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정확히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친구가뭐예요?” “언제거짓말을해도돼요?” 이런 질문의 정답은 하나일까요? 만일 그렇다면 언제 어디서든 그 답을 말하면 되겠지만, 딱 하나의 정답은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철학이란 그런 질문과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며 또한 친구들과 함께 답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답을 찾으려 해도 답을 찾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데리고 답을 찾는 교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기에 철학에서는 기본적으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허용돼야만 합니다. 물론 이 말은 모든 답이 다 ‘맞다’는 것은 아닙니다.
‘맞다’는 기준은 선생님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다른 아이들이 내세우는 여러 ‘생각’입니다. 대화는 열린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므로 대화의 끝 또한 서로 다르거나 대립되기도 하는 다양한 관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대화란 진리를 찾기 위해 거치는 단계일 뿐이니까요.
철학적 물음은 삶의 매우 넓은 영역에서 생겨납니다. 그러니까 아이들의 질문 중에는 어른들도 선뜻 뭐라 대답할 수 없는 실존적 질문도 있지만, 아이들이 일상에서 부딪치는 많은 주제(과학적 주제나 종교적 주제)에도 숨어 있고, 다른 사람과 맺은 관계(우정이나질투, 싸움)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질병이나 죽음 같은 위기와 맞딱뜨려졌을 때, 무언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하고 매우 철학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은 ‘함께 생각하기’
만약 아이들에게 철학 시간을 준다면, 그들은 단순히 어떤 주제에 관해서만 얘기를 나누는 게 아니라 어떤 특정한 철학적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애를 쓸 겁니다. 아이들은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기도 하며 때로는 전에는 당연히 여겼던 것들에 의문을 품고 더 깊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철학은 또한 함께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의 의견을 개발하고, 자신의 관점이 정당하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것입니다.그러므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이해할 수 없을 때는 다시 물어보아야 합니다.
철학 수업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자기 의견을 다른 사람들한테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리를 향해 나아가거나 하나 이상의 합의점을 얻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철학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점은 ‘함께 생각하기’입니다. 그러나 철학에서 정답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남의 의견에 동의되지 않을 때, 자기 의견을 고집할 수 있습니다.
무엇이 ‘철학적 질문’일까요?
철학적인 질문이란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같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답을 해줄 수 없는 종류의 질문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 또는 ‘행복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것들이지요. 저마다 당면한 문제를 깊이 생각해 스스로 답을 구해야 하는 물음들이 바로 철학적 질문입니다. 철학적 질문은 각자가 처한 삶과 자기 확신에 따라서 옳거나 그르기도 한 답이 나올 수 있고, 여러 개 또는 수없이 많은 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철학적 질문이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일까?’ ‘무한하다는 건 뭐지?’와 같은, 어떤 것의 의미나 본질을 건드리는 물음입니다. 그래서 철학적 질문은 어떤 것을 철저하게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철학적 질문을 다룰 때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이들에게 정답을 알려 주는 것이 아니라 “너는 어떻게 생각해?” “너의 생각은 뭐지?”하고 ‘묻는 것’이며, 또한 이런 물음으로 아이들이 깊게 생각하도록 격려해 대화에 나서도록 이끄는 것입니다.
철학적 질문이란 어떤 것을 철저하게 생각하라고 요구하는 질문이다. |
아이들이 주로 묻는 철학적 질문들
* 세계가 있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어요?
* 왜 항상 어른들이 모든 걸 결정해요?
* ‘무한’이란 얼마나 많은 수인가요?
* 분노는 내 몸 어디에 있어요?
* 모든 천사는 하느님 거예요?
* 동물들이 죽어도 천사가 돼요?
* 죽음은 어떻게 생겼어요?
* 나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나요?
* 시간은 어디로 가나요?
* 불안은 어디서 오나요?
* 하늘의 끝은 어딘가요?
* 나무도 슬픔을 느낄 수 있나요?
* 늙는 것은 괴로운 건가요?
