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 “나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가?”
- 제4회 청소년인문학읽기전국대회
일시: 2012년 8월 9일-10일
장소: 김해대학 강당
주최: 김해시,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인제대학교 인문학부, 한국도서관협회, 한국출판인회의,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전국국어교사모임
첫 시간: 저자와의 대화
사회: 이성희
참석자 : 박남준 시인, 이희수 교수, 최재천 교수, 하종강 학장
전국 청소년 독서단체 44개팀, 220명,
사회자 : 모두 자리에 앉으셨나요? 네 분의 선생님을 모시고 1시간 30분 정도 대화를 시작합니다. 대화는 편하게 이어가면 됩니다. 요즘 토크쇼가 많이 있죠? 유명한 토크쇼는 어떤 게 있나요? (학생들 : “힐링캠프!”, “라디오스타!”) 보시면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가 누구죠? (학생들 : 유재석! 재미있는 사람!) 사회자 : 제가 부담이 확 밀려오네요. (웃음) 저는 인천의 고등학교 교사이고요. 한문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사 같지 않나요?(웃음) 저는 김제동씨 같은 유명한 토크쇼 사회자가 부럽지 않습니다. 김제동의 토크쇼에는 네 분의 선생님을 한꺼번에 모시기 어렵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쁘신 분들만 모셨습니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오셨습니다. 먼 길 오신 네 분에게 힘찬 박수를 부탁합니다. (짝! 짝! 짝!) 이백여 명의 청소년들과 교사들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인사 말씀 부탁하겠습니다. 이희수 선생님부터 순서대로 인사 말씀 하겠습니다.
이희수 : 반갑습니다. 저는 외국에서 이슬람을 공부했습니다. 저의 생김새도 중동 지역 분들과 많이 닮았죠? (웃음) 많은 분들이 ‘청소년인문학읽기전국대회’를 신청해주셨습니다. 여러분과 아랍의 현지인 시각으로 새로운 세상을 열어보는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갑습니다.
최재천 : 여러분 반갑습니다. 평소에 산, 들, 바다, 강으로 쫓아다니면서 동물들이 어떤 일을 하고 사는지 연구하는 사람입니다. 여러분과 좋은 시간 갖기를 원합니다. 반갑습니다.
하종강 : 여러분 중에는 대학에 가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고, 대학에 가지 않는 학생들도 있을 것입니다. 대학에 가지 않아도 행복한 사회가 좋은 사회입니다. 대학에 가지 않아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름이 저의 이름입니다. 여러분은 ‘방학’이라고 하지만, 대학생들은 ‘종강’이라고 합니다. 제 이름은 하종강입니다. (웃음)
박남준 : 안녕하십니까? 저도 파릇파릇하고 초롱초롱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파릇파릇하고 초롱초롱한 나이 때에 열심히 뛰놀지 않고 공부만 한다면 나중에 아주 후회하거든요. 이 자리에 공부하러 오셨는지는 모르겠어요. 청소년 때에는 뛰어놀아야 하거든요. ‘청소년인문학읽기전국대회’가 끝나면 집에 들어가지 말고 집을 떠나세요. 집에 떠나는 것을 가출이라고 하죠?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출하는 방법이 없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웃음)
이웃이란 어떤 존재인가
사회자 : 입시생 보고 가출하라고 하십니다. 교사들이 걱정되겠습니다. (웃음) 저자와의 대화에서 질문은 공통 질문과 개별 질문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쪽지에 질문을 적어주셨죠? (학생들 : 네~!) 간편하고 쉬운 질문으로 네 분께 드렸습니다. 질문에 뽑힌 친구들은 나중에 좋은 상품이 있습니다. (학생들 : 우와~!) 선생님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싫으시나요? (학생들 : 아니요~!) 좋으시죠? 같은 식당에서 식사할 수 있습니다. 공통 질문입니다. 이번 대회 주제가 뭐죠? (학생들 : 나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가) 이희수 선생님부터 차례대로 들어보겠습니다. ‘이웃’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이희수 : 어려운 질문입니다. 이웃은 가까우면 불편하고, 가깝지 않으면 불안한 관계 아닌가요?
