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무모한 도전
제0일 사건 발생 하루 전
무모한 도전을 하루 앞둔 날 저녁이니 지금이라도 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아니 밤새도록 인터넷 서핑과 문자질 커뮤니케이션을 하리라는, 웃기지만 당연한 생각을 해보았다. 새해 첫날부터 담배를 끊기로 결심한 애연가가 섣달 그믐날 밤새도록, 있는 담배를 모조리 피워버리는 뭐 그런 행동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내일이면 당분간은 끊고 지내야 하니 일단 비축(?)을 해두자는 거다. 그런데 가만있자, 이렇게 되면 페이스북, 트위터, 슈피겔 온라인 등 최소한의 품위유지를 위한 인터넷 활동조차 끊어야 하는 거겠지. 그럼 도전 첫 날의 내 모습은 아침부터 키보드에 머리를 박고 침을 흘리며 자고 있는 몰골이 되는 건가.
아니다. 나는 남자답게 이 도전을 성공시킬 것이다. 물론 어른스럽게. 일단 제시카와 함께 극장에 가서 최근 개봉한 픽사의 애니메이션을 보기로 했다. 광고가 나오는 도중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넌 아마 일주일도 못 버틸 거야”라고 그녀가 비아냥거렸다. 나는 영화정보를 제공해주는 런피닷컴runpee.com을 통해 영화가 진행되는 두 시간 동안, 어떤 타이밍에 화장실을 다녀와야 할지를 검색하는 중이었다. 영화가 지루해지는 바로 그때 화장실을 다녀오면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단 말씀. 그래, 뭔가를 스스로 알아내려고 하지 않고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꼭 인터넷에 문의하는 나 같은 인간들은 꼭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확신할 수 없는 것은, 인터넷이 우리에게 이렇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만큼 이 세상과 우리 인생은 하루하루 좀 더 나아지고 있는 건지 하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집에 도착해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연결된 인터넷 케이블을 책상서랍 속에 깊숙이 집어넣었다. 그러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여자 친구가 제발 서랍열쇠를 어디에 숨겨줬으면 하고 바랐다. 하지만 정확히 3분 뒤,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와이파이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는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나 노 땡큐. 당연히 안 되는 일이다. 원칙은 원칙이니 어떠한 작은 여지라도 다 없애야 한다. 마치 금연을 앞둔 애연가가 재떨이와 라이터를 내다버리듯이 냉정하게.
“저기, 책상서랍을 한 번만 다시 열어줄 수 있어?”
양치질을 하다 문득 생각난 게 있어서 제시카에게 부탁했다. 그녀는 내가 농담하는 걸로 알아들은 모양이다.
“그만하시지.”
“제발! 휴대전화에 당분간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긴다는 걸 깜박했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 거 아냐.”
제시카는 잠시 까칠한 한숨을 쉬더니 서랍을 열어주었다. 나는 음성메시지를 녹음하고, 나와 연락 가능한 유선전화번호와 우편물 수령 주소를 일러두었다.
“문자는 어떻게 할 계획이야?”
다시 전화기 전원을 끄고 있는 내게 제시카가 물었다. 물론 예리한 질문이다.
“제기랄.”
불행한 상상
깜깜한 방, 침대에 누워 간절하게 잠을 청해보았다. 그러나 잠은 오지 않고 악몽 같은 상상만 머릿속에 그려진다.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없는데 만약에 응급상황이 닥치면 누가 날 구해주지? 직업이 기자인 나의 상상답게 헤드라인 기사의 각이 잡힌다.
