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희망을 꿈꾸다
─ 이성희
여정의 시작
어둑한 학교 낡은 건물의 구석진 곳에 문이 잠긴 채 먼지 속에서 고즈넉하게 세월을 함께하던 10여 년 전의 학교도서관! 누군가 쌓인 먼지를 털어 내고 아이들을 하나둘씩 불러오고 썰렁한 그곳에 온기를 불어넣기 시작하자 마법처럼 도서관이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날엔 도서관이 새 단장을 하고, 어느 날엔 도서관에 새 책이 늘어나고 그러다가 도서관에 왁자지껄 아이들이 몰려들면서 이제 학교도서관은 아이들이 숨쉬고 먹고 노는 것처럼 삶의 한 중심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그곳엔 살아 있는 공간 도서관을 말없이 꾸리고 지켜 온 도서관 담당 선생님의 숨은 노고와 열정 그리고 희망이 있었습니다.
― 김명순, 인천 부광중 국어교사
10년 전 전국학교도서관모임 10주년 회지에 실린 글이다. 그 뒤로부터 다시 10년이 지났다. 2020년, 다시 20년 전의 기억으로 돌아가는 길이 녹록치 않다. 가지고 있는 자료들을 정리한다. 있는 것보다 없어진 것이 더 많다. 그러다 보니 많은 부분 기억에 의존하게 된다. 놓친 것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모임의 역사를 글로 남긴다는 것은 부담스런 일이기도 하다. 누가 될까 두렵다. 그래도 20년을 맞이한 지금, 부족하나마 20년의 추억, 기쁨, 설렘 등에 대한 기록이 필요함을 알기에 조심스레 추억으로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한다.
책으로의 유혹
2001년 3월 KBS에서 특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있다. 〈그들은 책을 읽었다〉1부, 〈책으로의 유혹〉2부 두 편이다. 그 당시 해마다 학년 초가 되면 신입생들과 함께 도서관 이용 교육의 첫 단추로 활용되는 단골 메뉴였다. 개인적으로는 볼 때마다 충격과 부러움에 휩싸이게 되었고, 아이들 역시 나와 같은 비슷한 감정을 느끼곤 했다. 엄청나게 크고 아름다운 건물, 거대한 도서관 공간을 가득 메운 사람들, 수많은 장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수십 명의 전문 사서들, 길거리 곳곳에 비치되어 있는 도서수거함. 다큐멘터리를 보고 난 후 아이들이 쓴 짤막한 글에는 놀라움과 부러움이 여실히 묻어났었다. 미국뿐 아니라, 시내 곳곳에 350여 개의 공공도서관이 설치되어 있는 일본, 마을 전체가 아예 서점인 영국의 헤이온와이 책 마을까지, 일찍부터 여러 나라들은 국민들을 책으로 유혹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좋은 책은 우리의 삶을 끊임없이 반성하게 하고,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하여 지혜로운 인간이 될 수 있게 해 주며, 자신의 삶을 질적으로 성숙시키고 인간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내자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책을 통해 내면을 닦고 가꿔 온 사람이라면 세상이 어떻게 변화해도 중심을 잃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우리가 시대를 불문하고 어느 때나 책을 읽어야 하는 본질적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잘 갖춰진 독서 환경을 바탕으로, 어려서부터 ‘책’을 통해 삶을 채워 나갈 수 있었던 사람들, 그들은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운명적인 만남,
그 아름다운 기억의 시작
1999년에 개봉되었던 영화 중에 〈여고괴담〉이 있다. 공포영화였는데 귀신이 나오는 장소가 학교도서관이어서 인상 깊었다. 학교가 원체 공포와 애증의 공간이었던 탓에 별의별 괴담이 학교에 만연했던 시절이었다. 화장실, 미술실, 과학실, 무용실, 교무실, 음악실, 강당 그리고 도서관까지. 귀신들이 자주 출몰했던, 그들의 놀이터로 지목되었던 장소들이다. 그동안 학교도서관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2000년 이전만 하더라도 학교도서관이 없거나 또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제대로 운영이 되는 학교도서관은 많지 않았다. 대부분은 소수의 아이들이 이용하는 독서실이거나, 협소하고 어두컴컴하여 자기 의지로는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그런 곳이었다. 오죽했으면 영화 속에서 귀신이 나오는 장소가 학교도서관이었을까.
