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 동아리 ‘계수나무’는 제천기적의도서관 ‘살아있는 어린이 시 교실’에서의 만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도서관 주변을 산책하며 나무, 풀꽃 등을 만나고, 감자캐기, 느낌여행 등의 체험에서 느꼈던 것을 솔직하게 표현합니다. 이렇게 쓰여진 다양한 시를 모아 벌써 작품집 두 권을 발간했습니다. 제천 기적의 도서관의 동의를 얻어 작품집 속 몽글몽글한 말들을 게재합니다. (편집자 주)
겨울나무
김혜수
오늘 나뭇잎 없는 나무를 보았다.
그런데 나무가 인삼 뿌리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
이가연
항상 애교를 부리는 우리 동네 도둑고양이
그렇게도 맛있는 진달래 꽃전
바람 솔솔 소나무
후루룩 스파게티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동동 뱃고동 소리
팝콘 터지는 것처럼 들리는 팝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