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우 : 헉... 헉... 헉...
기정 : 헉... 후, 아까 어떻게 됐어?
기택 : 뭐가?
기정 : 지하의 사람들…
기택 : 뭐, 꽁꽁 묶어놨지, 뭐. 다.
기정 : 이제 어떻게 할거야? 어? 이제 어떻게 할거야? 계획이 뭐냐고!
기우 : 근데, 아까부터 드는 생각인데, 민혁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기정 : 민혁 오빠한테는 절대 이런 일이 안 생기지!
기택 : 자, 애들아. 우리가 지금. 그 집에서 무사히 나왔지? 그지? 그리고 우리 식구들 말고 아무도 모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응? 그러니까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알겠어? 아빠가 생각이, 계획이 다 있으니까 너희들은 그냥 다 잊어버리라고. 오케이? 응? 자, 집으로 가자. 자, 가서 씻자.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