1999년 3월, 나는 11년간의 꽤나 긴 대학 생활을 마치고 인천에 있는 부광고등학교에서 첫 교직 생활을 시작한다. 사람에게는 평생에 있어 세 번의 기회가 온다고 한다. 학교도서관을 만난 것은 그 기회 중 하나이다. 운명이다. 아이들과, 동료교사들과 함께 학교도서관을 만든다. 모든 것이 어설프기만 하다. 막막했다. 학교도서관 관련 책을 찾아보고 그 당시 운영이 잘되고 있는 학교도서관을 찾아다닌다. 많은 도움을 받는다. 먼지를 털고 서가를 배치하고 책을 꽂는다. 학교 도서관에서의 행복한 만남이 시작되었다.
2000년 4월, 인천 중앙도서관에서 학교도서관 담당교사 연수가 열린다. 학교도서관 운영사례강의 요청을 받는다. 연수가 끝난 뒤 모임 제안을 한다. 그 자리에서 초·중등 도서관 담당교사 15명이 뜻을 모은다. 그렇게 시작된 모임이 인천에서 만들어진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학교도서관이 생소하던 그때, 학교도서관이 우리 교육의 희망임을 눈치챈 사람들이 있었다. 박미자, 함유숙, 황현정, 박혜정, 안명숙, 도성훈, 이강련. 참 그리운 이름들이다. 일주일이 멀다 하고 모였다. 도서관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사서교사 이덕주, 송기호 선생님 등을 초대해서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하기도 한다. 아름다운 연대가 시작된다. 꿈을 나누기 위해 연수를 준비한다. 학교도서관 살리기 인천시민모임을 만든다. 인천도서부연합을 준비한다. 문학기행을 연합으로 간다. 때론 힘들고 외로웠지만 꿈이 있었기에, 함께했었기에 행복했던 기억이다.
먼저 깨어 있던 사람들이 있었다. 국어교사 허병두 선생님, 사서교사 서경은, 송기호, 이덕주 선생님. 2000년 이전, 많은 사람들이 눈길주지 않았던 학교도서관의 매력에 푹 빠져 있던 사람들이다. 지금의 학교도서관이 있게 한 씨앗과도 같은 사람들이다. 2000년 이전 학교도서관 운동이 일부 깨어 있는 선각자들의 운동이었다면, 2000년 이후의 학교도서관 운동은 이전과는 다른 형태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밀레니엄 시대의 첫해인 2000년, 학교도서관의 매력에 푹 빠진 학교도서관 담당교사들을 중심으로 지역모임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한다. 혼자만의 고민에서 더 나아가 함께 대안과 실천을 모색하는 모임들이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인천 지역의 ‘학교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국어교사인 박홍진 선생님을 대표로 하는 ‘대구학교도서관연구회’ 등이 그러한 모임들이다.
2000년 10월,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꿈을 간직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게 된다. ‘학교도서관’이 매개가 되어 아름다운 관계가 맺어진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다. 모임은 주로 서울에서 이루어졌고 몇 번의 진솔하고 깊은 만남이 이루어진다. 서로 같은 꿈을 꾸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서로에 대한 믿음은 깊어져만 간다. 만남은 결실이 된다. 지역을 뛰어넘는 모임을 만드는 것으로 마음이 모아진다. 이름을 정한다. 소통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공간은 만든다. 이덕주 선생님이 인터넷상의 소통 공간을 만들기로 한다. 2000년 12월 24일, 포털사이트인 다음카페에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이란 이름의 온라인 소통 공간이 만들어진다. 물방울이 모여 물결을 이루고, 물결이 모여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되듯이 학교에서 변방으로 치부되었던 학교도서관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전국학교도서관교사모임에 대해서는 참 할 말이 많다. 내가 처음 만든 창립멤버 중의 한 사람이고 내가 카페 개설자였고 그러니 어찌 할 말이 많지 않겠는가? 학교도서관에 대한 자료를 구하는 사람들, 특히 전문교육도 안 받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학교도서관을 담당하라는 명을 받고 헤매는 교사들을 도와주기 위한 카페를 만들었다. 그런데 학교도서관에서 교육 희망을 발견하고 자발적으로 도서관을 더 잘 운영하기 위해 애쓰는 신기한 교사들을 만났다. 그 사람들이 바로 류주형, 백병부, 이성희, 백화현 등등의 선생님들이셨다. 각기 시작은 달라도 우리는 학교도서관이란 공감대에서 만났다.