사회자 : 이런 건 받아 적어야죠.
이희수 : 우리는 1만 년 이상 코리아라는 땅의 한민족 역사를 갖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일입니다. 같은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고 사는 것은 아주 편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나와 다른 생각, 다른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세상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은 훨씬 역동적이고 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삶입니다. 그렇다면 불편한 이웃을 편안하게 맞지 않으면, 발전적인 의미의 삶은 없다고 봅니다. 이제 나와 다른 생각, 다른 모습을 갖는 사람들을 어떻게 이웃처럼 편안하게 살 것인가 고민해야 합니다. ‘이웃이란 가까우면 불편하고, 멀어지면 불안하지만 어차피 같이 살아야 할 상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수)
사회자 : 최재천 교수님께서는 이웃이 개미나 동물은 아니겠죠?
최재천 : 개미나 동물 정도가 아니라… 첫 번째부터 어려운 질문을 해도 되는 겁니까? (웃음) 제가 생물학자답게 대답을 하겠습니다. “이웃은 남이지만 나 자신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물은 태초에 하나로부터 왔다고 하죠? 자기복제를 시작하던 어떠한 박테리아 하나로부터 사람, 은행나무, 개미, 까치도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DNA의 입장에서 볼 때 모두가 한집안이잖아요. 제가 가끔 이런 상상을 합니다. DNA 본부가 있고, 그 DNA 본부에 가면 스크린이 펼쳐진 화면이 있어요. 하나씩 DNA 본부에 앉아서 자기 사업의 관리를 합니다. 개미 관리자가 있고, 인간 관리자가 있고, 쉬리 관리자 등 생물 관리자 들이 있습니다. 멸종위기에 놓인 종을 관리하는 관리자는 불안한 겁니다. 또한 인간을 관리하는 동네를 보면 아주 잘 되는 거 같아요. 사실 이쪽이 잘되고, 저쪽이 못 되는 이유는 다른 한쪽이 자꾸 망가뜨리니깐 못 되는 거죠. 그런 관점에서 보면 결국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어요. 사회자께서 개미 얘기하셨으니깐, 개미가 곧 나입니다. 개미의 DNA와 나의 DNA가 거슬러 올라가면 태초에 하나의 DNA이므로 “이웃은 곧 나다”라고 생각합니다.(박수)
하종강 : 질문을 사전에 받기는 했는데, 시작하기 5분 전에 받았거든요.(웃음) 쉬운 질문이 사실 제일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노동에 대해서 받았던 가장 어려운 질문은 초등학생이 물어본 질문입니다. “공부도 너무 힘든데, 공부는 노동이 아닌가요?” 굉장히 답하기 어려웠습니다. 쉬운 질문이 아니에요. “나는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가?”의 질문을 받았을 때도 어려웠습니다. 우선 이웃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피가 섞인 사람들이에요. 피가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그 사람은 이웃이 아니고 친척이죠. 한국 사회는 다른 사회보다 피가 섞이지 않는 사람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특별히 취약한 사회입니다. 한국 사람이 다른 나라 사람만큼 소득에 비례해서 기부금을 내라고 가정해봅니다. 그러면 한 사람이 1인당 1년에 60만 원 정도 내야 해요. 4인 가족이라면 1년에 240만 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나라 사람만큼 기부금 내는 거예요. 그런데 한국 1인당 기부금 통계가 1년에 9천 원밖에 안 되거든요. 너무 자기만 위해서 사는 거죠. 아직도 서울 한쪽에서는 영하 20도 되는 날 찬물로 머리 감고 학교에 가야 하는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시민들이 평생 동안 그 사람들에게 연탄 한 장 값도 대준 적이 없어요. 이런 것에 대한 부끄러움이 있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아요. 가수 이효리 씨가 이런 상황들을 깨닫고 겨울에 연탄 값을 5천만 원 기부했잖아요.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이 칭찬하니깐 트위터에 뭐라고 적었습니까? “칭찬받을 일이 아니에요. 그 돈으로 매일 난방을 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이 굉장히 정의로워 보이지만, 다른 사회에서는 보통 사람의 삶입니다. 그래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회일수록 선진 사회이다.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학생들 : 박수)
