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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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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동경
김화진 지음
당근밭 걷기
안희연 지음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프루스트와 오징어
매리언 울프 지음 | 이희수 옮김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도종환 지음
전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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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1889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문진영 외, 『2021 김승옥문학상 수상작품집』
여행에서 돌아온 그를 산타바바라에서 만났다. 그와 내가 같은 이름을 가진 동네의 1동과 2동에 각각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러니까 저자와 편집자가 아닌 동네 친구로서 처음 만나기로 했을 때, 그는 중간쯤에서 보죠, 하고 말했다. 중간이 어디냐고 내가 되묻자 그는 한번 ...
2021-10-15
1888
이희영 장편소설
이희영, 『나나』
“우리 죽은 거냐?” “그럴지도.” “그런데 멀쩡히 숨 쉬고 말하고, 저렇게 주스도 마시잖아.” “그럼 안 죽었네.” “하지만 아무도 우리를 볼 수 없는데? 우리가 하는 말도 못 듣잖아.” “그럼 죽었나 보지.”
2021-10-15
1887
인문학자 김경집 + 지식유목민 김건주 인문영성에세이
김경집·김건주,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봅니다. 부스스한 몰골이 마치 내 살아가는 모습과 비슷한 듯하여 안쓰럽기도 합니다. 차가운 물에 세수하며 몸을 깨우고 새로운 하루를 준비합니다. 아침 단장을 하는 건 그저 남에게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새로운 모습으로 준비하고 싶기 때문입...
2021-10-15
1886
권여름 장편소설
권여름, 『내 생의 마지막 다이어트』
새벽 세 시, 개운하게 눈이 떠졌다. 종을 들어 올리듯 눈꺼풀을 들어 올릴 때의 무게감도 사라졌다. 잘되어간다는 몸의 신호였다. 봉희는 누운 채로 오목하게 들어간 배를 쓰다듬었다. 음식을 끊은 지 일주일째였다. 짧아진 수면 시간이 그 증거다. 어젯밤 운남의 소란을 겪고 늦게 잠들...
2021-10-14
1885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욕구들』
거식증은 일종의 소리 없는 항거이며, 성인 여성의 몸을 입고 사는 경험에 대한 심한 불편함을 표현하는 단식투쟁이다.
2021-10-13
1884
한국인이 기꺼이 참거나 죽어도 못 참는 것에 대하여
박권일, 『한국의 능력주의』
행복한 나라는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나라는 서로 닮았다. 모두 불평등이 심각하다. 한국의 가계소득 격차는 경제개발협력기구 36개국 중 32위로 최하위권이다. 즉, 선진 자본주의 국가 중 불평등이 가장 심한 나라 중 하나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이 큰 문제...
2021-10-07
1883
조선 시대 남자들의 집안 살림 이야기
정창권,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조선 시대 여자’ 하면 가부장제 사회에서 부도(婦道)를 지키며 인내하고 순종한 현모양처를 떠올리기 일쑤지만, 이러한 생각은 5천 년 한국사에서 불과 150년도 되지 않은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부터 시작해서 특히 일제강점기에 본격적으로 형성된 모습이다.
2021-10-01
1882
앤 카슨 시집
앤 카슨,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그녀는 북부 황야에 산다./ 그녀는 혼자 산다./ 그곳에서 봄은 칼날처럼 펼쳐진다.
2021-09-30
1881
이혁진 장편소설
이혁진, 『관리자들』
현경의 굴착기가 어둑한 현장 식당 앞에 멈춰 섰다. 색색깔의 노래방 조명이 창문에 비치고 최신 트로트가 새어 나오는 식당 안에서는 소장과 인부들이 회식을 하고 있었다. 죽은 선길의 건이 마무리된 것을 자축이라도 하듯, 선길이 데리고 왔던 개를 잡아서. 현경은 무정한 얼굴로 엔진...
2021-09-30
1880
개미들의 욕망과 좌절
김수현, 『개미는 왜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투자하는가』
“아니, 수현아, 개미들은 네 말처럼 절대로 그렇게 많이 벌 수 없다니까?” 2017년 봄, 신자유주의를 주제로 공부하던 정치인류학 세미나 시간이었다. 주식과 해외선물투자로 100억 벌어 편하게 공부하며 사는 게 꿈이라는 나의 말에 교수님은 황당하다는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나...
202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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