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스타트의 6가지 사회적 의미를 생각합니다.
- 북스타트는 사회적 육아지원운동입니다.
- 북스타트는 아가와 부모의 친교를 돕는 소통수단입니다.
- 북스타트는 아가들이 책과 친해지게 합니다.
- 북스타트는 아기 양육의 좋은 방법입니다.
- 북스타트는 지역사회 문화 복지를 키웁니다.
- 북스타트는 평생교육의 출발점입니다.
북스타트가 갖는 사회적 육아지원운동의 의미를 우리는 북스타트 꾸러미에 담고자 했습니다. 북스타트는 몇 명의 뜻 있는 사람들이 기금을 모으고 진행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자체 예산에 북스타트를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그 취지는 바로 국민의 세금이 다시금 국민에게 돌아가는 일들이 예산이라는 이름으로 집행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 논의가 사회적 합의가 되어 형체를 갖는 어떠한 사업결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사업에 대한 근본 취지를 이해하는 집단이 형성되길 희망합니다. 이를 통해 이루어지는 사회적 실천은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그 속에서 가장 중요하게는 ‘사람’의 구체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갑니다. 과정을 함께 한 ‘사람’은 주체적인 ‘사람’으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가져나갑니다. 북스타트를 중심으로 하는 모든 관계가 ‘사람’ 중심의 사업임을 다시금 생각해야 합니다.
부모의 소득과 학력 격차에 의해 차별화되어가고 그 차별의 정도가 극심하게 양극화되는 현실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공동 책임지는 육아지원에 대한 방안을 북스타트는 제안합니다. 북스타트를 통해 또 다른 소외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했던 것도, 선심성 집행을 막고 지역 주체들의 회의를 만들고 후속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도, 지속적으로 북스타트 확대를 위해 북스타트 꾸러미를 받은 가정을 대상으로 후원을 확대하려고 했던 것도 모두 이러한 고민에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북스타트 10년 여전히 우리는 이 문제의 합의를 위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북스타트는 ‘책’을 통한 만남을 진행합니다.
북스타트 꾸러미를 받아간 가정에서 아가와 양육자의 만남을 가장 우선으로 합니다. 북스타트는 도서관을 통해 함께 키우는 가족들 간의 만남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보육기관이나 문화센터가 아닌 도서관이라는 공간에서 또래의 친구들과 첫 친구들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전달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단순히 꾸러미만을 나누어주는 1회성 행사가 아니었기에 취지를 설명하고 그 이후 ‘책’과의 지속적인 만남을 안내할 지역 사회 매개자가 필요했습니다.
북스타트는 바로 이런 지역사회 자원활동가들을 새롭게 만들어 내었고 자원활동가들의 역할을 통해 지역으로 더욱 많이 확산 되었습니다. 북스타트 지역 자원활동가들이 소중한 이유입니다. 10년 동안 북스타트는 만남의 내용을 만들어 가기 위해 고민해 왔습니다. 다양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수많은 이야기들이 나누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함께 나눈 이야기들의 지속성과 사회적 실천력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도서관 강의에서 한 강사에게 들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인디언의 사례를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인디언이 말을 타고 달리다가 갑자기 멈춰 선다. 그리고 뒤를 돌아본다. 옆에 사람이 묻는다. 무슨 문제냐고. 인디언이 대답한다. 내가 너무 빨리 달려오느라고 내 영혼이 쫓아오지 못했을까봐 기다리는 중이라고.”
기다림은 ‘성찰’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여러 이야기 중에 독서에 대하여도 “독서는 책이 제공하는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책이란 정보를 주는 것에 핵심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토론을 매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책을 매개로 해서 우리 주위세계를 논의하고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세상과 사회적 관계 그리고 보다 나은 세상과 자신의 자유를 얘기해야 한다. 따라서 책은 나와 우리 주위세계를 성찰하는 일종의 질료이고 일종의 매개자이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 2013년 도서관 시민학교 심화과정 자료집중 평생교육의 공간, 도서관 ,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교수의 강의원고
북스타트 부모교육,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교육은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북스타트가 추구하는 의미를 나누고 아가와 양육자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하고 책읽기의 소중함을 전달하려고 하는 사회적 교육 차원에서 소통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교육을 통해 사회적 토론을 이끌어 내고 실천을 만들어 가고 지속성을 담보하기엔 턱없이 부족함을 느끼곤 하였습니다. 혹은 그동안의 교육이 여전히 가르치려고만 한 교육은 아니었는지 생각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교육이 강의식의 교육 방식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더 좋은 것을 주고자 했던 입장에 서 있지는 않았는가하는 생각이 들기입니다. 아가들에게 어른은 힘을 가진 사람이고, 경험이 없는 사람 앞에서 조금 먼저 알거나 조금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은 힘을 가진 사람이기에 여전히 교육이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힘의 논리에 휩쓸리지는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함께 하고자하는 것 즉 아가와 부모 모두를 주체로 세우고자 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며 사회적으로 북스타트의 확산은 경쟁교육에 내몰린 지금 현실 사회에서 하나를 더 보태는 것이 아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13.10.15 연합뉴스 기사 참고
[`자녀의 한 달 독서량은 36.6%가 6∼10권, 1∼5권(25%), 11∼15권(18%), 21∼25권(10.4%)
학부모의 한 달 독서량은 1권 이내(26.5%), 2권 이내(22%), 3권 이내(16.5%) 등, 6권 이상은 12.3%]
기사에게 밝힌 통계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책’읽기가 삶 읽기가 아닌 교육의 목적으로만 강요되는 것은 아닌지 또는 독서의 지속성이 단절되는 사회 현실을 반영하는 결과라 보여 집니다. 부모는 읽지 않는데 아이들에게만 책읽기를 권하는 모습은 심각한 책읽기 현상의 모순을 드러내는 결과입니다. 북스타트 후속 모임에서 종종 자원활동가의 활동에만 의존하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며 우려의 목소리들이 들려오는 것이 바로 이런 통계를 보여주는 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북스타트가 행하는 교육에 대해 성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북스타트를 통해 무엇이 달라졌습니까?'를 물어봐야 합니다. 아기를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버렸는가, 함께 키운다는 의미를 알게 되었는가, 사회의 일원으로 사회적 활동을 기쁘게 함께 할 수 있게 되었는가 등의 질문을 던져 봅니다.
