07-25
216
매미 소리에 관한 명상
감각에서 발생하는 세대 차이는 보다 근본적이다. 감각이 감성의 바탕이고 감성이 감정이입과 의인화로 대표되는 상상력의 핵심이라면, 감각에서 일어나는 세...
이문재
2017-07-17
215
원전문제, 누가 결정해야 하나
구두를 만드는 것은 장인의 몫이겠지만, 구두를 신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구두를 신는 당사자가 결정할 문제라는 것은 너무도 정당한 이야기가 아닌가. 그게 ...
김종철
20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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