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학교도서관모임 20년
전국학교도서관모임 20년, 축하합니다.
편지를 받았습니다. ‘2020년 전국학교도서관모임 20주년 기념 출간 프로젝트’라는 제목이 붙어 있는 편지였습니다. 전국학교도서관모임이 만들어진 지 20년을 맞아, 학교도서관을 가르침과 배움의 중심에 놓기 위해 애쓴, 학교도서관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으고자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학교도서관을 중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실천한 연대의 이야기,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내고자 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뀔 동안, 우리나라 학교도서관 발전을 위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인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닐 터인데, 제가 뭐라고 원고청탁을 받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학교 현장에 있는 사람이 아닐뿐더러, 학교도서관에 미쳤다고 할 만한 사람도 못 됩니다. 제 글이 이 소중한 지면을 어지럽히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책 읽는 사회
저는 본래 시를 공부하고, 원고를 읽고, 책을 편집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문학평론가이자 영문학자인 도정일 선생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자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은 지금 펼치고 있는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출범은 2001년 6월 2일에 힘을 보태어 줄 수 없겠는가 하고 제안해주셨습니다. 도 선생께서 이끄는 일이라면 마땅히 작은 힘이라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며칠 후부터 당시 안국동에 있던 사무실에 출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로 글을 읽고, 쓰고, 편집하던 사람이, 이후, 전혀 뜻밖의 일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은 “정보, 지식에 접근할 기회의 사회적 평등 확장” “책 읽는 문화로 성숙한 시민사회 실현” “책 읽는 문화공동체로 사람의 사회 만들기”라는 모토를 내걸고 ‘기적의도서관’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모형의 도서관 건립 운동, ‘북스타트’를 비롯한 여러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시민사회단체입니다.
이 단체는 일종의 연대 단체입니다. 한국작가회의와 같은 저작자 그룹, 어린이도서연구회와 같은 독자 단체, 대한출판문화협회와 한국출판인회와 같은 출판 단체, 민주화를위한교수협의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같은 교수 및 교사 단체, 그리고 오늘 이 글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와 같은 단체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었습니다. 매달 운영위원회를 열어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해야 할 일을 찾아나가고 있었습니다. 현시점에서는 여러 단체와 긴밀한 연대는 조금 느슨해져 있습니다만, 책과 독서와 도서관과 출판과 관련된 단체가 함께 헤쳐나가야 할 일은 지금도 적지 않습니다.
운동의 출발 시점으로부터 거의 이십 년이 흐른 지금도 누리집에 머리글처럼 실려 있는, 이 운동의 방향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보-지식의 기반 시설과 내용을 확충하여 모든 시민이 평등한 지식 접근의 권리와 기회를 누리는 사회, 돈 없는 시민도 원하면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사회, 정보 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여 시민 각자가 자기 삶의 가치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책읽기의 문화를 널리, 그리고 깊게 발전시켜 생각하는 사회, 깨어있는 사회, 성찰하는 사회, 시민이 기만 당하지 않는 사회, 아무도 시민을 바보로 만들 수 없는 사회, 시민의 판단력이 살아 숨 쉬는 사회, 평등하고 정의로운 민주시민사회를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학교도서관을 살리자
2000년 11월 30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 창립대회 및 심포지엄이 열렸습니다. 이 대회의 취지와 추진 배경은 이러합니다. “학교 교육의 기반 시설로 제공되어야 할 학교도서관이 대부분의 학교에서 자습실이나 먼지창고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비교육적 현실을 바로잡고자 그간 많은 시민사회단체, 도서관계, 학부모 등이 힘써 왔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개별적이고 산발적인 노력을 한데 모아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의 학교현장에 학교도서관을 뿌리내리도록 하기 위하여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를 추진 결성하려고 합니다.”
한상완 교수연세대, 당시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 상임대표가 낭독한 창립선언문을 보면, 그 당시의 학교도서관 현실이 어떠하였는가를 되짚어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도서관이 없는 초‧중등학교가 많고, 도서관이 있는 학교라 하더라도 먼지만 쌓인 책 창고나 도서대여점 그리고 참고서를 가지고 와서 공부하는 자습실로 방치되어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지난 50여 년 동안 교육 발전이라는 미명 하에 새 교육, 창의성 교육, 인성 교육, 학생 중심 교육, 열린 교육 등 다양한 교육이념이 제기되었고, 여러 차례의 교육개혁 조치를 단행하였으나 지금에 이르러서는 교육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는 학교교육의 필수요건이요 학습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도서관을 방치한 채 그럴듯한 구호를 입으로만 외쳐온 결과임을 우리는 확인한다. 21세기를 향한 한국의 교육은 지식과 정보의 보고이며 교육의 전당인 학교도서관에서 시작되어야 하며, 고사 직전에 놓여 있는 학교도서관이 살아날 때 진정으로 열린 교육이나 지식 강국을 건설할 수 있음을 깨닫고, 학교도서관을 살리고 바로 세우는 국민 참여의 실천 운동이 필요할 때임을 절감한다. 이제 ‘학교도서관살리기국민연대’는 형식적인 구호나 제도, 의식에서 벗어나 온 시민의 역량을 모아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21세기를 맞이한 한국 교육은 학교도서관을 살려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선언문이었습니다. 한상완 선생은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읽는사회문화재단’(2003년 8월)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자리에서 학교도서관의 현실과 중요성에 대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한상완 선생은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의 수탁을 받아 〈지식기반사회의 학교도서관 정책방향-학교도서관 기본계획 검토작업단 구성·운영〉이라는 연구를 수행하고 2001년 12월에 교육인적자원부에 제출했습니다. 이는 학교도서관 현황과 문제점과 함께,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 10개년 계획을 추진할 때 소요되는 예산을 추정하고, 그러한 투자가 이루어질 때 어떤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지 연구한 것이었습니다.