* 내 친구와 싸워도 되나요?
* 시간을 볼 수 있나요?
* 지금은 언제인가요?
* 영혼이 어디에 있는지 왜 모르나요?
* 누가 신을 낳았어요?
교사가 할 일은 무엇일까요?
교사는 대화의 진행자이지만 철학적인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할 일이 점점 바뀝니다. 먼저 할 일은 전체적인 틀을 정하고, 아이들과 함께 대화의 규칙(예를 들어 마무리 토론을 할 때 공이나 막대의 사용 방법과 규칙. 본문159 쪽 참조)을 정해 아이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주고, 아이들을 철학으로 이끄는 것입니다. 대개 교사는 적절한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철학적 주제에 들어가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질문을 내놓으며 대화를 시작합니다.
교사는 대화를 하고 있는 동안 미리 약속한 규칙을 아이들이 지키고 있는지 잘 살핍니다. 또 한발 나아간 질문을 던지고, 그때까지 한 토론을 요약하고, 또 다시 질문해서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세분화하고 정밀화하도록 이끕니다. 남을 존중하는 태도와관련해 교사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본보기가 됩니다. 아이들의 의견에 최대한 관심을 보이고 잘 들어주며, 흥미를 보이고 거듭 질문하며 다른 의견들과 연관을 찾는 역할이지만 토론 내용에 끼어들지는 않습니다. 평가(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가르침, 훈계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수업을 거듭할수록 아이들은 교사와 책임을 나누게 됩니다. 아이들은 서로 의견을 나누고 규칙 준수에 주의하며, 점점 더 서로의 의견들을 연관시키며 시키지 않아도 자꾸 질문합니다. 그래서 교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할 일이 줄어들 것입니다. 상급 그룹에서는 대화를 여는 질문조차 교사가 내놓지 않게 됩니다. 아이들이 먼저 질문을 던집니다. 교사는 이 질문들을, 예를 들어 포스터 따위에 옮겨 적고 하나씩 토론에 붙입니다.
특정 주제(예를 들면 우정, 신, 죽음)를 미리 준비된 철학적인 질문 없이 다루길 원한다면, 그 주제에 어울리는 접근방식을 고른 뒤 아이들의 대화에서 중심 질문을 찾아냅니다. 이렇게 하려면 골라 놓은 접근 방식으로 아이들이 말한 여러 질문들을 모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질문들 중 어떤 질문으로 대화의 방향을 정하는 게 좋을지 표결에 붙입니다. 이런 단계에서 교사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그들의 관심을 찾아내고 좇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함께 철학 수업을 한 아이들로 구성된 모둠은 때때로 교사가 아이들과 동등한 대화 상대가 되어 교사 자신의 의견을가지고 대화에 참여하는 단계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유치원에서 이런 단계에 이르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어떻게 물어볼 것인가
철학적인 대화를 할 때 아이들을 한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고 과정에 아이들의 생각이 드러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식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근거(왜 그것이 그럴 수 있을까?)나 보기(거기에 예외가 있을까?)를 묻는다든가 여러 의견 사이에 연관(그것들은 서로 무슨 관계가 있을까?)을 맺거나 또는 반대의견(여기서 모든 사람이 다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니?)을 드러내는 식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의 의견이 일치한다면, 다른 관점은 없는지 물어보거나 과장된 의견으로 아이들을 자극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때 중요한 것은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이 열린 방식(다시 말해, 예/아니요로 대답할 수 없는)으로 제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끌어내는 질문은 아이들이 “이 질문이 바라는 대답은 이거다”라고 추정할 수 있게 만들어선 안 됩니다.
철학 교사는 철학 전공자여야 할까?
아이들과 철학 수업을 하는 교사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교사 자신이 철학적인 질문에 흥미를 가지는 것과 아이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격려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를 갖는 것입니다.
