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말은 글로 쓰인 음악이구나. 아니면 음악이 그냥 말로 표현되지 않은 소리의 울림이거나. 아저씨는 생각했어.
“참 안타까운 일이야.”
어느 날 아저씨는 동료 청소부들에게 말했어.
“좀 더 일찍 책을 읽을 걸 그랬어. 하지만 모든 것을 다 놓친 건 아니야.”
글은 아저씨의 마음을 차분하게도 했고, 들뜨게도 했어.
또 아저씨를 곰곰 생각에 잠기게도 했고, 우쭐한 기분이 들게도 했어. 기쁘게도 했고, 슬프게도 했지.
음악가들이 음을 대하듯, 곡예사가 공과 고리를, 마술사가 수건과 카드를 대하듯, 작가들은 글을 대했던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