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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이 도서관된다"…신세계百, 업계 최초 전자책 대여 서비스 확장

앱에서 누구나 무료이용…VIP 고객, 어린이 위한 오디오북 확대

[편집자주]

신세계백화점 도서대여 서비스 '신백서재'© 뉴스1
신세계백화점 도서대여 서비스 '신백서재'© 뉴스1

신세계백화점은 유통업계 최초로 선보인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를 통해 7월을 맞아 더욱 특별한 큐레이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신백서재는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14일, 한번에 대여가능한 책 수는 무제한이다. 사용하는 방법도 간편하다.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서 클릭하면 도서대여 서비스인 '북큐브'로 연동된다.

신세계의 VIP 고객은 볼 수 있는 책이 더 많다. 소장권수는 오디오북을 포함한 3만여권.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오디오북 등도 도입 검토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신세계가 직접 추천하는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다독다독(多讀多讀)’도 만날 수 있다. 마치 독서 선생님처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제인 등산 에세이, 교양 인문학,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 9권을 엄선해 준비했다.

대표 도서는 신경은의 '오늘도, 등산', 정채봉 '첫 마음', 파올로 코엘료 '내가 빛나는 순간', 알프레드 아드러 '다시 일어서는 용기'. 윤혜준 '7개 코드로 읽는 유럽도시', 필리프 비옹뒤리 '뉴노멀 교양수업', 리우난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한승현 '이번 생은 N잡러', 오봉근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등이다.

한편 올해 4월 처음 선보인 신세계백화점의 신백서재는 누계 접속자 수가 5만7000명을 넘었다. 지금까지 누적된 도서 대여 수는 총 1만5000여권. 하루에 1100명 넘게 접속해서 300권 가량을 대여하는 셈이다.

지금까지 신백서재를 이용한 고객 데이터를 살펴보면 가장 인기 있었던 서적은 인문학과 재테크 분야였다. 가장 많은 대여 수를 자랑한 책은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였다.

재테크와 투자 관련 서적은 전체 대출의 20%를 기록하며 최근 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은 전체 대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돈의 속성', '청약 맞춤 수업' 등의 책도 인기였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고객들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브랜드 할인 정보를 넘어 요즘 최신 트렌드와 인문학적 지식까지 담아 신세계만의 차별화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 마치 한 권의 잡지를 보듯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달 말부터는 지니뮤직과 업무협약(MOU)를 맺고 백화점 앱 내 지니뮤직 전용관을 통해 월별 뮤직 플레이리스트, 매거진, 영상 등을 선보인다.

제철음식을 소개하는 신세계의 '계절과 식탁' 코너에서는 지금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를 알려준다. 신선한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손질하는 방법, 같이 먹으면 좋은 궁합, 맛있게 먹는 레시피, 인기 맛집까지 해당 음식에 대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상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신세계가 이번에는 업계 처음으로 전자책 대여까지 시도하게 됐다"며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코칭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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