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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독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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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내리지 못하는 자들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시그리드 누네즈 『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
시그리드 누네즈의 데뷔작인 『신의 숨결에 날리는 깃털』이 뒤늦게 번역되었다. 작가들의 첫 작품은 언제나 자서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네즈도 예외는 아...
임옥희
2026-10-19
63
모래바람에 실려온 풍문과 만나는 법
아다니아 쉬블리의 『사소한 일』
팔레스타인 작가인 아다니아 쉬블리의 『사소한 일』은 점령지 치하에서 버텨온 삶이 묵히고 삭혀져 발효될 때라야만 쓸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이다.
임옥희
2026-09-28
62
사라져가는 세계의 증인으로서 번역가
알라 알카이시의 『팔레스타인 번역가의 이중생활』
2023년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급습한 이후 이스라엘은 잔혹한 보복 공격을 팔레스타인에 퍼부었다. 거슬러 올라가 1948년 팔레스타인의 ‘나크바’에...
임옥희
2026-08-12
61
상처를 넘어 미래로부터 당도한 제왕나비들의 생존 서사들
오션 브엉의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
‘단 한 번도 온전한 언어를 가져보지 못한 이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운반하는 것이 문학의 역할 중 하나일 수 있다. 베트남계 미국 시인이자 작가인 오션 ...
임옥희
2026-07-06
60
이 나라에서 진짜 필요한 것은 혁명
아룬다티 로이의 『어머니 내게 오시네』
지금 아룬다티 로이는 ‘신이 창조한 신의 나라’라고 불리는 남인도 케랄라주로 황망히 돌아가는 중이다. 그녀의 어머니 메리 로이 부인의 부음이 전해졌기 때...
임옥희
2026-06-10
59
트랜스젠더, 우리는 시적 혁명이다
폴 B. 프레시아도의 『천왕성에 집 한 채』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에서 올랜도는 4세기에 걸쳐 젠더 이주 여행을 한다. 16세기에 그는 영국의 소년 귀족이었다. 러시아 소녀 사샤와 사랑에 빠졌다...
임옥희
2025-11-27
58
비르지니 테팡트, 나이 탓일까 ─ 독기가 빠졌다
비르지니 테팡트의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이란 영화 「그저 사고였을 뿐」을 보려고 노원아트시네마로 나갔다. 영화가 끝났음에도 의족보행의 특이한 발자국 소리가 계속 귓가에 맴돌았다. 가슴이 답...
임옥희
2025-11-10
57
미러링할 수 있는 거울로서 타자가 없다면
이언 매큐언의 『나 같은 기계들』
20세기 후반인 1982년 영국은 포클랜드 전쟁에서 패배했다. 수많은 영국 해병들이 수장되었다. 영국민들은 상처 입고 상실감에 시달렸다. 사회는 혼란스러웠...
임옥희
2025-09-08
56
경솔하고 조각난 남자에게 견딜 수 없는 역사의 무게
데버라 리비의 『모든 것을 본 남자』
‘영국’ 작가 데버라 리비의 이 소설에 앞서 번역된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들과 먼저 접하게 되었다. 『알고 싶지 않은 것들』, 『살림비용』 등의 흥미로운 에...
임옥희
2025-05-31
55
파국의 시대와 공모하는 불길한 사랑들
엘리자베스 보웬의 『한낮의 열기』
엘리자베스 보웬의 『한낮의 열기』가 번역되었다는 사실이 반가웠다. 오래전 한 친구가 멀리서 보웬의 소설을 보내주었지만 읽는 데 실패했다. 단지 어렵고 ...
임옥희
202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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