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도 몰라.
자기 혼자만의 세상에서 살고 있어.
누나는 고양이처럼 조용해.
달리는 자동차처럼 시끄러워.
날씨처럼 변덕스럽고,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아.
여린 잎사귀만큼 예민해.
우리 누나는 수수께끼 같고, 퍼즐 같고, 미로 같아.
하지만 누나가 기분이 좋아지면
나를 보고 활짝 웃으며 꼭 끌어안아.
너무 세게 안아서 숨이 막힐 정도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나를 무척 예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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