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 실시... 공고는 8월 5일부터
'도시제조업 긴급자금 지원 사업'에 출판 제조업 포함해
"경쟁력 확보하겠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 기대

[문화뉴스 MHN 경어진 기자] 서울시가 중소 출판사 및 지역 서점 살리기에 나선다.

서울특별시는 서울 소재 중소 출판사의 우수도서를 지역 서점에서 구매해 독서 환경 취약 계층 시설에 보급하는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우수도서 100여 종을 선정해 서울 시내 100여 개 서점에서 각 500만 원 상당의 도서를 구매하고, 총 3만여 권의 도서를 독서환경 취약 계층 시설에 보급하는 방식이다.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은 다음 달 5일 서울도서관을 통해 공고된다.
자료 출처 : 서울 도서관 누리집 갈무리

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중소 출판사와 동네 서점에 ‘직접적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카카오’와 ‘30일 랜선 북클럽’을 진행하며 서점 운영을 도왔지만 최근 ‘비대면 생활’이 길어지며 지역 서점이 한계에 부닥쳤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여기에 국내 2위 서적 도매업체 ‘인터파크 송인서적’이 지난달 기업회생 신청을 하며 각 출판사는 매출채권 회수 및 지역 서점 도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이 이런 상황에서 각 서점 및 출판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가 '도시제조업 긴급 자금 지원 사업' 대상에 출판 제조업계를 포함했다. 추가 모집은 7월 30일 18시까지다.
자료 출처 : 서울시 '도시제조업 긴급 자금 지원 사업' 공고 갈무리

서울시는 도매상 부도 타격을 입은 출판제조업계에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도시제조업 긴급 자금 지원 사업’ 대상에 출판 제조업계를 추가함에 따라 출판·인쇄업계는 사업체당 최대 3천만 원의 자금을 지원받게 됐다.

이정수 서울 도서관장은 “코로나19와 대형 서적 도매상 부도가 겹쳐 출판·서점계 모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지원 사업이 현 상황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고 책 문화생태계 선순환 지원책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카카오'와 협력한 '30일 랜선 북클럽' 등 지역 출판 및 서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자료 출처 : '30일 랜선 북클럽' 공지 갈무리 

한편 서울시는 지역 출판·서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회에 걸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소서점 지원 사업’을 마쳤으며, ‘카카오’와 협력해 온라인 ‘30일 랜선 북클럽’, ‘블라인드북숍’을 운영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독립출판계와 협력을 통한 서울서점박람회(가칭)’, ‘한 평 시민 책 시장’, ‘서울 서점인 대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며 온라인, 오프라인 전략을 모색해 지역 중소 출판사와 서점의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직접 구매를 통한 지원’, ‘긴급 자금 지원’이 지역 출판사와 서점의 경영 위기 극복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출판사․서점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달 5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시제조업 2차 긴급 지원 사업’ 신청은 7월 30일 1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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