‘(오프라인으로 살아보겠다는) 무모한 도전을 하던 멍청이(35살)가 죽은 지 여러 날이 지난 수요일에 시체로 발견. 휴대전화로 도움만 요청했으면 되었을 텐데 결국은 사망’
물론 이러한 악몽도 내가 즐겨 방문하는 재난관련 웹사이트에 자주 나오는 레퍼토리였다. 생각을 바꾸려고 달콤한 섹스나 맛있는 음식을 상상해본다. 밤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제1일 첫 번째 금단현상
다음날이 밝았다. 오늘을 A데이, 또는 아날로그 데이라 부르겠노라. 취재 때문에 함부르크로 가야 하는 제시카는 동이 트기도 전에 출발해야 한다며 벌써부터 분주하다. 주말이 되어야 베를린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녀가 욕실로 들어간 사이에, 두둥! 나의 위대한 도전은 시작되었다. 왜냐하면, 보통 이런 시간에, 그러니깐 제시카가 욕실에 들어간 시간이면 나는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커피잔을 들고 컴퓨터 앞에 앉아 내 인터넷 첫 페이지, 슈피겔 온라인의 뉴스들을 확인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으니 말이다. 그런 다음 네 개의 이메일 주소를 차례로 들러 메일을 두루 체크하고, RSS-Feed(Really Simple Syndication의 약자로 컨텐츠가 자주 업데이트되는 사이트의 정보를 보다 쉽게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방식이다. RSS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번 웹사이트에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업데이트 된 새로운 정보를 메일 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다-옮긴이)를 통해 어제 새로 오픈한 블로그가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한 후 비로소 내 블로그로 가서 조회수와 새로운 댓글을 꼼꼼하게 체크한다. 그리고 화룡점정은 구글을 통해 최근 내 블로그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어느 나라에 살고 있고 어떤 기사들을 주로 읽고 쓰는지 그들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것. 시간은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 그런 다음 지난주 핫이슈가 되었던 검색어를 확인한다.
아무튼 이제 당분간은 이러한 즐거움과도 안녕이다. 애견사이트에서 잠들어 있는 강아지 구경도, 미국 정치 분석이나 비판적 언론감시기관의 기사도. 제시카가 집을 나서면서 이렇게 말한다. “착하게 지내.” 그리고 나는 이제 혼자가 되었다. 잠시 후 나는 지금부터 유일한 정보입수 수단으로 새롭게 부각된 신문을 사러 집 근처 서점에 가야 한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서 위탁 배송된 책도 찾아와야지. 제발 서점 직원이 좀 친절히 대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신문의 단점이라고 하면 무엇보다 이것이다. 언젠가는 생명이 다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나의 온라인 억류가 해제될 때까지 아무것도 원망하지 않고, 그 대신 이 상황의 긍정적인 면을 찾으면서 기꺼이 재활용 쓰레기를 처리하리라. 신문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이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지, 트위터나 페이스북보다는 나 스스로에게 좀 더 친근한 의사소통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수시로 소통은 가능하지만 오타 작렬의 짧은 메일보다는 진정한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전화번호가 기억나지 않아
오랜 친구 디르크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했다. 인사를 건네고 최근의 근황을 듣고 결국 나중에 한가할 때 통화하자면서 끊는 것이 요즘 통화의 패턴이었다. 달리 뭘 하겠는가. 그렇지. 이제 나는 모처럼 만에 제대로 된 통화를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디르크의 전화번호는(물론 다른 이들의 것도 마찬가지지만) 당연히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다. 내 머릿속에 그 정보들은 삭제된 지 오래고, 유일하게 기억하는 전화번호는 아버지의 집 전화번호. 그걸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그곳에 오랫동안 살았기 때문이다. 그때야 당연히 전화번호를 외워야만 했으니까.
여기저기를 뒤져서 오래된 전화번호부를 찾아냈다. 예전엔 여기에 친구와 친지들의 전화번호를 적어놓았으니까. 그러나 없다. 디르크의 번호가. 이렇게 도전 첫날에 그것도 반나절이 채 지나기도 전에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 것이다. 저장된 정보 검색은 물론 온라인 서비스는 아니다. 그러니 휴대전화를 켜고 전화번호만 알아내는 것은 괜찮다. 통화는 유선전화로 할 테니 말이다. 안 그런가? 에이, 그러나 규칙은 규칙이다. 결국 나는 전화국에 전화를 걸어 디르크의 이름을 대고 전화번호를 문의했다. 아무튼 단번에 알아내지는 못했지만 결국은 해냈다.
전화를 받은 디르크는 내 예상보다 더 기뻐했다. 물론 전화선을 타고 전달된 디르크의 석연치 않은 목소리로 미루어 의아해하는 그의 표정이 상상되었다.
“무슨 일이야?”
