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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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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 | 김영현 옮김
책 읽는 사람 만드 . . .
권신영 지음
지금도 책에서만 얻 . . .
김지원 지음
음악집
이장욱 지음
이야기는 오래 산다
최재봉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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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기타
737
김솔 소설
김솔, 『말하지 않는 책』
그 책에 대해 소문을 듣거나 기적적으로 필사본을 직접 읽은 자들은 예외 없이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자는 오로지 마르타 수녀뿐이라고 확신했다. 그녀는 죽은 자들뿐만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들과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알려져 있었다.
2023-06-26
736
백민석 장편소설
백민석, 『헤이, 우리 소풍 간다』
TWO STONES 카페의 밤새 켜져 있는 붉은 네온 간판과 미다스 유통 체인점의 거대한 황금 손가락이 교차되는 골목에서 어른거리던 딱따구리들의 그림자를 나는 잊을 수 없어, 그렇지, 거기서 어슬렁거리던
2023-06-22
735
백가흠 산문
백가흠, 『느네 아버지 방에서 운다』
나는 사자자리, 한여름, 가장 덥고 더운 날 엄마는 나를 낳았다. 내 생일 무렵이면 엄마는 출산의 고통보다도 더위와 싸우느라 고되었던 젊었을 한때를 말하곤 했다. 지금이야 생일이란 것이 누구에게나 가장 큰 기념일이고, 1년 중 가장 바쁜 행사 주간이 되었지만 예전에는 꼭 그런 것...
2023-06-01
734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박경만,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경계를 걷는 일은 해묵은 분단의 상처를 응시하고 어루만지는 일이다. 시작은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두무진이었다. 바다 건너 옹진반도가 낮게 웅크린 커다란 짐승처럼 보였다. 넓게 펼쳐진 산들은 위압적이지는 않았으나 사나운 파도에 해자처럼 에워싸인 채 범접할 수 없는 냉기를 뿜...
2023-05-31
733
책으로 이어진 인연들이 만들어가는 작은 기적
카르스텐 헨, 『책 산책가』
책은 독자가 있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가끔은, 독자가 그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필요하다. 늦여름 어느 날, 암 슈탓토어라는 책방에서도 그랬다. 책방 이름은 암 슈탓토어였지만, 사실 이 도시 사람들이 대단한 예술 작품이라 여기는 성문, 더 엄밀히 따지자면 그 성...
2023-05-31
732
인간의 죄와 벌, 선과 악을 끝까지 마주한 여형사, 그 ...
박미옥, 『형사 박미옥』
착한 사람이 되고 싶었고 착하게 살고 싶었다. 다만 착하게 사는 데도 기술과 맷집이 필요하다는 것을 나는 알지 못했다.
2023-05-27
731
소설, 잇다 2
지하련·임솔아, 『제법 엄숙한 얼굴』
어젯밤 좀 티각거린 일도 있고 해서 그랬던지 아무튼 일부러 달게 자는 새벽잠을 깨울 멋도 없어 남편은 그냥 새벽차로 일찌감치 간평을 나가기로 했던 것이다.
2023-05-27
730
클레어 키건 소설
클레어 키건, 『맡겨진 소녀』
일요일 이른 아침, 클로너걸에서의 첫 미사를 마친 다음 아빠는 나를 집으로 데려가는 대신 엄마의 고향인 해안 쪽을 향해 웩스퍼드 깊숙이 차를 달린다. 덥고 환한 날이다. 들판에 군데군데 그늘이 드리워져 있고 길을 따라 푸릇한 빛이 갑자기 일렁인다. 우리는 아빠가 포티파이브 카드...
2023-05-26
729
경계에서 세상 읽기
성우제, 『캐나다에 살아보니 한국이 잘 보이네』
지난주에 소포를 하나 받았다. 이번 여름에 대학공부를 마친 큰 아이의 학교에서 보내온 것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졸업식을 할 수 없게 되자 캐나다 대학들은 집으로 졸업장을 발송해 주었다. 소포상자에는 졸업가운 휘장, 기념 티셔츠와 파티용 폭죽까지 들어 있었다. 비록 교...
2023-05-26
728
천선란 연작 소설
천선란, 『이끼숲』
노래가 들려온 건 제작실 서문 쪽에 있는 반 층짜리 계단 아래였다. 그날은 마르코가 제작실에서 경호를 서는 첫 근무 날이었다. 빳빳하게 다린 셔츠 깃처럼 바짝 긴장한 상태로 제작실 입구에 덩그러니 서 있던 마르코는 사람이라기보다 그곳에 설치된 조형처럼 보였다. 온통 잿...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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