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딸기 한 알. 생쥐는 고민 끝에 딸기 얹은 빵을 만들기로 한다. 앞치마를 두르고 밀가루를 그릇에 덜어 내는데 “아이쿠!” 밀가루를 너무 많이 쏟았다.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 생쥐는 오리와 함께 더 커다란 그릇을 가져와 밀가루를 담는다. 너무 많은 밀가루에 우유와 달걀이 모자란다. 생쥐는 원숭이와 함께 달걀과 우유를 가져와 문제를 해결한다. 이번엔 베이킹파우더가 너무 많다. 생쥐와 양은 밀가루를 더 갖다 넣는다. 커다란 거품기는 곰이 가져온다. 너무 커진 반죽이 오븐에 들어가지 않자 이번엔 커다란 오븐이 있는 코끼리네 집으로 모두 같이 간다.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 문제가 생길 때마다 서로를 다독이며 해결해가는 생쥐와 친구들은 드디어 완성한 커다란 딸기빵으로 함께 행복해진다.
제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신인작가 공모전 당선작. 앤서니 브라운은 이 책 추천사에서 “작품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모두 개성이 뚜렷하며, 각 동물의 특징이 그림에 아주 잘 나타나 있다”고 부연한다. 그는 또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이야기의 흐름이 아주 자연스럽다”며 “단지 이야기를 나타내는 그림이 아니라, 이야기에 더 많은 내용을 더해 주는 그림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이야말로 진짜 그림책”이라고 극찬했다. 리놀튬 판화로 제작돼 섬세하고 따듯한 느낌이 든다. -편집자
(본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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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그림 김슬기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일본에 있는 DIC컬러디자인스쿨에서 컬러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딸기 한 알이 재료를 모으고 커다란 빵을 만든 시작이 된 것처럼, 그림을 좋아하는 작은 열망이 이야기와 그림을 모아 그림책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아 힘이 들때면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라고 마음을 다독이면서 말이지요. 커다란 빵을 함께 먹으며 동물 친구들 모두가 행복했던 것처럼, 이 그림책을 보는 모든 어린 친구들에게 기분 좋은 따뜻함이 전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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