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희,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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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
아까부터 따라온 잠자리에게 내 이름을 알려 줬어요.
잠자리는 내일 또 만나자며 어디론가 날아갔죠.
구름처럼 내 마음도 둥둥 떠올랐어요.
풀, 꽃, 나무, 벌레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는 언제나 동생보다 늦게 집에 도착해요.
그럴 때마다 내 동생 지호는 이렇게 말해요.
“형아! 나 먼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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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이 참 좋아요.
우리 집에는 사과나무도 있어요.
내가 태어난 날, 할아버지가 심으셨대요.
그래서 나랑 사과나무는 나이도 생일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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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사과나무도 무럭무럭 자랐어요.
하지만 빨간 사과가 열린 적은 한 번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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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햇님처럼 빨갛고
보석처럼 빛나는
빨간 사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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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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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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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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