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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케야키 거리의 ‘노기사키 고서점’의 모습 (출처: 북쿠오카 홈페이지) |
일본의 「독서주간」을 들어본 적 있나요? 1947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년 공휴일인 문화의 날11월 3일을 중심으로 10월 27일부터 11월 9일까지 2주 동안을 ‘독서주간’으로 정하여 학교, 서점, 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전 국민 이벤트입니다. 이 시기에 후쿠오카에서는 ‘북쿠오카BOOKUOKA/ブックオカ’라는 행사가 개최됩니다. “후쿠오카를 책의 거리로”라는 목표로 후쿠오카의 신간 및 고서점, 출판사의 기획과 자원봉사로 개최되는 북쿠오카는 2006년 처음 시작하여 2023년에 18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서점원, 출판사, 편집자 등 책과 관련한 다양한 사람들이 실행위원이 되어서 기획부터 현장 진행까지 함께합니다. 작년 2023년 행사는 10월 20일(금)부터 11월 20일(월)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었으며,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개최되었습니다. ‘문화의 날’인 11월 3일(금) 하루 동안은 케야키 거리 일대가 야외 책 축제의 장이 되어 개인 및 서점 약 80팀의 헌책방이 펼쳐졌습니다. 한 달의 행사 기간 동안 북쿠오카 축제 기획단이 준비한 저자와의 만남, 북페어, 지역 서점 주체의 다양한 행사 등이 집중적으로 펼쳐지는데, 이 중 몇 가지 주요 이벤트를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서점인의 밤
북쿠오카에서는 매년 ‘후쿠오카 서점인의 밤’ 이벤트를 엽니다. 특히 2015년 북쿠오카 10주년을 기념한 행사에서 출판인, 서점인, 도매상 등이 모여 이틀간 총 11시간 동안 나눈 끝장 토론이 『책과 책방의 미래』북쿠오카, 펄북스, 2017라는 책으로 묶여 나왔습니다. 2023년에는 『本を売る技術책을 파는 기술』의 저자인 전 서점원 야베 준코씨와 후쿠오카 서점인의 이상과 서점의 존재 방식에 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쿠오카 서점원 추천문고본 페어
‘후쿠오카 서점원이 강력 추천하는 논픽션’을 주제로 참여 서점원이 1권씩 고른 문고본 책을 소개하는 북페어가 총 19개 서점에서 열렸습니다. 북페어에 참여하는 서점은 추천도서 리스트를 중심으로 서점별로 특색있는 독립서가를 꾸며 진열, 판매하는 방식으로 축제를 즐깁니다. 추천작 중 1명의 저자와의 만남도 북페어 기간 중에 진행되었습니다.
북파크클럽BOOK PARK CLUB
2022, 2023년에 히로시마에서 열린 북파크클럽BOOK PARK CLUB 이벤트가 2023년에는 북쿠오카와 연계하여 후쿠오카에서도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순회 개최하였습니다. 북파크클럽은 ‘개성적인 책으로부터 자극을 받는 서점을 만들고 싶다’는 동기로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 중 하나인 파르코PARCO 히로시마점에서 2022년에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전국 32개 출판사와 후쿠오카 및 주코쿠 지방의 개인서점·중고서점을 한자리에 모아 3,000권 이상의 책들이 독자와의 만남을 가졌으며, 행사기간 동안 리소그래피 ZIN 워크숍, 토크쇼, 북트럭, DIY 워크숍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신이 만드는 책”을 히로시마에 연고가 있는 창작자 100인이 각각 추천한 ‘추천하는 1권’ 전시도, 후쿠오카와 연이 있는 창작자 100인의 추천 책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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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BOOK PARK CLUB @PARCOHIROSHIMA |
─ 북쿠오카 홈페이지
─ 북쿠오카 2023 구글 맵(신간서점, 중고서점, 북카페 등 참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