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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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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리듬 난바다
김멜라 지음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비르지니 데팡트 지음 | 김미정 옮김
자연스럽다는 말
이수지 지음
전교생의 사랑
박민정 지음
힘내라, 도서관!
우석훈 지음
전체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2804
김멜라 장편소설
김멜라, 『리듬 난바다』
크게 호흡을 가다듬자 트럭 안에 고여 있던 딸기향이 훅 끼쳐왔다. 을주는 찬 손을 비비며 달콤한 향을 들이마셨다. 대시보드 위에 벗어 놓은 나일론 장갑에서 풍기는 냄새였다. 오전 내내 을주는 그 장갑을 끼고 잘 익은 딸기를 얕은 대야에 옮겨 담았다. 딸기 농장에서 일하며 매일 딸...
2025-11-13
2803
데팡트 장편소설
비르지니 데팡트, 『친애하는 개자식에게』
파리에서 우연히 레베카 라테를 봤다. 그 배우가 그간 맡아온 캐릭터가 머릿속에 차례차례 소환되어 다시 상영되었다. 위험하고, 치명적이며, 연약하고, 애처롭다가도, 때론 영웅적이기까지 한 여자. 얼마나 숱한 날을 레베카와 사랑에 빠졌던가. 무수히 많은 사진이, 허다한 집을 거치며...
2025-11-10
2802
진화의 눈으로 다시 읽는 익숙한 세계
이수지, 『자연스럽다는 말』
2006년 노르웨이. 곤충학자이자 오슬로 대학교 자연사 박물관 전시 책임자이기도 한 게이르 쇨리는 동시대의 논쟁적인 이슈에 응하는 전시를 기획하라는 지침 앞에서 고심하고 있다. 전시 주제는 이미 정해졌고 재정 당국의 승인까지 받은 상태이지만, 이 전시가 공공 예산을 악용한다며 ...
2025-11-06
2801
박민정 소설
박민정, 『전교생의 사랑』
신이 가끔 내게 나쁘지 않은 선물을 줄 때가 있었다. 그 시절 나는 주목받는 것을 좋아했다. 이모가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인데 다들 나더러 천재라고 했다. 이모 말만 잘 들으면 뭐든 어렵지 않았다. 때론 이렇게 술술 풀려나가도 되나, 싶었다. 그 생각을 너무 어릴 때 했다는 게 문제였...
2025-11-05
2800
위대한 도서관 서사와 도서관 시민
우석훈, 『힘내라, 도서관!』
최근 뇌과학이 유행하면서 책을 읽을 때 뇌에서 벌어지는 여러 현상에 대한 설명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책을 읽으면 뇌의 여러 부위가 활성화되고 뉴런을 연결하는 시냅스가 재구성된다고 하는데, 막연히 “책을 읽으면 머리가 좋아질 거야”,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 시기에 책을 읽으면 ...
2025-11-04
2799
키스 그레이 장편소설
키스 그레이, 『타조 소년들』
우리의 가장 친한 친구가 재로 변해 항아리에 담겼다. 로스가 죽었다. 케니와 심, 그리고 나는 이제 한 줌 재가 된 로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지금 하는 일은 전적으로 심의 아이디어이다. 케니와 나는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을 뿐이다...
2025-10-31
2798
학교를 지탱하는 노동의 흔적
희정·김희지, 『돌보다, 고치다, 지키다』
“도서관이 작아요.” 사진작가와 나를 앞세워 도서관으로 향하며 정태영은 은근한 걱정을 한다. 하지만 막상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간 공간은 감탄을 자아낸다. “너무 예쁜데요?” 오래전 내가 졸업한 학교의 도서관은 무채색에 가까웠다. 책 읽는 공간이라기보다는 ...
2025-10-31
2797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채은미, 『처음 만나는 양자의 세계』
가장 먼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근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학문인 ‘양자 역학’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2025년이 양자 역학 100주년을 기념하여 UN에서 지정한 ‘국제 양자 과학 기술의 해’라는 거 아시나요? 이처럼 양자 역학은 학문의 세계에서는 이제 막 청소년기에 들어선 ...
2025-10-30
2796
지구의 마지막 세대가 아니라 최초의 지속 가능한 세대...
해나 리치, 『나는 이 빌어먹을 지구를 살려보기로 했다』
‘너희는 기후 변화 때문에 죽게 될 거야.’ 요즘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흔히 하는 말이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이 아이들에게 폭염이 지구를 휩쓸지 않는다면 산불이, 또는 허리케인이, 또는 홍수가, 그것도 아니라면 대규모 기아가 그들을 집어삼킬 것이라는 이야기를 눈 하나 깜짝...
2025-10-30
2795
5년간 9개국 300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며 깨달은 차별 ...
김병수, 『모두를 위한 디자인은』
2016년 미국의 시각장애인 기예르모 로블레스는 피자 앱에서 맞춤형 피자를 주문하려고 했다. 흔히 ‘반반 피자’라고 부르는 것처럼 두 가지 피자를 섞어서 주문할 생각이었다. 스크린 리더로 음성 정보를 듣고 앱을 실행하려고 시도를 거듭했으나 그는 결국 주문에 실패했다. 로블레스는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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