2002년 7월 교육인적자원부학교도서관활성화 대책 기획단는 〈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 학교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안)〉을 내놓았습니다. 이 방안은 학교도서관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크게 네 가지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도서관 기본시설 및 장서확충1학교 1도서관, 학생 1인당 5.5권에서 10권으로, 둘째 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강화도서관 활용 수업, 학부모 참여 프로그램, 셋째 전담 관리 인력 배치 및 전문성 제고다양한 형태의 전담 관리 인력, 넷째 학교도서관 지원 민관협력체제 구축. 이후 교육당국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5년간 총 3천억 원특별교부금+지방비의 예산이 투자된 ‘학교도서관 활성화 방안’좋은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펼치게 됩니다.
기적의도서관과 학교도서관
2000년대 초반,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도서관문화의 발전을 위해 여러 주창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기적의도서관’이라는 새로운 모형의 도서관 건립 운동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들이 가고 싶어 하는 도서관, 매력적인 도서관, 지역사회의 문화 중심이 되는 도서관, 문화의 소비가 아니라 창조의 기지가 되는 도서관…… 그런 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밤낮으로 애쓰던 시간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 마침 〈한겨레신문〉의 권복기 기자가 어느 날 전화를 주었습니다. 〈한겨레신문〉과 함께 책 읽기와 도서관 문화 발전을 위해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자는 것이었습니다. 2005년의 일이었습니다. 후원은 삼성사회봉사단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논의와 탐구와 조사 끝에 2006년 6월 말 ‘2006 학교도서관 지원사업’ 공고를 내놓고 ‘희망의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이 공고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초등학교 도서관은 어린이들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자라나는 세대가 폭넓은 독서경험을 통해 가치의 세계를 체험하게 하여 사람과 사회와 자연에 대한 이해력을 키우게 하는 필수적인 시설입니다.”
7월 20일에 접수를 마감한 뒤, 8월에 직접 학교를 탐방하여 지원의 적실성과 필요성을 파악하여, 지원을 신청한 총 125개교 가운데 모두 58개교를 지원 대상 학교로 선정하였습니다. 당시 학교도서관 현장을 조사해보니, 교육부가 펼치고 있던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1교 1도서관 정책이 주로 학생 수가 많은 중심학교예를 들어 군일 경우 읍에 있는 학교부터 해 내려가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폐교 대상은 아니지만 소인수 학교인 경우에는 2007년 5개년 사업이 모두 끝나도 학교도서관을 가질 수 없을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민간 영역의 활동으로 학교도서관을 지원한다면, 밑에서부터 올라가자고 생각했습니다. 학교도서관 지원 사업 공고에도 이를 분명하게 밝혔습니다. 또한 교육부와 교육청으로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의 대상이 된 학교라면 중복을 피하기 위해 지원 대상이 될 수 없음을 밝혔습니다. 당시 특별교부금과 지방비로 전개되고 있던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은 1개교 당 5천만 원의 예산을 상한으로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을 기적의도서관처럼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기적의도서관 수준의 자재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견적을 내보니 모두 교실 2칸 기준 1억 5만 원 정도가 필요했습니다. 이를 ‘희망의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의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를 했습니다. 당시 한 운영위원께서 정부에서 5천만 원을 기준으로 하고 있는데, 민간에서 한다고 1억 5천만 원으로 하는 것은 조금 과한 느낌이 있다, 시골에서는 1억 5천만 원이면 집을 한 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재원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1개교, 교실 2칸, 5천만 원이라는 예산은 2002년 ‘학교도서관 기본계획 검토작업단’의 기준이었다, 이미 물가가 올랐을 뿐만 아니라, 학교도서관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재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득하였습니다만, 논의 끝에 1개교 1억 원을 기준으로 사업을 전개하기로 하였습니다.