박남준 : 하종강 선생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으니깐 저는 재미있게 이야기하겠습니다. 제 이웃은 장미거든요? 생각 안 납니까? 제가 두고 왔던 소행성 B612호 장미. 어린 왕자의 장미 말입니다. 제 주변에 있는 모든 생명들이 저의 이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서 조그만 손거울을 사용해 보곤 합니다.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너는 도대체 누구인가’ 반문을 저 자신에게 하거든요. 최재천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내 안에 있는 ‘나’가 이웃이기도 하고 내 밖에 있는 ‘나’와 세상의 많은 생명이 이웃이다”라는 거와 같이 모두 내 이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생명이란, 내 안에 있는 것과 함께 내 밖에 있는 모든 것들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목숨이 어떻게 이어지나요? 내가 물도 안 마시고, 숨도 안 쉬고, 음식도 먹지 않으면 생명이라는 것이 이어지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보면 내 밖에서 오는 것들이 내 안에 들어와서 나를 이루는 생명이기도 하잖아요. 이웃은 곧 내 안에 있고, 내 밖에 있는 모든 것, 모든 생명이 이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그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겠죠? 이웃들도 그렇게 소중하게 생각해야 하죠.
모기를 죽이는가? 죽이지 않는가?
사회자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개별질문 들어갑니다. 박남준 선생님에 대한 질문입니다. “인기도 많으신데 결혼을 안 하시나요? 저희 어머니가 작가님을 아주 좋아해요.” 어떤 친구가 질문한 건가요?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 주변에 결혼하지 않은 이모 있나요? (웃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남준 : 가볍게 답할게요. 여러분, 김대중 정권 때 처음 등장한 정책입니다. 북쪽에 대한 정책은 어떤 정책인지 아세요? (학생들 : 햇볕정책!) 네. 햇볕정책이죠. 햇볕은 어떻게 내리죠? “너는 미우니깐 너한테 햇볕을 내리지 않을 거야. 혹은 너는 예쁘니깐 너한테만 줄 거야” 이렇지 않죠? 모든 생명들에게 고운 햇볕이 내려집니다. Are you understand?
사회자 : 이해되셨죠? 어머니에게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웃음) 하종강 선생님께 질문하겠습니다. 가벼운 질문인데요. “선생님의 아내가 선생님께서 하고 있는 노동운동에 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싫어하시지 않나요?”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어떤 친군가요? 손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옆자리 식사권 드리겠습니다. 부러우시죠? (학생들 : 네)
하종강 : 자기가 마음을 먹은 인생을 살려면 좋은 반려자를 만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제가 1974년에 대학을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974년 11월에 처음 데모를 하고, 잡혀갔습니다. 그때는 ‘긴급조치’라는 게 있어서 학생이 데모하기 위해서 수업을 거부하면 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 : 아…) 안 믿어지죠? 찾아보세요.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사람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데모를 하고 잡혀간 선배들이 사형 선고를 받고, 무기 징역도 받고, 최하 15년 형을 받았으니깐 말이죠. 데모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 것은 알지만 제가 감히 선택하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저는 감옥에 가거나 고문을 당하는 것보다 망설였던 이유는 제가 가졌던 꿈이 있었으니까요. 그 꿈은 제가 서른 살 되기 전에 박사 학위 두 개를 반드시 받는 것입니다. 두 번의 전쟁을 치르고 나서, 몰락한 하 씨 가문을 세워야 했습니다. 그 꿈을 포기한다는 게 정말 두려웠습니다. 제가 3일 동안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던 중에 제 아내가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 내용을 이렇습니다. ‘네가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데모, 학생운동을 했다가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인간이 될 것 같아서이다. 난 반드시 교사가 될 것이다. 어떤 사회가 돼도 그 사회의 교사만큼 살 수 있다.’ 그런 편지를 저에게 깨알같이 적어서 보냈습니다. 제가 아직도 그 편지를 증거로 갖고 있습니다.(웃음) 근데 요즘 후배들이 가끔 물어봐요 “언니(하종강 선생님 아내)는 어떻게 그런 결심을 하셨어요?” 제 아내가 하는 말이 “내가 그때 판단을 잘못했어.” (웃음) 여자친구, 지금의 아내로부터 격려를 받고 결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알고 물어보시는 것처럼 질문해 주셨네요. 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회자 : 제가 사모님을 아는데 굉장히 미인이십니다. 또한 하종강 선생님도 애처가이십니다. 이번엔 최재천 교수님 질문인데요. 노랑 질문지입니다. “방에 모기가 있을 때 죽이시나요? 죽이지 않으시나요?” 어떤 친구가 질문했나요? 본인은 방 안의 모기를 죽이시나요? 살리시나요? (웃음)
학생 : 죽입니다.