적당한 답을 찾기 너무나 어려운 질문이다. 안부도 아니고, 질문도 아니고… 중요한 소식 전달도 아닌 그런 전화였으니까. 친구 사이에 진심어린 대화를 한 번 나누어보자는 그런 바람이 담긴 전화였으니 하품 나오는 건 당연한 일. 잠시 이런저런 근황을 주고받다가 나는 오늘부터 시작한 내 도전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넷이라면 여러 사람에게 한꺼번에 이 소식을 전달했겠지만 그 때문에 전화를 건 것이라고. 그는 다행히도 나를 잘 이해해주었다. 아마 그로서는 이런 도전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난 절대 못 해!”라고 말한 디르크는 아마 우리 세대의 그 누구도 쉽게 못 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러한 도전의 긍정적인 측면에 대해 덧붙였다. “예를 들면 특히 페이스북 같은 것은 내 인간관계를 완전히 바꾸어놓았어. 아주 가까운 친구 사이조차 말이야. 그저 얼굴이나 아는 정도의 관계거나 전혀 낯선 사람들이나 서로의 관계를 별반 차이 없게 만들어버렸지.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옛날 옛적에 알았던 동창생하고도 마치 십 수 년 동안 친하게 지내온 것처럼 느끼게 된다니까. 그 전엔 연락 한 통 없이 살아왔지만 말이야. 현재 기분이나 근황은 물론 휴가 때 찍은 사진이나 취미생활까지 그가 공개하는 모든 정보를 공유하게 돼. 어떤 면에서는 좋지. 하지만 어찌 보면 자기과시이고 무의미해. 한 통의 개인적인 안부전화보다 물론 성의도 없고 말이야.”
사진을 올리는 진부함이란
디르크가 말한 현상을 미국의 저널리스트 클리브 톰슨Clive Thomson은‘주변인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예컨대 페이스북이나 스투디비즈StudiVZ, 트위터 혹은 www.wer-kennt-wen.de(페이스북의 독일 버전-옮긴이) 같은 곳에서 우리 친구들의 주변적 일상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온라인 통신이다. 예를 들면 “이제 5일 후면 휴가다! 유후!”나 “룸메 구함. 뮌헨 시내에 있는 깨끗한 구옥. 테니스 백핸드 가르쳐주실 분.” 같은 것들과 비슷할 텐데, 좀 진부해 보이는 일이다. 말하자면 오랜 시간이 지난 일에 관한 사진을 올리고, 거기에 이런저런 코멘트와 정보들을 덧붙인다. 그러면 우리는 그 일이 어땠는지, 또 무엇이 중요했는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땠는지 등을 생각하게 된다. 톰슨은 이러한 현상을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상황과 비교한다. 즉 설령 그들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지는 않지만 작은 제스처나 윙크 같은 몸짓에서 그 사람이 편안한지 아니면 신경이 날카로운지, 즐거운지 혹은 슬픈지, 기분이 좋은지 화가 났는지 등을 알 수 있는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렇게 디지털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은 예를 들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나게 해주거나 옛 정을 다시 느끼게 해주고, 예전에는 안 좋았던 감정을 어느 정도 추스를 수 있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짤막한 즐거운 담소의 시간이 지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러고는 늘 하곤 하는 이야기, “이런, 너희들 언제 헤어진 거야?”라든가, “저런, 난 네가 아직도 함부르크에 사는 줄만 알았어”라며 서로가 얼마나 떨어져 있었는지를 겸연쩍게 의식하게 된다. 사람들은 요즘 중요한 일이나 중요하지 않은 일(이사를 했거나 여자 친구와 헤어짐, 테니스를 시작했다거나 새로 시작한 TV 드라마 시리즈에 빠짐)들을 주변에서 쉽게 듣곤 한다. 심지어 1년 만에 만났는데도 마치 지난주에 헤어졌던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하니까.
“맞아,” 이때 디르크가 나의 공상어린 독백을 중단시켰다. “하지만 아주 짜증나는 일도 많아. 예를 들어 예전에 서로 통화했던 친구들이 네가 사는 도시에서, 갑자기 자기 상황을 알리는 거야. 나 다음 주 목요일에서 월요일까지 베를린에 있을 건데, 번개할 사람? 그런 종류의 불특정 다수를 향해서 쏘아대는 일방적 의사소통에는 난 아무 관심도 없어. 그래서 대답도 안 하지. 게다가 페이스북 같은 사이트에서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가 않아. 아무도 자기한테 정말 나쁜 일이 생겼다거나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는 둥의 이야기는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하지 않아. 그럴 땐 그냥 자기가 당분간 거리를 두기로 결정했다는 식으로 말하거든.”
“나 역시 내 페이스북 친구들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생각은 없어.” 그의 말에 공감했다. “왜냐하면 그 속에서 교류하는 200명 혹은 300명의 친구들과 전통적 의미의 교우관계를 맺을 수는 없으니까. 만약 내가 그러기로 작정한다면, 그 중 일부는 한번 정도 나를 만나주겠지만 대부분은 날 미친놈이라고 생각할걸, 뭐.”
