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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정 잘못했습니다"…파주시 반성백서 발간

송고시간2013-04-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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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행정업무 처리 과정에서의 실수와 실패한 시책 등을 담은 '반성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직접 원고를 작성, 실명과 전화번호를 함께 기재해 '한번 실수는 할 수 있지만 되풀이하면 안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 책은 297장 분량에 총 4장으로 구성됐다. 주민생활부터 복지, 환경, 교육, 문화, 도시개발 등 시(市) 정책 전반에 대한 내용이 수록됐다.

1장은 팀장 이하 공무원이, 2장은 담당 과장이, 3장은 담당 국장이 각각 실수했거나 실패한 행정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거나 사회문제가 된 시책, 법과 제도상 한계에 부딪혀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사례, 정에 이끌려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한 사례 등이 핵심이다.

4장에는 시민 40여명이 직접 느낀 시 정책의 문제점과 바람 등을 담았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실수를 그대로 드러내야 하는 부담과 외부 비난에 대한 우려 때문에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았지만 이를 계기로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의지가 있었다"며 백서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

시는 반성백서 1천권을 제작, 시민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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