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 추천 누리집 '북틴넷'

얇은 책, 만화책 … 취향대로 골라요

2021-04-01 11:22:02 게재

북틴넷(bookteen.net)은 국내 최초의 청소년 책 추천 플랫폼이다. 청소년들의 책 선정에 대한 고민을 덜고, 각자의 흥미에 맞는 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2020 청소년 책의 해를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출범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노출돼 있어 독서에 소홀하기 쉬운 요즘 청소년들에게 책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발적으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소망을 담았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가기 위해 내실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네트워크 위원장을 맡은 안찬수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상임이사가 밝힌 북틴넷의 취지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청소년 책 추천'의 초성을 의미하는 'ㅊㅊㅊ' 로고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이는 2020 청소년 책의 해의 표어로 본래는 각각의 'ㅊ'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추천 목록에는 14~19세의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다양한 책이 포함돼 있다. 전문 필진과 청소년 큐레이터가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고른 책들이다.

두껍고 어려운 책만이 아니라 10분 만에 읽을 수 있는 얇은 책, 만화책처럼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도 많다. 고교생을 위한 진로 관련 책은 물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SF 추리 호러 로맨스 등의 장르소설도 준비돼 있다. 원하는 주제의 책이 없을 경우 'ㅊㅊㅊ'팀에게 찾아달라고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청소년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활짝 열려있다.

책 추천 외에도 작가 인터뷰, 책 읽기 좋은 공간 추천, 각종 이벤트 등 풍성한 정보가 공유돼 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사서 학부모 모두에게 유익하다. 앞으로 독서 교육의 활성화와 청소년 도서 출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백정은 리포터 bibibibi2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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