“정말이야. 진짜 미쳤다고 생각하면서 그 중 용기가 있는 사람은 다음날 친구 명단에서 삭제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겠지.”
우리는 이번 전화토론에서 소위 소셜 네트워크라고 불리는 ‘온라인-친구 맺기 경향’에 대해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은 결론에 다다랐다. 좋은 치과병원이나 괜찮은 디카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을 때 페이스북 상에 있는 가상의 친구들은 분명 훌륭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이사를 하게 되었는데, ‘토요일 이사를 도와주는 분께 피자를 쏘겠음’이라는 메시지를 띄운다면 틀림없이 적잖은 도움의 손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통화를 마무리하면서 내 도전이 진행되는 동안 몇 번 더 통화하기로 했다. 물론 부담 없이, 이유도 없이, 그냥 재미로.
유령 진동
점심을 먹기 위해 집 근처 피자집에 갔다. 휴대전화 없이 그런 곳에 간 건 수 년 만에 첨이다. 그런데 마치 노팬티 차림의, 혹은 발가벗은 것 같은 이 느낌은 뭐람. 피자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동안 이 세상과의 네트워크에 접속된 존재, 혹은 네트워크 접속 중독증의 뚜렷한 증상 중 하나를 확인했다. 소외에 대한 불안. 이 느낌은 세상이 나 없이도 잘만 돌아갈 거라는,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 큰 불안은 마치 내가 아예 첨부터 없었던 것처럼 잘만 굴러갈 거란 두려움! 이 끔찍한 깨달음은 디지털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해당될 것이다. 지금도 모든 일이 나에게 ‘참조’만 될 뿐 잘만 굴러가고 있다.
하지만 무엇이, 언제는 안 그랬나? 누군가 확실히 중요한 일 때문에, 분명 내게 좋은 소식이 있어서 나를 찾았던가? 내게 왔던 대부분의 전화나 메일을 생각해보면 거의 다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보낸 것이지 나만을 위한 것은 드물었다(‘당신을 위한 특별한 제안-이베이’라든가, ‘고객님만을 위한 특별한 금융상품’이 아니면, ‘Re: Re: Re: 2009년 6월 13일에 보낸 경고장에 대해’).
아니 좀 다른 것도 있다. 노벨상위원회나 로또협회는 필요할 경우 우편으로 보내오거나, 혹은 인편으로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니까. 내가 노벨상을 타게 되거나 로또에 당첨될 경우 세상이 나를 지나치진 않을 거라며 스스로를 진정시켜보았다. 이렇게 나만을 위한 메일이 드물었음에도, 평소에 나는 별 중요하지도 않은 메일 체크를 15분 간격으로 했다. 주머니 속 아이폰을 넣었다 꺼냈다 하면서. 그 때문인지 지금 나는 학술적으로 말해, ‘유령 진동’을 느끼고 있다. 즉 휴대전화가 들어 있던 허벅지 부분에서 부르르 떨리는 진동을 온몸으로 느낀다는 말. 전화기를 갖고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 내 근육과 신경이 이미 나로부터 독립한 것인지. 증상은 점점 호전되겠지.
(제1장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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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크리스토프 코흐 Christoph Koch
<디 차이트> <슈피겔 온라인> <파이낸셜타임스> 등 독일의 유력 일간지 및 잡지사에서 인기 프리랜서 기자로 일한다. 1974년 독일 뮌헨 출생. 베를린에 살지만 스스로 뮌헨사람이라 여기며 살고 있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쥐드도이치 차이퉁>의 청소년 온라인 매거진 <예츠트>(jetzt.de)의 편집장으로 일했다. 그 후 20~30대 젊은이들을 위한 신개념잡지 <네온 매거진>에서 촉망받는 기자로 세간을 주목을 받는다. 독일의 파워블로거인 동시에 파워 트위터러이며, 자신의 관심분야에서 어젠더를 만들어가고 있다. 자신이 쓴 기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개념 홈페이지 www.christoph-koch.net을 운영하고 있고, 2006년 그 글들에 나와 있는 여러 통계 숫자와 부호들로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여 쓴 책 『계산해주세요!』(Zahlen,bitte!)로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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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소개
김정민
학부와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독일 빌레펠트대학교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현재 출판 관련 일과 함께 독일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 동안 옮긴 책으로는 『터부, 사람이 해서는 안 될 거의 모든 것』『수의 마법사』『서른 살, 뭔가 다르게 살 순 없을까?』『누가 조지를 죽였는가』『우리 아이가 왜 이럴까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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