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이득 여부에 대한 생각 없이 우리들 자신을 위해 하는 모든 것의 유용성. 이역 생활의 그 수년 동안, 나는 계속 고대 작가들을 읽었었다: 뢰브 하이네만사에서 간행된 붉은색 혹은 초록색 표지의 고대 작가 작품들은 나에게는 고국이 되었었다. 한 사람의 사상을 재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 그 사람의 서재를 재구성하는 것. 그 수년 동안, 나는 사전事前에, 또 나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그처럼 티부르의 서재 선반들을 열심히 다시 채워나가고 있었던 셈이다. 그리하여 이제 나에게는, 펼쳐진 자신의 원고 위에 놓여 있는 한 병자의 부어오른 두 손을 상상하는 일만 남아 있게 된 것이었다.
19세기의 고고학자들이 외면적인 것에 대해 한 일을, 내면적인 것에 대해 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