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 <나비>가 출범한 작년 7월부터 일곱 달 남짓 이어 온 ‘거울 나라의 작가들’ 연재를 마칩니다. 문학작품들로 이루어진 가상의 공화국을 ‘거울 나라’로 이름 짓고 그 시민들이라 할 작가 및 작품들 사이의 대화적 관계를 들여다보고자 하는 것이 연재의 취지였습니다. 연재를 마감하면서 돌이켜보면 보람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습니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면서, 오로지 실무 담당자의 속을 썩이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온 길이었습니다. 허술하고 거친 발자국이 도처에 보입니다. 좀 더 재미있고 깊이 있는 글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 역량이 미치지 못했습니다. 더 많은 사례들을 수집해서 보고했어야 하는데 게으름 탓에 그러지도 못했습니다. 책으로 내놓기 전에 조금은 덜 부끄러운 꼴이 되도록 손을 보겠습니다. 이제 마감의 족쇄에서는 일단 벗어났으니 시간을 가지고 찬찬히 다듬고 보충하려 합니다. 보잘 것 없는 글이 연재되는 동안 분에 넘치는 격려를 해 주신 독자들께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
------------------------
필자 소개
최재봉
<한겨레> 문학전문기자이다. 지은 책으로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간이역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한국문학의 공간탐사』, 『최재봉 기자의 글마을 통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드거 스노 자서전』, 『클레피, 희망의 기록』,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등이 있다. 지금은 시와 소설 속 사랑의 명장면들을 찾아가는 '사랑의 풍경'을 신문에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문학 작품의 제목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정리해 책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문학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있다.
------------------------
필자 소개
최재봉
<한겨레> 문학전문기자이다. 지은 책으로 『역사와 만나는 문학기행』, 『간이역에서 사이버스페이스까지-한국문학의 공간탐사』, 『최재봉 기자의 글마을 통신』이 있고, 옮긴 책으로 『에드거 스노 자서전』, 『클레피, 희망의 기록』,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 등이 있다. 지금은 시와 소설 속 사랑의 명장면들을 찾아가는 '사랑의 풍경'을 신문에 연재하고 있으며, 한국문학 작품의 제목들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정리해 책으로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문학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