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아르주나여,
그대의 마음과 생각을 다하여 나에게 몰두하라.
그러면 그대는 영원토록
나와 하나인 상태에 머물 것이다.
이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12. 8)
그러나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
뜻대로 잘되지 않는다면
규칙적인 요가 수행을 통하여 나에게 이르도록 하라.
그것마저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모든 것을 나의 일로 여기고
모든 것을 나를 위해서 한다는 심정으로 행위하도록 하라.
이 방법을 통해서도 완성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이마저도 잘되지 않는다면
결과는 나에게 맡기고,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위하는 길을 가도록 하라.
이 길을 가려면 이기적인 욕망을 제어해야 한다.(12. 9-11)
기계적인 훈련보다는 지혜의 탐구가 낫고
지혜의 탐구보다는 명상에 몰입하는 것이 나으며,
명상에 몰입하는 것보다는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포기가 훨씬 낫다.
행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고 행위하는 자는
즉시 평화를 얻는다.(12. 12)
나는 아무도 미워하지 않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자비로운 사람을 사랑한다.
나는 ‘나’ 또는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품지 않고,
소유에 집착하지 않으며,
고통과 기쁨에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초연하게 바라보는 사람을 사랑한다.(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