북스타트는 새로운 소통의 출발입니다.
강수돌 교수는 <개똥 세 개>*라는 책에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나의 행복과 사회의 행복이 일치하는 삶, 나 자신의 자유로움도 중요하지만 사회 전체의 공동선도 중요시 하는 삶” 즉 ‘공동체적 개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개똥 세 개>, 강수돌외, 북멘토, 2013
자녀 양육이 ‘교육’과 맞닿아 발생하는 일들로 인해 그리고 그 책임이 가정과 개인으로 돌려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개인의 생활환경과 의지의 문제로 많은 것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행복의 추구도 개인, 우리 가정속으로만 파고들었는지 모릅니다.
문제를 객관화하고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자신을 사고의 중심에 놓치만 결코 개인의 행복추구만을 위해 살지 않으려던 많은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들과 부모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삶의 지향점을 나타내주는 말인 것 같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분명히 우리가 북스타트 안에서 함께 추구하고자 하던 생각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소통하는 방식을 찾아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복지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는 스웨덴에서 시민적 합의에 의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는 근원은 바로 ‘시민교육협의회’와 ‘노동자교육협회’등을 통한 시민학습모임에서 찾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 9백만 명 가운데 무려 1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성인들의 학습?토론 모임이 9만 개, 70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고 대중적인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 인구의 절반인 460만여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시민교육의 기원이 사회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지식을 갖추기 위함이며 한데 모여 공부를 한 것이 시민교육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배경이 다르고, 경험도 다른 이들이 서로 배우고 이야기하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고 이러한 시민교육의 뿌리는 1900년대 초로 왕정시대부터 교육의 중요성을 느낀 사람들이 모여 스스로 학습한 것이 시작이 되었으며 국가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활동을 했으며 사민당 집권이후 시민교육의 대한 보다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계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국가는 지원이외에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고 조직 자체가 무슨 일을 할지 스스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시민교육에서 강조하는 것은 서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것이며 학습모임에 참가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참여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와 같은 시민교육을 바탕으로 성인을 위한 고등학교도 150개 가량 만들어졌으며 계급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에서 기회의 평등을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기관이라고 합니다. 학비는 무료이고 부모의 경제력과 무관하게 누구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민교육에 관한 법률이 2006년 제정되었는데 이 법률은 민주주의 발전, 개개인의 역량 강화, 국민들의 교육 수준 향상, 교육과 문화에 대한 사회적 의식 향상을 위해 정부가 시민교육을 지원할 목적으로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스웨덴의 시민교육이 시사하는 바는 바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 시민들 스스로 만들어 간 ‘학습모임’이라는 것입니다. 북스타트는 이제 전국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북스타트가 매개가 되어 모이는 다양한 학습모임을 제안합니다.
* <스웨덴을 가다>, 박선민, 후마니타스, 2012
북스타트가 던지는 세 가지 질문
‘책 읽는 사회’란 무엇인가요?
책 읽는 사회를 구성하는 책 읽는 시민이 많아지는 것은 자칫 ‘위험한 시민’을 만들어 내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입니다. '위험한 시민‘ 은 현실을 그저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는 질문과 그 해답을 찾기 위한 실천을 할 것입니다. 정지한 사회가 아닌 역동적인 움직임이 있는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사회, 정의를 찾아나서는 사회, 스스로 주체가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책 안에 모든 해답이 있지는 않지만 책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알고 상상해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북스타트는 책 읽기를 권합니다. 아가에게만이 아닌 부모와 사회 모두 함께 읽는 책읽기의 시작을 엽니다. 10년의 성과를 통해 그 기초를 다졌습니다. 이제 자기 의사 표현이 분명해지는 10살 아이처럼 앞으로 청소년으로, 청년으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그 뿌리는 지역사회라는 곳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삶과 관련해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그 질문에 답을 찾아 길을 갑니다. 브라질의 교육 사상가 파울루 프레이리가 한마디처럼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자라나는 아가들을 위해 어떤 환경을 만들어야 할까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북스타트를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를 잘 키워내는 일에 대한 공감이었습니다.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의 성장을 북돋아 줄 수 있는 사회, 모든 지역 어른이 아이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고 함께 돕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로 북스타트의 기본 생각입니다.
