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이 높은 산을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높은성’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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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야! 불이야!"
높은성에 불이 났어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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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랑이 바람이 매섭게 울부짖자
불같이 활활 화를 내며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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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성은 우리가 지킨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소방관들이
불타는 높은성에 뛰어올라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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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성이 다시 피어나요.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높은성은 더 높은성이 되어 가요.
나는 초록빛 가득한
더 높은성에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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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일부)
#문학나눔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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