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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美 최고 문학상 후보에…교포 유미리·최돈미 작품도 후보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20-09-22 10:35 송고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후보.(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캡처)© 뉴스1
전미도서상 번역 부문 후보.(전미도서재단 홈페이지 캡처)© 뉴스1
미국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불리는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s) 올해 후보에 한국 및 한국계 작품들이 이름을 올렸다.
22일 전미도서상을 운영하는 전미도서재단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발표한 후보작에 '82년생 김지영' '우에노 역 공원 출구' 'DMZ콜로니' 등이 이름을 올렸다.

먼저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은 번역 부문 후보작에 올랐다. 재단은 '82년생 김지영'을 100만부가 넘게 팔린 소설이고, 12개 언어로 번역됐다며 "주인공 김지영의 좌절하는 모습 등이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조남주 작가와 영문판 번역가인 제이미 장이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재일교포 작가인 유미리의 일본어 소설 '우에노 역 공원 출구'(Tokyo Ueno Station)도 번역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이 소설은 노숙자로 살다 죽은 뒤 우에노역 공원에서 떠도는 사내의 혼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를 그려낸 작품이다. 유미리 작가와 번역가 모건 가일스가 수상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시인이자 번역가인 최돈미의 시집 'DMZ콜로니'는 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비무장지대(DMZ)를 소재로 한 시집으로, 비전향장기수인 안학섭씨와 나눈 대화나 부친의 사진과 손글씨 등이 수록됐다.
부문별 후보작은 10개로, 심사를 거쳐 10월6일 최종심에 오를 작품이 선정된다. 이후 11월18일 수상작이 발표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상작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전미도서상의 경우 한국인 아버지를 둔 미국 소설가 수전 최가 '트러스트 엑서사이즈'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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