희망의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
2006년 9월 25일 ‘희망의 학교도서관’ 1호관으로 경기도 가평의 상면초등학교 청우도서관 재단장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2007년 2월 14일에는 충청남도 당진의 고산초등학교 산마루 도서관을 제57호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지원 대상이었던 1개교는 학교 건물을 전면 신축하기로 하였기에 지원 대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의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학교도서관 만들기에 몰입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현장 실사와 아이디어 회의 등에 참여하셨던 분이 김경숙학도넷, 류주형전국학교도서관모임, 서길원당시 작은학교교육연대 대표, 이성희전국학교도서관모임 등이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한곳에서는 학교 선생님들과 회의, 디자인 협의, 개관 준비, 개관식 등등, 동시다발로 전국적으로 학교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저와 ‘책읽는사회’ 간사들은 조금 과장해서 당시 16박 17일을 출장을 다닌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가평의 상면초등학교 청우도서관을 1호관으로 정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농촌의 가난한 제자들이 책으로 미래의 희망을 싹틔우길 바랐던 한 교사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장 실사를 위해 상면초등학교를 방문하니 최명환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이 학교의 학교도서관에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있다 하셨습니다. 그것은 이 학교에서 처음 교단에 섰던 이인순이라는 선생님께서 세상을 떠나시면서 자신의 퇴직금을 기탁해 1984년에 처음 학교도서관을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아름다운 역사에 새로운 학교도서관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생각하였습니다. 도서관 재개관 기념식에는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이인순 선생의 따님인 최나리 씨가 참석해 주셨습니다.
학교도서관의 현장을 답사해보니, 단지 실내공간만이 아니라 학교의 건물을 전체로 보고 디자인하여야 할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양상현 교수순천향대학교 건축학과, 민족건축인협의회 대표에게 연락을 취하였습니다. 젊은 건축가들이 새로운 학교도서관 만들기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열 분의 건축가가 조직이 되었습니다. 젊은 건축가들은 학교도서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었습니다. 양상현 교수는 자신이 재직하던 순천향대학교와 가까운 충남 아산의 송남초등학교 솔향글누리도서관을 맡아서 작업을 했습니다. 솔향글누리도서관은 특별했습니다. 양 교수도 마을주민들과 함께 학교도서관으로 들어오는 서쪽 햇빛을 막아줄 흙담을 밤을 새워 다지기도 했습니다. “어루액이야 어루액이야 어기 영차 액이로구나, 정월 이월에 드는 액은 삼월사월에 막고……” 액맥이타령을 부르며 학교도서관을 만드는 그 모습은 지금도 유투브에 남아 있습니다. 또한 양 교수 팀이 학교도서관 만들기에 참여했던 것은 〈월간 건축문화〉 2007년 4월호에 특집으로 남아 있습니다.
당시 ‘책읽는사회’가 학교도서관에 제안하고자 했던 혁신 요소는 모두 여덟 가지였습니다.
1. 좌식+입식: 좌식공간과 입식공간을 결합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집안에서처럼 편안하게 도서관을 접근하도록 하였습니다.
2. 온돌공간: 온돌공간을 도입하여 공간의 확장성을 기하여 동시에 편안한 독서공간을 유도하였습니다.
3. 다목적공간: 하나의 공간이 연행시설, 전시시설, 강당, 극장, 강의실, 좌식 열람공간, 영화관, 학예발표장 등으로도 사용될 수 있도록 다기능 복합 공간으로 도서관을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4. 복층과 다락과 계단: 높낮이를 달리하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공공적인 공간과 사적인 공간을 융합함으로써 다차원적인 공간을 구성하고자 하였습니다.
5. 혁신적인 가구: 이전의 학교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가구를 도입하고자 하였습니다. 서가를 벽부형으로 제작하고 중앙에 배치되는 가구는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6. 소파 도입: 소파를 도입하였습니다. 딱딱한 의자가 아니라 푹신한 소피를 도입한다는 것은 이전의 학교도서관에서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7. 주민 결합형: 각 학년이 1학급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인수 작은 학교의 경우 학교도서관 운영에는 교사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지역이 주민들이 도서관문화를 누릴 기회가 없는 지역이었습니다. 교사와 주민이 함께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도서관이 교사들의 쉼터이자 연구센터, 마을 주민들의 사랑방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8. 유희적 요소: 복층다락과 그네, 터널, 미끄럼틀 등 유희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학교도서관이 학습의 공간만이 아니라 아이들이 놀고, 쉬며, 자연스럽게 책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였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최근에 전개되고 있는 교육공간의 혁신 활동과 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여, 학교도서관 공간의 혁신에 대한 이야기가 길어진 듯합니다.
‘희망의 학교도서관 만들기’ 사업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는 ‘LG화학’의 사회공헌 재원을 후원받아 매년 2~3개의 학교 및 청소년 문화시설, 복지관 등에 ‘희망 가득한 도서관 만들기’ 사업을 전개하였습니다. 서울 영등포의 돈보스코직업훈련원의 ‘별마음방’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계속)
★ 이 글은 『학교도서관을 사랑한 사람들』(전국학교도서관모임 지음, 단비, 2021)에 수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