토론에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동기를 주기 위해, 그리고 아이들에게 현명한 물음을 던져 그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교사 자신이 먼저 수업 전에 각 주제에 몰두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할 수 있을지, 이 주제는 다른 주제들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에 대한 교사의 철학적 감각은 발전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의견 중에서 좀 더 깊은 토론이 필요한 부분을 포착할 수 있는 감각이 생기지요.
스스로 주제에 진지하게 몰입해 보면서 철학적인 감각을 키우려면, 관련 주제를 다룬 책을 보고 철학자의 생각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교사가 철학자들의 생각을 빌려와 아이들의 토론에 영향을 주는 일은 금물입니다. 토론에서 아이들이 철학자들과 다른 생각을 드러낼 때, 아이들 의견보다 철학자의 의견을 중시하는 태도 역시 위험합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 자신이 수업하기 전에 주제를 성실하게 다뤄보는 것입니다.
유치원 철학 수업에서 나눈 대화의 예
다음 소개하는 대화는 한 유치원에서 우정을 주제로 한 철학 수업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주제에 접근하기 위해 선택한 그림책은 헬메 하이네의 《세 친구》입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말로 끝맺습니다.
“꿈속에서도 만나는 친구가 진짜 친구니까요.”
작가의 이런 생각을 염두에 두면서 교사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주제에 다가갑니다.
교사 네가 생각하는 진정한 친구는 어떤 사람이지?
에밀 나랑 함께 노는 사람이요. (아이들이 자기 친구 이름을 말합니다.)
교사 안야, 레오가 왜 너의 친구지?
안야 왜냐하면 레오는 레고를 잘 만들거든요.
프란치스카 왜냐하면 나는 킴 집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냈거든요.
교사 그러니까 네(안야)말은 레오가 레고를 잘 만들기때문에 네 친구로구나? 핀야도 레고를 아주 잘 만드는데, 그럼 핀야도 네 친구니?
안야 아니요, 레오가 내 친구예요.
교사 네 친구가 다른 누구와도 다르고 아주 특별한 점은 무엇이지?
프란치스카 우리는 아주 재밌는 생각을 많이 하고, 난 이런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는 그 애가 정말 좋아요!
교사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니? 왜 너희들의 친구는 너희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니?
리자 에밀리는 정말 길고 멋진 머리카락이 있어서 내 친구예요.
레오 타모는 웃긴 이야기를 정말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애는 내 친구예요.
프란치스카 왜냐하면 우리는 나이도 같고, 또 함께 학교에 오니까요.
킴 나는 언제나 카티하고 인형놀이를 해요. 그러니까 카티는 내 친구예요.
교사 내가 너희들 이야기를 잘 이해했는지 들어 봐. 그러니까 너희들 생각에 친구란 뭔가 아주 특별한 것을 가지고 있거나 뭔가를 아주 잘 하는 사람이구나! 이제 내가 궁금한 건 너는 다른 아이들에게 어떤 친구로 보일까, 네가 다른 아이들의 친구로서 아주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런 거야.
킴 나는 위로를 잘 할 수 있어요!
안야 실내화 신는 것을 잘 도와줄 수 있어요.
프란치스카 나는 친구에게 체육 도구를 빌려줘요.
킴 나는 내 친구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그릴 수 있어요!
교사 너(킴)는 유치원의 모든 아이들에게 말을 그려줄 수 있잖아. 그럼 모든 아이들이 다 너의 친구니?
킴 아니요, 내가 그려 주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그려 주고 싶은 아이가 내 친구지요.
안야 그리고 나를 위해 뭔가를 해 주기도 하는 아이가 내 친구예요.
교사 너희들이 생각하기에 친구란, 너희들이 재밌어하는 것을 똑같이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사람, 너희들과 나이가 같은 사람, 너희들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함께 즐겁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 너희가 좋아하는 사람, 재밌는 사람, 뭔가를 특별히 잘 하는 사람, 그리고 너희를 위해 뭔가를 해주는 사람이구나. 내가 너희들의 말을 맞게 이해했니?
