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완의 환상스토리>는...
영원한 소년 같은 뮤지션, 김창완이 들려주는 '삶에 대한 우화'. 기발한 상상력으로 일상 이면에 숨은 진실을 날카롭게 포착하는 한편,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의 손길을 건넨다. 그의 노랫말만큼이나 유쾌하고 감동적인, '깜짝 놀랄' 선물 같은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김창완>은...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은 버려진 사람이다. 우리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곤 한다. 낯모르는 이가 잡아준 손길의 따뜻한 온기가 임종을 맞은 할머니의 맥박에 힘을 불어넣을지도 모르고 어느 노동자의 구멍난 장갑이 방황하는 청춘의 길잡이가 될지도 모른다. 희망은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격려가 있어야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위로는 어떤 면에서는 선물을 닮았다. 우리에게 가장 큰 선물은 뭐니 뭐니 해도 내 자신이다. 자신이야말로 위로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지만 자신을 위로해줄 사람도 자기 자신뿐이다."(홈페이지에서)
1977년 록 밴드 ‘산울림’ 1집 〈아니 벌써〉로 데뷔한 뒤로 지금까지 가수와 배우, 방송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주요 음반으로 산울림 1집~13집을 비롯해 <개구장이> <산할아버지> <운동회> 등 동요집들이 있다. 2008년, 젊은 뮤지션들과 '김창완 밴드'를 결성하여 EP 앨범 <The Happiest>를 발표하였다. 현재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와 MBC TV <음악여행 라라라>의 진행을 맡고 있다.
"내가 정말로 쓰고 싶은 글은 판타지 소설"이라고 밝힌 그는, '인간 김창완'이 드러나지 않는 글, 상상력을 극대화한 이야기를 한 편씩 써나갔다. 다양한 활동으로 바쁜 와중에도 영감이 떠오를 때면 바닥에 엎드려(그는 글을 쓸 때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는다) 종이에 이야기를 풀어내며,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사람에 대해 전지적 입장에서 쓰는, 가르치려는 글은 싫다"고 말하는 작가 김창완. 그가 이제 <김창완의 환상스토리>를 통해 "문학으로 자신의 존재를 없애는" 작업을 열어 보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