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하는 때’와
‘마무리 하는 때’가 있습니다.
예쁜 아기와 귀여운 송아지가 태어날 때가 있고
언젠가 나이가 들어 하늘나라로 갈 때가 있지요.
봄에는 땀 흘리며 씨앗을 뿌리고
가을에는 즐거이 노래하며 열매를 거두지요.
살아가기 위해 다른 생명을 앗아야 할 때가 있고
서로를 위해 정성껏 치료해 주어야 할 때가 있어요.
낡은 집을 허물어야 할 때가 있고
새 집을 지어야 할 때가 있지요.
(…중략…)
이렇게…… 세상 모든 일에는
‘시작할 때’와 ‘마무리할 때’가 있답니다.
작은 씨앗 하나가
지금 당장은 볼품없고 연약해 보일지 몰라도,
멋지고 늠름한 나무로 자라나면
맛있고 싱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본문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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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글·그림 쥬드 데일리
아일랜드의 신데렐라 이야기인 『작고 파란 슬리퍼』를 비롯하여 『태양의 선물』, 『코끼리의 베개』등 많은 어린이책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어요. 이 책들은 대부분 훌륭한 그림책에 수여하는 상을 받았답니다. 지금은 화가이자 작가인 남편과 함께 남아프리카에서 행복하게 지내며 그림을 그리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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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아지’ 띠입니다. 서울예술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으며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누나의 까만 십자가』,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오목렌즈』가 당선되었습니다. 그동안 『상계동 아이들』, 『복실이네 가족사진』, 『동화책을 먹은 바둑이』 등 많은 동화책을 발표했으며, 요즘에는 『철수는 철수다』, 『열일곱, 울지 마!』 등 청소년소설도 열심히 쓰고 있어요. 그리고 『애니의 노래』, 『지구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조지아 오키프, 하늘을 그린 화가』 같은 좋은 외국책들을 찾아내어 우리말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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