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위기 ‘샘터’, 독자·기업 후원에 휴간 안 한다

노정연 기자
샘터 12월호. 사진 샘터사 제공

샘터 12월호. 사진 샘터사 제공

재정위기로 인해 2019년 12월호를 마지막으로 휴간이 예정되었던 국내 최장수 문화교양지 ‘샘터’가 발행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샘터사는 휴간 검토 방침이 보도된 후 각계의 성원과 후원이 잇따라 ‘샘터’를 계속 발행키로 결정했으며 12월호(통권 598호)는 이르면 다음주 전국 서점을 통해 발매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샘터사는 “경영난으로 사실상 폐업이나 다름없는 무기한 휴간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각지에서 독자들의 진심어린 응원과 우리은행 등 뜻 있는 기업에서 임직원 구독 캠페인 등 후원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50여년 간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얘기해 온 샘터 발행을 이어가 달라는 샘터가족들의 염원을 외면할 수 없어 잡지 발행을 중단 없이 계속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샘터’ 홈페이지 공지 갈무리

‘샘터’ 홈페이지 공지 갈무리

이에 따라 샘터사는 경비절감,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해 샘터 발행을 이어가겠다며 내년 4월 ‘창간 50주년 기념호 발행’ 등 준비에 돌입했다.

김성구 발행인은 “근본적인 어려움은 계속 안고 가야겠지만 이번 일을 통해 밑바닥을 딛고 다시 일어설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샘터 식구들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자구책을 찾아 2020년에도 50년의 샘터는 휴간 없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1970년 창간한 ‘샘터’는 내년 4월 창간 50주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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