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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허수경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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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허수경,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의 안부를 묻습니다. 살아 세운 허술한 집보다 단정한 햇살이 결 고운 식솔 거느리고 먼저 앉았는데
2023-09-29
911
정지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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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정지아,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오래전, 부모님 이야기를 『빨치산의 딸』이라는 실록으로 쓰고 수배를 당했다. 책을 출판한 사장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적표현물 제작만이었으면 굳이 도...
2023-09-29
910
유현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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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유현아, 『슬픔은 겨우 손톱만큼의 조각』
어제의 꿈을 오늘도 꾸었다 아무도 위로할 수 없는 절망의 바닥을 보았다 바닥 밑에 희망이 우글우글 숨어 있을 거라고 거짓말했다
2023-09-27
909
최진영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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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최진영, 『단 한 사람』
작은 섬에는 작은 열매를 좋아하는 작은 새가 많았다. 새는 섬 곳곳을 날아다니며 열매를 먹었다. 새의 몸을 통과하고도 파괴되지 않은 씨앗은 흙 위에 떨어...
2023-09-26
908
김소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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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김소연, 『촉진하는 밤』
선생님 댁 벽난로 앞에서 나는 나무 타는 소리를/듣고 있었다 누군가 사과를 깎았고 누군가/허리를 구부려 콘솔 위의 도자기를 자세히 보았다
2023-09-25
907
셰한 카루나틸라카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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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셰한 카루나틸라카, 『말리의 일곱 개의 달』
영혼들은 떼로 몰려와서 서로 밀고 밀리며 흰옷 입은 여자에게 성난 목소리로 항의하고 끊임없이 묻는다. 너는 창백한 얼굴들을, 퀭한 눈과 깨진 머리, 분노...
2023-09-20
906
이향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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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이향규,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
토요일 아침이다. 일찍 일어났다. 연일 고단하다. 식구들은 아직 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밥을 먹기로 한다. 여느 날처럼 접시 하나에 반찬을 대강 담으...
2023-09-16
905
수레바퀴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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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단요, 『세계는 이렇게 바뀐다』
아무런 향기나 악취가 없어서 메마른 느낌마저 주는 공기, 병원 로고가 프린트된 희고 뻣뻣한 시트, 얇은 이불을 들추고 나와 소변 봉투로 향하는 도뇨관. 일...
2023-09-11
904
정홍수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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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정홍수, 『서로의 등을 바라보며』
어쭙잖게 두 번째 평론집을 묶어보려고 할 때였다. 제목을 붙여야겠는데 마땅히 떠오르는 게 없었다. 출간 자체가 부담인 책이라 편집부 쪽에 고민을 나누자...
2023-09-08
903
포수의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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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방현석, 『범도 1』
연해주의 여름. 농장을 둘러싼 회솔나무와 까치박달나무가 남쪽에서 불어오는 맞바람에 흔들렸다. 범도는 나뭇잎을 흔들어대는 바람이 지나왔을 연화산을 생...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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