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 소설을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조언과 격려가 소설을 쓰는 데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업데이트 되는 연재소설의 특성과 그것이 강제하는 악조건들 때문에, 작가로서 적지 않은 장애와 심적 부담을 느끼면서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시 살펴보니 아쉽고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이런 사정에 대해서 독자 여러분의 넓으신 해량을 바랍니다.
여러 가지 흠에도 불구하고, 원래 의도했던 대로 선과 악의 소통 문제, 작은 것과 큰 것의 보편적인 상호 지위를 역전시켜보려 했던 작가적 의지를 어느 정도 소설 속에 반영시킨 것 같아 내심 흐뭇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연재를 마친 이 소설은 대폭적인 수정과 보완작업을 거쳐서 내년 봄 즈음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입니다. 책이 나왔을 때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그리고 날카로운 질정 부탁드립니다.
쌀쌀한 날씨 모두들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9년 11월 김도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