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Applause
박수Applause는 ‘가볍게 치다’는 뜻의 라틴어 ‘아플라우데레Applaudere’에서 유래되었다.
박수부대란 박수치기 위해 고용된 사람들의 무리를 말한다.
“새로운 구성원을 환영합시다.” “재능 있는 젊은 가수에게 격려를 보냅시다.” “뛰어난 운동선수들을 위해 응원합시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찬성의 뜻을 나타낼까? 가장 간단하게 두 손을 가볍게 부딪쳐서 박수를 치면 된다. 큰 소리를 내기 위해서라면, 손은 성대를 제외한 몸의 어떤 부분보다 효과적인 기관이다.
유인원들이 손으로 가슴을 쿵쾅거리고 치는 것처럼 원시인들은 박수를 손쉽게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로마인들은 마음에 드는 연설을 듣거나 연극공연을 보고 난 다음 박수를 쳤다. 배우들은 공연을 마치면서 관중들에게 ‘손뼉을 치거나’, 감상을 ‘늘 하던 식으로’ 표현하라고 말했다. 대학생들의 손은 언제나 노트와 펜에 매어 있으므로 좋은 강의에 대해서는 발을 구름으로써 찬사를 표현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역시 손은 악기를 든 채 발을 구름으로써 지휘자에 대한 찬사의 뜻을 전한다. 젊은 여성은 ‘숙녀답게’ 박수치는 법을 배운다. 즉, 한손으로 다른 쪽 손을 가볍게 치는 동안 그 손은 계속 든 채로 있는 것이 양손을 활기차게 함께 움직이는 것 보다 더 세련된 동작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영국의 의회에서는 다른 종류의 박수가 개발되었다. 연사의 연설에 찬성하는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들어라Hear him!”라고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었다. 이 말이 점차 축약형으로 변해서 요즈음에는 연설이나 연설 중 일부에 대한 환호로써 여전히 “들어라Hear!”라는 말로 목청껏 소리친다.
오페라 관객은 전통적으로 특별히 감동적인 아리아가 끝난 뒤 가수가 남자일 경우 “브라보!Bravo!”라고 위치며 여자일 경우는 “브라바!Brava!”라고 외친다. 또한 남자가 적어도 1명 이상인 여러 명에게는 “브라비!Bravi!”라고 하며, 여성만 여러 명일 경우는 “브라베!Brave!”라고 한다. 참고삼아 말하자면 영어로는 이것을 “브라아 베이brah-bay”라고 발음한다. 미국에서는 관중들이 휘파람을 불기도 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휘파람을 야유와 똑같은 것으로 취급한다.
면도기Razors
고대의 면도기는 주로 조가비, 유리, 상어 이빨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초기에는 청동, 구리, 금으로 된 면도기Razors의 한쪽에만 날이 있었다. T자형 면도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은 1847년이었다.
선사시대의 동굴벽화를 비롯한 여러 고고학적 자료에 따르면, 인류가 면도를 시작한 시점은 대략 30,000년 전이라고 한다. 그 시대에 면도를 했던 사람들은 가장자리를 날카롭게 간 조가비, 부싯돌, 흑요석, 그리고 심지어 상어 이빨까지도 활용했다. 수백 년 동안 얼굴에 난 수염은 유행에 따라 등장과 퇴장을 반복했으며, 이런 추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끈한 얼굴을 고귀한 신분의 상징으로 여겼다. 그래서 명문가의 사람이 죽으면, 매장물품에 그들이 사용하던 청동 면도기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몇몇 다른 문화권에서는 구리나 금으로 면도기를 만들기도 했으며,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철을 두드려서 날카로운 도구를 만든 다음 이를 면도기로 사용했다. 기원전 6세기경에는 로마 병사들이 규칙적으로 면도를 했는데, 이는 아마도 로마군의 건강관리 지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로마 사람들이 이 지침에 따른 것은 아니었으며, 날마다 면도를 하는 것이 문화로 정착되는 것은 아직 먼 이야기로 수백 년의 세월을 기다려야 했다. 로마에서는 여인들도 족집게와 부석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면도기를 사용했다.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사용했던 초기 형태의 면도기는 손잡이가 길고 한 쪽에만 날이 있는 형태였는데, 시퍼렇게 날이 서 있는 일자형의 칼과 그 모양이 비슷해서 ‘잔인한’느낌이 들었다. 만약 아주 숙련된 이발사가 아니라면 얼굴에 상처를 내는 것은 물론이고 때로는 아주 위험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면도기 디자인은 19세기 후반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그대로 사용되었다.
안전면도기Safety razor에 관한 실험은 18세기에 한 프랑스인에 의해 시작되었다. 초기의 모델에는 피부를 깊게 베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가 있었지만, 실용적이지 않았다. 칼날이 얼마나 날카로운가에 따라서 안전장치를 옮겨 가며 사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면도기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많은 혁신이 필요했다. 먼저, 칼날의 크기를 줄여야 했고, 사용 후에는 칼날을 폐기할 수 있어야 했다. 그리고 얼굴의 이쪽저쪽을 가로질러 자유롭게 면도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손잡이가 T자형으로 새롭게 만들어져야 했다. 마치 괭이hoe의 모양처럼 말이다. 이런 여러 가지 혁신 중에서 손잡이의 모양을 바꾸는 것이 가장 쉬웠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1847년에 한 영국인이 그것을 고안했다.
그러나 칼날을 교환할 수 있는 면도기를 개발하기까지는 다시 수 년 간의 노고가 뒤따라야 했다. 1903년에는 드디어 킹 캠프 질레트King Camp Gillette라는 사람에 의해서 바로 그 상품이 시판되었다.
(본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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