― 이덕주, 송곡여고 사서교사
다음카페는 처음에 학교도서관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료가 모인다. 정보가 쌓인다. 관계망이 만들어진다. 곳곳에 흩어져 있던 보석 같은 사람들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다. 학교도서관을 매개로 선한 연대가 만들어진다.
만남은 인연이 되고
인연은 역사가 된다
사직동 어린이도서관 안에 있는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에서 6시에 이덕주, 류주형, 이성희, 최경희 모임.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3월의 눈은 서설이라던가? 많이 내리는 눈에 교통대란이 걱정되면서도 봄눈과 즐거이 동행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복궁역에서 이성희 선생님도 만나고 보니 반가움이 더했고요. 눈(?)물이 앞을 가려 찾는데 고생도 했지만 이덕주 선생님의 우렁찬 목소리 덕분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는데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고 있는 순댓국에 ‘눈물’은 순식간에 마르고 허기가 마구 몰려오더군요. 장시간의 열띤 토론은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를 녹이기에 충분했습니다. 7시 가까이에 시작한 토론이 10시 반이 넘어서야 끝났으니까. 다음카페에서가 아닌 그날의 모임에서는 말 그대로 난상토론과 함께 훈훈한 체온이 느껴지는 오프모임의 장점을 실감했다고나 할까? 이덕주 선생님은 그 모임이 순댓국과 라면을 함께 먹은 데서 이미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하셨는데 순댓국, 라면을 보글보글 끓게 한 것은 가스레인지가 아니라 그 자리에 모인 분들이 품고 있는 학교도서관 사랑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분들을 오프모임에서 보고 싶어요.
― 최경희, 서울 상계고 사서교사
2001년 3월 3일, 서울 사직동 전교조 서울지부 사무실에서 모였다. 그날은 봄눈이 내렸다. 장시간의 토론이 이루어진다. 대표를 뽑고 일꾼들을 세운다. 모임 대표로 류주형 선생님, 총무는 백병부 선생님, 카페 관리는 이덕주 선생님, 그리고 연수는 내가 담당하기로 역할을 나눈다. 설렘이 감돈다. 의욕이 넘친다. 그해 5월 류주형, 이덕주, 백병부, 장승완 선생님과 함께 ‘학교도서관 진흥법’ 초안을 검토하며 우리 모임 첫 연수를 준비하기로 한다.
2001년 7월 25일부터 2박 3일간, 서울 정독도서관에서 여름연수를 진행한다. 전국학교도서관모임에서 준비한 첫 번째 연수였다. 설렘과 긴장감이 교차한다. 정독도서관에서 개최된 여름연수는 〈한겨레신문〉에 기사로 실리기도 하였다. 요즘 같으면 학교도서관 연수가 중앙일간지에 기사화될 만큼 큰 이슈가 되지 못한다. 그만큼 당시로써는 도서관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이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서 연수를 마련하고 목소리를 낸다는 것 자체가 흔한 일이 아니었다.
이 연수의 중심에는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이라는 모임이 자리잡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발족됐다. 대표인 류주형 교사서울 중대부중는 “학교도서관은 학교 공교육 정상화의 밑거름이다. 그런데 정보가 부족한 일선 교사들이 어떻게 운영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경우가 많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뜻있는 교사들이 모였다”고 말했다.
교사들이 이런 모임을 만든 데에는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학교도서관의 처지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크게 작용했다. 그만큼 우리 학교도서관의 모습은 초라하다. 지난해 학교도서관 수는 8,060개로 전년보다 700개 줄었다. 초등학생 1인당 장서 수는 3.7권으로 4년 만에 겨우 1권 늘었다. 서가에는 세로쓰기 책과 89년 맞춤법 개정 이전 책들이 버젓이 꽂혀 있다. 박물관에 가면 딱 어울릴 전집·문고류 들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사서교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국의 학교에 120명 정도에 불과하고, 서울 사립중학교의 경우 정식 사서교사는 단 1명도 없다.
