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연령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어 음주나 흡연은 몇 살부터 가능할까요, 니시오 군. 그렇습니다. 스무 살부터지요. 알면 됐습니다. 스무 살이라고 하면 성인식이 생각나지요. 해마다 무슨 행사처럼 술에 잔뜩 취해 날뛰는 신출내기 성인들을 텔레비전 뉴스에서 볼 수 있는데, 어째서 그 사람들은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술을 마시는 걸까요? 물론 매스컴의 선동도 한 가지 원인이겠지만, 만약 ‘음주는 스무 살부터’라는 제한이 없어도 그 정도로 난동을 부릴까요? 음주를 법률로 허용했을 뿐이지 음주를 조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령제한은, 마시기 싫지만 마시지 않으면 손해라는 마음을 자극하는 데 한몫 거들고 있는 게 아닐까요? 하지만 제한이 없으면 술에 취해 학교에 오는 학생이 있을지도 모르죠. 이 안에도 제한 같은 거야 깨끗이 무시하고 친척 어른이 권하는 술을 마셔본 사람이 분명 있을 겁니다. 행동을 개인의 윤리관에 맡기는 것은 역시 이상론에 지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