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과학
김대수,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김대수 ㅣ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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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행동의 원인을 유전자 관점에서 연구하는 행동유전학의 권위자이자 뇌를 연구하는 뇌 과학자다. 1998년 한국에서 대학원생으로는 최초로 《네이처》에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노화 억제부터 소유욕 조절에 이르기까지 뇌와 관련된 흥미롭고도 실질적인 주제를 다룬다. 활발한 연구로 《네이처》, 《사이언스》, 《뉴런》 등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기고했고, 국제행동유전학회 젊은과학자상, 한미과학자협회 회장상, 카이스트 우수연구상, 3?1문화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뇌질환 정복을 목표로 하는 (주)뉴로토브를 창업하여 CEO를 역임하고 있다.
활발한 연구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의를 펼쳐 3회 연속 카이스트 우수강의상을 받았다. 대중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쉽고 흥미롭게 알리는 데 힘쓰면서, tvN 「어쩌다 어른」, 과학 팟캐스트 「과학하고 앉아있네」 등에 출연하여 재미난 강연으로 대중에게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어릴 적부터 거북, 고양이, 개, 토끼 등을 전문적으로 키웠고 현재는 다육식물 키우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직접 그린 그림을 페이스북 등 SNS에 공유하거나, 강연에서 예상 밖의 이야기들을 전하는 등 괴짜 같은 측면도 다분하다.
김대수 교수는 ‘뇌의 한계와 능력을 이해하면 전혀 다른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말하며, 첫 단독 저서인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의문을 재치 있게 풀어냈다. 뇌를 무작정 따르는 삶이 아닌 우리 각자가 자신의 뇌를 가르쳐볼 수 있다면 더 넓고 깊은 세상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며 놀라운 뇌 과학 여행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뇌 과학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점차 뇌를 활용하는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다. 인공지능은 뇌의 일부 기능을 모방한 것인데, 앞으로 뇌 과학의 발전으로 더 많은 뇌 기능이 밝혀지게 되면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은 더욱 발전할 것이다. 소비의 주체인 뇌의 속성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과소비를 하고, 자극된 욕구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많아질 것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뇌를 이해하는 교육, 뇌를 가르치는 훈련이 꼭 필요한 시점이다.
뇌가 만들어낸 앎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불행이라면 이것을 아는 능력은 축복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사람은 호기심을 가지고 많은 대상들을 새롭게 만날 수 있다. 시간과 공간과 사람 속에 우리가 모르는 무궁무진한 가치가 숨겨져 있다. 뇌가 그린 그림의 진정한 메시지는 그 그림에 만족하지 말고 진실의 세계에 다가서라는 것이 아닐까?
“지식인들의 논리정연해 보이는 말들은, 때때로 어떻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 애매한 의미를 통해 해결하기 곤란한 문제를 회피하려는 일반적인 합의에 불과할 때가 있다. ‘모른다’라는 솔직한 한마디가 학문의 세계에선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온갖 화려한 수사와 어려운 용어로 치장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말들을 습관처럼 내뱉는 지식인들에게 정곡을 날리는 이 말은, 18세기의 철학자 칸트가 남긴 말이다. 칸트는 어쩌면 일찍이 뇌가 만들어낸 ‘안다는 느낌’에 대해 간파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3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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