최재천 : 짧게 대답부터 할게요. 저도 죽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박사 학위 지도 교수님이 에드워드 윌슨 교수님입니다. 그분은 생물 다양성 등을 알린 세계적인 석학이십니다. 그분이 사석에서 이런 말을 했어요. “요술 방망이를 구할 수 있으면, 지구상의 모든 모기를 한 번에 없애고 싶다.” 이렇게 얘기하시고, 주변을 둘러보시더니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셨어요.(웃음) 오늘은 제가 기밀을 이야기한 겁니다. 하종강 선생님께서 아내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도 제 아내에 얘기할게요. 모기가 제 아내를 참 좋아해요. 이렇게 같이 있으면 둘 중에 한 사람은 좋아하고, 한 사람은 별로 안 좋아하는 차이가 있잖아요. 저는 모기장 밖에서 잠을 자도 모기가 잘 물지 않아요. 제 피가 쓰나 봐요.(웃음) 아침에 일어나면 저는 안 물리고, 아내는 10번 이상 물려 있어요. 하루는 취침하려고 불을 껐어요. “엥” 소리가 났다, 그러면 아내는 “모기” 한마디만 합니다. 그럼 저는 모기를 잡기 전에는 취침을 못해요.(웃음) 한 30분 동안 잡으려고 했지만 못 잡았어요. 그래서 잡은 척하고, 벽을 “딱” 치고 눕습니다. 그러면 아내가 “아직도 있어. 귓가에 맴돌고 있단 말이야” 이렇게 말해요. 제가 곤충을 연구한 죄로 모기 잡는 일을 일 년 내내 합니다. 모기를 잡는 정도가 아니라 박멸을 합니다.(웃음, 박수)
사회자 : 여러분 모기 박멸은 비밀입니다. 만나서 얘기하시면 안 되는 겁니다.(웃음), 최재천 선생님도 소문난 애처가이십니다. 이번에는 이희수 선생님입니다. 역시 노란 질문지입니다. 질문하는 친구는 누구인가요? 남학생 느낌인데요? 자, 질문입니다. “이슬람 사회에서 돼지고기 드시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하시나요?”(웃음) 돼지고기란, 주로 삼겹살을 이야기합니다. (웃음)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이희수 : 저도 삼겹살을 잘 먹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니는 지역은 아무리 먹고 싶어도 돼지고기 자체를 팔지 않습니다. 그곳에 가면 훌륭한 스님처럼 살아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면서 두바이 쇼핑몰에 삼겹살이 등장했답니다. 판매고가 많이 급증하고 있고요. 중국 사람들이 전 세계를 휩쓸고 다니면서 모로코, 요르단, 터키 등 일부 상점에서 제한된 회원제로 돼지고기를 팔기 시작했어요. 저는 불행하게도 유학 생활을 할 때 이슬람 권역 전 지역을 돌아다녀도 돼지를 구경도 못하고, 돼지고기를 요리해 먹지 못했기 때문에 율법을 어기지 않았고, 그 지역에서 잘 견딘 것 같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