교육청에서는 학교도서관을 위해 학교 경상운영비의 5~7%를 쓰라고 ‘권장’한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권장일 뿐이다. 그렇게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그나마 학교도서관을 위해 경상운영비를 투자하더라도 서가 등 시설비에 쓰다보면 책을 사는 돈은 미비하다.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의 서울 대표인 장승완 백석중 교사는 “강서지역 학교는 대개 연평균 500만원 정도 예산이 책정되는데, 200~300만 원 정도에 불과한 학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보다 못해 도서관 담당교사들이 나서게 됐다. ‘이제는 학교 도서관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도서관 운영에 활기를 불어 넣는 작업을 펼쳤다. 인터넷 홈페이지http://cafe.daum.net/libte를 개설해 학교 도서관 운영에 필요한 자료를 올리고, 지역별 게시판을 통해 정보를 활발히 나누고 있다.
― 〈한겨레신문〉, 문상호 기자(2001.7.30.)
이 연수에 참가하셨던 선생님들이 남긴 글들을 보면 연수의 뜨거운 열기를 다시금 느낄 수가 있다. 20년이 다 된 지금, 아직도 그 뜨거웠던 2001년 여름의 벅찬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참 좋은 연수, 연수의 매력은 참 좋은 선생님들과의 참 좋은 인연을 맺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에게 참 좋은 인연의 끈을 놓아 준 많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보따리에 들고 온 것이 많습니다. 마음속에도 보따리가 가득! 들었습니다. 이 보따리에 거미줄이 쳐지지 않게 자주 뭐가 있나 끌러 보고 들여다보고 만져 봐야겠습니다. 학교도서관을 살리는 교사들 모임 연수는 친정어머니 같습니다. 시어머니 같은 학교에서 친정어머니가 싸 주신 보따리를 그득 풀어놓으며 자랑해야겠습니다!
― 조윤정, 서울 명일중학교 국어교사
2001년 여름 정독도서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십진분류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덜렁 도서관을 맡고 보니 굽이굽이 넘어야 할 산이 많고도 많았다. 답답하고 궁금한 마음에 정독도서관에서 ‘학교도서관 연수’가 있다 하여 재빨리 신청을 했더랬다. 연수 받은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는 잘 생각나지 않지만 그때 연수장을 휩싸고 돌던 뜨겁고 순수한 기운은 지금도 또렷이 기억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있고 신선했었다. 그래서 연수 끝 무렵에 ‘우리와 함께 도서관모임을 하고 싶은 분은 신청해 달라.’는 운영진의 권유 한마디에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함께하고 싶다.’라고 써 내 버렸다. 그러나 그때 이 모임의 회원이 겨우 넷뿐인 데다 모든 회원이 운영위원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류주형·이덕주·이성희·백병부 선생님! 그들은 그렇게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고 있었고 힘차게 날갯짓을 시작하고 있었다. 나는 그러한 그들에게 한눈에 반해 버렸고, 함께 2002년 제1회 전교조 참실대회 학교도서관분과 내용을 준비하게 되었던 것이다.
― 백화현, 서울 난우중학교 국어교사
전국학교도서관모임에서 준비한 여름연수는 외부 지원 없이 연수생들의 자비로 진행되었다. 강원, 인천, 서울, 청주, 대구, 경남 거제도, 전남 해남 등 전국 곳곳에서 90여 분의 선생님들이 연수에 참여하였다. 심지어 대구에서 오신 선생님은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초등학교 1학년 아이와 함께 연수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많은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많은 선생님이 연수에 대한 감사 인사를 주셨다. 사실 우리가 준비한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돌려받은 연수였다.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큰 힘과 위안이 된다. 연수 이후 연수를 준비한 임원진들은 더 많은 책임감을 갖게 된다.
(본문 중 일부)
★ 저작권법에 의해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