사회적 안전망은 바로 이러한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불안과 공포, 경쟁에 대한 부축임은 우리의 공동체 의식 형성을 방해하고 지속화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방해물이 되고 있습니다.
<짖어봐 조지야>*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가 사라진 강아지 조지. 멍멍 짖어야 하는데 야옹, 꽥꽥, 음메...... 등 다양한 소리를 내어 엄마의 큰 걱정을 끼칩니다. 병원 의사 선생님에게 상담하며 원래의 멍멍 소리를 찾은 조지 그리고 그 조지가 자랑스러운 엄마는 세상 사람들 앞에 조지를 자랑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조지는 그만 ‘안녕’ 하고 맙니다. 이상한 소리를 하게 만든 조지는 과연 누가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부모들의 양육태도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입니다. 마치 일관되지 못하는 부모들의 교육 방식을 탓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 <짖어봐 조지야>, 줄스 파이퍼 저, 조은수 옮김, 보림, 2000
제도화된 교육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함께 키우는 일에 자신 있던 부모들도 아이가 입학하면 생각이 참 많이 달라집니다. 강요하는 책읽기가 됩니다. 그 좋았던 책과 멀어지는 아이들, 너무나 바쁜 아이들, 자기의 생각보다는 남이 바라보는 시선이 더 중요해지는 아이들로 키워지는 것입니다. 수없이 잘못된 교육현실을 탓하지만 달라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무릎을 꿇고 마는 부모들을 북스타트에서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앞서 강조했던 함께 생각하는 학습모임에 대한 제안도 바로 이런 현실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왜 그런지를 질문하고 알아나가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함께 하는 속에서 더 많은 사람들과 사회적 합의를 해 나가고 잘못된 제도를 바꾸어 나가고 아이들이 행복한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10년 다시 끓이는 <돌멩이국>*에 무엇을 보탤 것인가?
2002년 북스타트가 처음 소개되고 2003년 서울 중랑구 시범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북스타트가 시행되고 10년, 북스타트는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며 국내 유일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독서운동으로 발전해 왔습니다.
* <돌멩이국>, 존J무스, 이현주 옮김, 달리,2003
북스타트의 모습은 지역마다 또는 시행처마다 차이를 보이며 성장해 왔습니다. 또한 북스타트 첫 단계를 시작으로 북스타트 플러스, 북스타트 보물상자 뿐만이 아니라 책날개, 청소년 북스타트등 아이들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책읽기를 이어갈 수 있는 독서운동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움직여 왔습니다.
북스타트의 가장 큰 장점은 북스타트의 성장과 함께 영유아 출판이 활발히 전개되고, 도서관 이용자의 변화와 영유아를 위한 도서관 환경의 개선 등이 수반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자랑은 북스타트 후속모임과 북스타트 자원활동가들의 자발적 활동이었습니다. 거리에서 북스타트를 홍보하고, 먼거리에서 찾아오기 힘든 아가들과 부모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고, 장애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매 주 책을 읽어주는 활동의 모범들도 모두 자원활동가들의 자발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자랑하고 싶은 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다 같은 마음으로 북스타트를 진행하지 못한다는 한계도 있었으며 북스타트가 또 다른 문화센터의 한 프로그램처럼 강사위주의 영유아 프로그램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북스타트 꾸러미만 나누어 주고 어떠한 만남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제 10년을 되돌아보며 북스타트는 질적인 성장을 모색해야 합니다. 북스타트가 대상자 가정과 도서관을 포함한 시행처, 자원활동가 모두의 힘으로 만들어졌던 것처럼 다시 모두가 나눌 수 있는 <돌멩이국>을 끓이고 싶습니다. 그 출발을 북스타트 학습모임으로 제안하고자 합니다. 북스타트 대상자 모임 (북스타트, 북스타트플러스, 북스타트 보물상자)에서는 아가와 부모, 양육자가 함께 하는 모임이 될 것입니다. 자칫 소란스럽고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만남이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이 함께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의 아이들을 바라봐 주는 지역 어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만남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이 성장과 부모의 성장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의 좋은 계획들이 만들어지고 전국적으로 공유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북스타트의 매개자인 자원활동가들의 학습모임(독서동아리)도 필요합니다. 지역과 여성과 교육에 대한 내용이 함께 토론되어지고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의식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경험들이 모아져 북스타트 대상자 가족 모두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방안 등이 모색되어 축적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올바른 사회 인식을 바탕으로 지역 교육 독서 문화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키는 새로운 1년이 시작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