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마틴은 말이 좀 서툴러요"
마틴은 나랑 가장 친한 친구예요.
그런데 마틴은 다른 아이들과 쪼금 달라요.
음, 사실 이건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말이에요.
마틴이 자기들이랑 다르다고 자꾸 우기거든요.
마틴은 딸기를 좋아해요. 코로도 먹을 만큼 엄청엄청!
셔츠도 좋아해요. 대신에 단추는 꼭꼭 다 잠가야 해요.
벌레 잡는 것도 좋아해요. 주머니에 고이고이 넣어 두려고요.
도너츠는 항상 네 개를 먹어요. 세 개도, 다섯 개도 아니고 딱 네 개만!
마틴은 나보다 두 살이 많아요.
내 계산이 맞다면, 1학년을 세 번째 반복하고 있는 중이에요.
그래서일까요? 마틴은 우리 반 아이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답니다.
마틴은 우리 학교 급식 식단을 몽땅 외우고 있어요.
오늘과 내일, 그리고 다음 주에 우리가 점심시간에 뭘 먹을지 다 아는 거죠.
그래서 코끼리처럼 기억력이 아주 끝내준다고 칭찬해 줬어요.
마틴의 코하고 귀가 코끼리랑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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