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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제1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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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사전
신간 제1장 공개
신간 도서의 본문의 제1장 또는 주목할만한 부분을 독자 여러분께 살짝 공개합니다.
우리의 활보는 사치 . . .
김지우 지음
돌봄, 동기화, 자유
무라세 다카오 지음 | 김영현 옮김
책 읽는 사람 만드 . . .
권신영 지음
지금도 책에서만 얻 . . .
김지원 지음
음악집
이장욱 지음
전체
문학
인문
사회
과학
어린이/청소년
기타
87
고통에 대한 숙고
알렉상드르 졸리앵, 『인간이라는 직업』
장애인, 난쟁이, 절름발이, 임상 치료사, 마비된 사람, 이런 사람들이 함께 있는 환경에서 나는 투쟁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더없이 허술한 상황 중에 오히려 투쟁에 적합한 경우가 아주 많다는 것이 흥미로운 역설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수동적 대처는 금물이고, 도전을 해야 한다.
2015-08-21
86
한 생애의 발자국들 위에 내 발자국을 얹어본다
전영애, 『시인의 집』
짧은 생애동안 그는 두 편의 희곡 습작을 제외하곤 얇은 시집 한 권을 남겼다.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그가 남긴 이백 편 남짓의 시편들은 하나같이 모두 절창이다. 부패와 사멸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온통 가을이고 겨울인 그의 시들. 부패 직전의 과일 같은 향기와 만추 같은 아...
2015-08-03
85
편지 아재 류상진의 우리 동네 사람들
류상진, 『밥은 묵고 가야제!』
“그래도 이라고 더운 날 심바람을 했응께 입맛이라도 다시게 음료수라도 사다놔야 하꺼인디, 내가 멍충이라 그른 것을 알았어야 말이제!”
2015-07-25
84
초록색 피와 초록색 숨
한은형, 『거짓말』
그 여름에 대해 생각한다. 거짓말에 대해 생각한다. 사라진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사라진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사라진 시간에 대해 생각한다. 그 시간을 견딜 수밖에 없었던 나에 대해 생각한다. 거짓말이 없었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2015-07-22
83
파수꾼
하퍼 리, 『파수꾼』
나는 파수꾼이 필요하다. 손을 잡아 이끌어 주고 보이는 것을 공표해 주는, 이것을 말하지만 실제로는 저것을 의미한다고, 한쪽에는 이런 정의가 있고 다른 쪽에는 저런 정의가 있다고 말해 주는 파수꾼이 나는 필요하다.
2015-07-20
82
10년의 기다림, 단 한 순간의 만남
앤서니 도어, 『우리가 볼 수 없는 모든 빛』
땅거미가 지자 그것들이 하늘에서 쏟아져 내린다. 그것들은 바람에 날려 성벽을 가로지르고, 옥상에서 옆으로 재주를 넘고, 펄럭거리며 집들 사이로 들어간다. 자갈과 대비되어 희게 번뜩이며 온 거리마다 소용돌이친다. 거기엔 이렇게 쓰여 있다. 모든 주민에게 긴급히 전합니다. 지금 ...
2015-07-20
81
내일을 고대하는 것, 그것이 바로 사랑이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아메리카나』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점은 이 부유한 안락함의 도시에서 본래의 자신과 전혀 다른 인물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신성한 미국인들의 무리에 끼어도 된다고 특별히 허락받은 사람, 확신으로 온몸을 치장한 사람을.
2015-07-15
80
절망의 시대, 시는 어떻게 인간을 구원하는가
서경식, 『시의 힘』
이러한 정신적 영위는 모든 것을 천박하게 만들고 파편화하여 흘려버리려 드는 물결에 대항하여, 인간이 인간으로서 살아남고자 하는 저항이다. ‘저항’은 자주 패배로 끝난다. 하지만 패배로 끝난 저항이 시가 되었을 때, 그것은 또 다른 시대, 또 다른 장소의 ‘저항’을 격려한다.
2015-07-13
79
한국문학의 어떤 맥락
염무웅, 『살아있는 과거』
이 책의 글들은 명시적으로 또는 은연중 하나의 초점을 겨냥하고 있다. 그것은 내 글쓰기의 핵심적인 과제인데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요약될 수 있다. 문학은 더 나은 삶을 희구하는 인간들의 소망에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가. 문학이 문학다워짐을 통해서만 현실의 개선에도 기여할 수 ...
2015-07-10
78
문학 성지로 떠나는 불경한 순례
사이먼 골드힐, 『프로이트의 카우치, 스콧의 엉덩이, 브론테의 무덤』
나는 책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지만, 작가들과 그들의 물건에 대해서는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존 업다이크의 타자기나 솔 벨로의 아파트, 살만 루슈디의 바지를 왜 가서 봐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느니 그들이 쓴 책을 읽겠다는 게 내 생각이었다.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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