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6월 16일, 토요일 오후 1시입니다. 그후 못 만났던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다시 쌍용자동차 ‘희망텐트’로,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의 발걸음’으로, 경기지역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을 지키는 ‘희망의 김장’으로, 시청광장에 Occupy농성장을 꾸린 ‘희망의 광장’으로, 제주 구럼비를 향하는 ‘평화의 비행기’로, 경남 밀양의 ‘탈핵 희망버스’로, 강원도 ‘골프장반대 희망버스’로, 도시 빈민들의 ‘희망의 수레’로, 희망의 정치노선으로, 또 어떤 희망으로 끊임없이 이어져 나갔던 당신의 굳은 마음을, 지치지 않는 마음을, 더 낮고 치열한 연대의 마음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거덜나버린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나서고 있는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참세상
2012-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