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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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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크게 그린 사람
은유 지음
외로움의 습격
김만권 지음
그림책의 세계관
현은자 지음
탐문, 작가는 무엇 . . .
최재봉 지음
공공도서관 정책환 . . .
이정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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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496
새로운 공유 시대를 위한 선언
가이 스탠딩, 『공유지의 약탈』
그 장면을 상상해보라. 1217년 11월 6일, 축축하고 추운 아침 런던에 있는 옛 세인트폴성당에서 열 살의 국왕 헨리 3세는 섭정이자 로마 교황을 대표하는 이탈리아 추기경인 삼촌 펨브로크 백작 윌리엄 마셜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은 2개 문서에 인장을 찍었는데, 각각은 우아한 라틴어...
2021-07-21
495
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
권내현, 『유유의 귀향, 조선의 상속』
역사에서 영원한 것이란 없다. 영원한 것은 단지 그것을 염원하는 인간의 욕망뿐이다. 귀족이 사라지고 시민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였듯 영원할 것 같았던 양반 사회는 역설적으로 누구나 다 양반이 되면서 사라졌다. 한 사회를 지배했던 상류층은 자신이 가진 권력이나 부가 가능한 오...
2021-07-09
494
국가는 어떻게 출판을 통제해왔는가
로버트 단턴, 『검열관들』
검열에 대한 이분법적 관점은 계몽주의 시대를 상정하면 특별한 매력을 갖는다. 계몽주의라는 게 단순히 보면 어둠에 맞서는 빛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이 근본적인 대조로부터 계몽주의 옹호자들은 몽매주의에 맞서는 이성, 탄압에 맞서는 자유, 편협함에 맞서는 관용 등의 또 다른 이분...
2021-07-07
493
세계문학으로 읽는 16가지 사랑 이야기
이명호 외, 『우리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향연』에 등장하는 사랑에 대한 대표적인 세 가지 해석은 사랑이 다면적 성격을 지닌 인간의 복합적 경험이자 사건이라는 점을 말해준다. 아리스토파네스의 해석이 사랑에서 존재론적 결핍을 넘어서려는 인간의 근원적 갈망을 읽어낸다면, 디오티마는 결핍을 메우려는 욕망에서 출발하...
2021-07-06
492
우리가 잊지 않고 꿈꾸는 것에 대하여
안정희, 『기억 공간을 찾아서』
독일의 서북쪽 함부르크 아래 도시 브레멘의 항구에는 이민 박물관이 있다. ‘떠난 사람들의 집’이다. 크고 작은 배들이 정착한 항구에 범선 모양을 한 박물관은 19세기부터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떠났던 독일 이민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2005년에 세워졌다. 박물관 마당의 바...
2021-07-06
491
철학이 우리 인생에 스며드는 순간
에릭 와이너,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내가 타고 있는 객실 창문으로 아침 햇살이 비스듬히 쏟아져 내린다. 햇살이 나를 부드럽게 깨워주었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았다. 머리를 통돌이 건조기에 넣고 바싹 말린 것 같은 기분이다. 은근한 통증이 관자놀이에서부터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뇌에 짙고 유독...
2021-07-01
490
전봉준 유죄 판결부터 형벌 불평등 문제까지
김희수, 『역사의 법정에 선 법』
이런 상황에서 조선왕조는 스스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을 정도로 부패하고 무능했다. 법 제도는 도입했으되 근대법 이념은 뿌리를 내릴 수 없었고, 근대 법원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도 없었다. 최초의 근대 법원이 제1호 사건으로 동학농민혁명을 이끈 지도자에 대해 내린 사형 판...
2021-06-30
489
중독에서 회복까지 그 여정의 기록
레슬리 제이미슨, 『리커버링』
모든 중독 이야기는 악당을 원한다. 그러나 미국은 중독자가 피해자인지 범죄자인지, 중독이 질병인지 범죄인지 한 번도 제대로 판단해낸 적이 없었다.
2021-06-26
488
홍은전 칼럼집
홍은전, 『그냥, 사람』
신문에 칼럼을 쓴다는 건 말하자면 수만 명이 모여 있는 광장의 무대에 서서 10분 정도 마이크를 잡는 일과 같다. 그 긴장은 5년 동안 60편의 글을 쓰는 동안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나처럼 겁이 많고 소심한 사람이 어쩌다 이렇게 살벌하고 무시무시한 일을 하게 되었을까. 그러니까 ...
2021-06-25
487
페미니스트의 눈으로 본 노년의 시간
김영옥, 『흰머리 휘날리며, 예순 이후 페미니즘』
벼락을 맞듯이 ‘진짜’ 메노포즈에 강타당하는 일이 생겨버렸다. 처음에는 당황했고 그 다음은 애써 모른 체했다. (‘정신력’을 강조하는 근대식 훈육에 익숙한 사람의 오만!) 그 다음으로는 깊은 원망과 절망의 수렁에 빠졌고 결국 ‘더불어’에 희망을 거는 것으로 타협했다. 뭐랄까, ‘인생...
202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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