리자 네, 그런데 내 친구는 레녹스예요. 걔는 나보다 훨씬 작고요, 아직 글을 읽을 줄도 몰라요. 하지만 나는 레녹스의 친구예요. 왜냐하면 나는 레녹스를 도와줄 수 있고, 레녹스가 너무너무 귀여워요.
교사 그러니까 너는 너보다 작은 아이하고도 친구가 될 수 있구나? 만약 너희가 친구를 하나 사귈 수 있다면, 그 친구는 어떤 사람이어야 하지?
레오 내 친구가 되려면 강해야 해요.
안야 내 친구가 되려면 나랑 늘 함께 놀아야 돼요.
킴 나는 점심시간에 언제나 내 옆에서 함께 밥 먹을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프란치스카 내가 슬플 때는 언제나 나를 도와줘야 해요.
교사 너희들은 친구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걸 할 수 있어야 하는지 아주 많이 알아냈구나! 어떤 사람의 친구가 되려면, 그러니까 아주 많은 걸 할 줄 알아야겠네?
레오 네. 그리고 나는요, 가끔은 내 친구에게 비밀을 말해줘요. 만약 친구라면 절대로 남한테 비밀을 퍼뜨려서는 안돼요. 그건 정말 비겁한 일일 거예요.
교사 그 말은 한 친구가 비밀로 한 얘기를 퍼뜨리면 그 친구는 더 이상 친구가 아니라는 뜻이네? 아니면 친구라도 가끔은 비겁한 짓을 할 수 있을까?
안야 가끔은 그럴 수 있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다시 화해하고 잘 지내요.
킴 프란치스카는 이제 내 친구가 아니에요. 왜냐하면 아까 네가 놀 때 나를 끼워주지 않았잖아!
프란치스카 하지만 너는 내 친구여야 해. 너, 오늘 다시 나랑 같이 놀래?
킴 응!
교사 한번은 친구이다가 한번은 친구가 아닐 수 있을까? 아니면 싸우고 있어도 친구일까? 아주 친한 친구와 싸울 수도 있을까?
리자 나는 친구와 싸우는 게 정말 싫어요.
레오 우리는 아주 자주 싸워요.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 친구예요. 나는 싸우고 나서 언제든지 미안하다고 하거든요.
안야 나는 친구와 싸울 수 있어요. 싸운다고 해도 우리가 서로 좋아한다는 걸 나는 알기 때문이에요.
교사 그러니까 모두들 한번씩은 다 친구와 싸워 본 모양이구나?
레오 네, 우리는 가끔 싸워요. 한번은 그래서 둘 다 울었어요.
교사 그러니까 한 친구가 가끔은 다른친 구를 슬프게 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도 친구가 정말 필요할까?
레오 네, 왜냐하면 유치원에 친구가 없으면 난 심심해요.
킴 친구가 없으면 얘기를 할 수도 없고, 아무도 나랑 장난을 치지 않잖아요.
안야 네, 그러면 나는 혼자잖아요.
교사 그럼 쉽게 다른 새로운 친구를 찾을 수는 없니?
킴 아니, 안 돼요, 왜냐하면 누구도 내 친구만큼 그렇게 재밌게 놀 수는 없어요.
레오 찾을 수 있어요. 나는 내 마음에 드는 아이를 보면 이름을 물어봐요. 그리고 그 아이는 곧 내 친구가 되어요.
교사 그 말은 네가 이름을 알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너의 친구라는 뜻이구나?
레오 아니요, 내가 그 애를 좋아할 때만요!
교사 시작할 때 우리들의 질문은 ‘어떤 사람이 진정한 친구인가?’였어. 너희들에게 중요한 것은, 친구란 뭔가를 잘 하고, 너희들이 좋아하며 함께 놀기를 원하고, 비밀을 이야기할 수 있고, 가끔 싸워도 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어. 너희들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다른 질문이 또 있을까?(……)
교사는 대화의 진행자이지만, 평가, 가르침, 훈계는 절대 삼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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