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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나비가 지천이네!
봄도 오고, 애들도 온다 하고….
근데, 얘들이 출발을 했나, 어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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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전이랑 나물을 다 어쩌누?
회관에라도 가져가 할매들이랑 나눠 먹지 뭐.
그나저나 애들이 아파서 큰일이네. 에이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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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목소리가 왜 그래? 감기 걸렸어?”
“감기는 무슨? 누워서 받으니 그렇지.
난 괜찮다, 괜찮아. 애들은 아픈 데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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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렸다더니 또 어딜 가?”
“몸은 좀 괜찮은가? ‘밤새 안녕’이라고 조심해야 돼!”
“에이, 할망구야! 괜찮네. 저 뒷골 밭이나 휘 둘러보러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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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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